B학점 학생들을 위한 A급 대학 중간정도 성적을 가진 학생들이 지원할 알찬 대학들이 미국에는 많다. 다만 그 대학에 대해 제대로 모르거나, 관심을 가져 보지 않았기 때문에 생소할 따름이다. US뉴스 앤 월드 리포트가 2009년 입시 자료를 바탕으로 소개한 대학들이다.
12학년 1학기 성적 최대한 올려 노력한 모습 보여줘야
과외활동 등 스펙 돋보일 방법 찾고 에세이로 역전기회
작지만 내실 있는 리버럴 아츠 칼리지 같은 대학도 고려
자녀의 입시를 도와주는 부모들 가운데 “내 아이의 성적이 중간 정도밖에 안 되는데 대학에 갈 수 있을까”라며 고민하는 부모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 해당되는 학생들이 가장 많을 것이다.
만약 자녀가 4년제 대학 입학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면 포기할 필요는 없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도전해 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아무 대학이나 입학하라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좋은 대학들이 미국에는 많이 있기 때문이다. B급 학생들을 위한 입시 전략을 수 양 유에스 에듀콘 수석 컨설턴트를 통해 알아봤다.
■ 스펙을 강화하자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라고 하는 것은 입학사정을 할 때 지금 이 순간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나도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몸을 던져 보자는 것이다.
1. 12학년 1학기 성적
두 말할 필요 없이 학생이 최우선 순위에 둬야 하는 사항이다. 11학년 때까지와는 분명히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필수요소라고 생각하고 GPA를 끌어올리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12학년 1학기를 강조하는 이유는 우선 지원서 심사에서 살필 수 있는 가장 최
근의 성적이기 때문이다. 물론 2학기 성적 역시 최선을 다해야 하는 당연하다.
대학의 레벨을 떠나 어느 대학이든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는 학생을 높이 평가한다. 11학년까지는 B학점이었더라도 12학년 때 확실히 노력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처럼 득이 되는 일은 없다.
또 일반과목은 물론, 한두 개 듣는 AP 과목이라도 최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공부에 매진한다.
12학년 1학기는 입시 지원서를 작성하는 시간이 아니라 학업에 더욱 충실히 하는 시간이란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2. SAT와 ACT 모두 도전하자
10월 SAT 시험공부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겠지만, 중간 정도 성적의 학생들이라면 모든 기회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SAT는 물론 ACT 시험에도 도전해 보도록 하자.
3. 강화할 점을 찾자
시간적이 여유가 별로 없는 것도 사실이다. 이럴 때는 자신에게 유리할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이 있는지 따져보도록 한다. SAT 시험이 될 수도 있고, 과외활동이 될 수도 있다. 그 중 조금 더 힘을 들여 보다 나은 스펙을 만들 수 있는 것을 찾아내 강화하는 것도 중요한 전략이다.
■ 에세이를 고민하라
학업은 일단 최선을 다한다고 치면, 다른 게 별로 할 것이 없다. 결국 남은 것이 있다면 지원서 작성과 에세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에세이는 가장 중요하다.
지난 고교과정에서의 모든 생활을 몽땅 꺼내 정리한 뒤, 자신의 장점과 자랑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내야 한다. 이럴 때는 본인 스스로 욕심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현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상의 에세이를 작성할 수 있다.
■ 대학 리서치
현 상황에서 명문대 입학은 힘들더라도 제법 괜찮은 대학들이 많기 때문에 지원할 대학을 고르는데 신중해야 한다. 비록 중간 정도의 실력이지만, 자신을 반기는 대학들이 있다는 사실도 기억하며 열심히 찾아보도록 한다.
다소 생소한 대학들에 대해 알아보게 될 경우, 인터넷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고, 서점에 들러 관련 안내서를 구입해 살펴볼 수도 있다.
1. 명성과 질
탑 클래스는 아니라도 남들이 들었을 때 이름을 알고 있는 대학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다분히 한국적인 마인드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소위 대학 순위가 상층부로 올라가고, 그에 따라 합격률이 낮은 대학일수록 합격 기회는 좁아진다고 봐야 한다. 때문에 자신의 실력에 맞춰 합격 가능성이 높은 대학 중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대학을 고르는 게 현명한 방법이다.
2. 작고 알찬 대학을 고르자
대학에 들어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졸업을 하는 것 더 중요하다. 여기에 자신의 목적과 목표가 연계된 대학원 또는 사회진출 등 자신의 앞에 놓인 여러 경우의 수도 한 번쯤은 고민해 봐야 한다.
비록 고등학교 때 다소 학업에 게을리 했더라도 대학에서 후회 없이 공부에 매진한다면 지난 시간에 뒤쳐졌던 것들을 만회하기에 충분하다.
이를 위해서는 대학 4년을 누구보다 알차게 보내야 하며, 이에 맞는 대학 측의 관심과 분위기를 무시할 수 없다.
때문에 사이즈가 큰 대학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학교와 학생이 종합대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친밀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리버럴 아츠 칼리지에 지원하는 것도 심각하게 생각해 봐야 한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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