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준비는 경제의 모든 변수를 고려해 충분하게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며 하루라도 빨리 서두르는 것이 현명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다.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개솔린 가격이 얼마나 오를지 또 중동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 알 수 없다. 그러나 은퇴계획은 좀 다르다.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다. 은퇴계획에 있어 가장 중요하면서도 흘려버리기 쉬운 10대 요소들을 모았다. 은퇴를 목전에 둔 경우든 혹은 은퇴를 앞으로 많이 남겨둔 경우에도 반드시 점검해야 할 요소들이다.
저금리·인플레 대비책은 있는가
늘어난 수명… 여유자금 충분한가
소셜시큐리티 수령시기 정했나
구좌 관리사의 수수료 높지 않은가
1은퇴준비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베이비부머들이 65세가 되고 있다.
직원 베니핏 연구기관에 따르면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은퇴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은퇴자금을 충분히 저금하지 않았으며 그나마 얼마 되지 않은 은퇴자금도 제대로 투자가 되지 않은 실정이다. 상당수의 베이비부머 세대는 은퇴 후 얼마나 생활비가 들어갈 지도 잘 모른다. 아무 것도 준비하지 않은 상태에서 은퇴를 목전에 두고 후회하는 베이비부머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당신은 지금 은퇴하기에 충분한 자금이 마련되었는지 심각하게 숙고해야 한다. 늦었더라도 플랜을 세우고 실행해야 한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2대부분의 미국인들이 재정과 투자를 제대로 이해 못한다.
우리가 은퇴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하고 있다는 연구조사에 시간을 쏟기보다는 재정교육을 하는데 더 많은 시간과 정력을 쏟아부어야 한다. 굳이 박사학위까지 따지 않더라도 우리 주변에는 재정교육에 관한 무궁무진한 리소스가 온라인 교육 혹은 인근 대학, 커뮤니티 칼리지 등에 많이 있다. 재정교육에 관한 웹사이트 정보도 인터넷을 통해 충분히 구할 수 있다.
3막대한 연방 정부의 재정적자가 우리의 생활을 위협하고 있다.
달러화의 가치가 연일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유가 상승까지 부채질하고 있다. 국제사회에서 달러화에 대한 신용도가 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으며 재정적자의 폭도 커지고 있다. 재정적자가 심각해지면서 상당수의 회사들이 해외에서 일자리를 늘리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미국의 실업률은 높아지고 있다. 에너지, 경제전망도 밝지 않은 가운데 많은 은퇴자들에게 재정적자는 저성장은 물론 남은 생애에 삶의 질이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셜시큐리티 시스템이 붕괴되어 가고 있다.
소셜시큐리티 시스템에 대한 어떤 보수작업도 이뤄지지 않는 가운데 소셜시큐리티는 2037년이면 고갈되리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소셜시큐리티는 베니핏의 78%만 커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소셜시큐리티는 페이롤 택스로 충당이 되기 때문에 근로자의 입장에서는 장래의 베니핏을 위해서 과연 얼마나 써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까지 제기할 수 있다.
5소셜시큐리티 베니핏 수령 나이 결정도 중요하다.
소셜시큐리티 베니핏을 언제 수령할 지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 극도로 가난하다거나 혹은 병력이 있지 않은 경우에는 수령시기를 최대한 늦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62세에 수령 때 66세 수령액에 비해 75%에 불과하다. 66세에 수령하지 않고 70세까지 미룰 경우 매년 8%까지 오른다.
인플레이션에 대비한다.
매년 인플레이션의 조짐이 여기저기서 보이고 있다. 현재 인플레율이 낮은 것처럼 보이지만 한번 인플레 현상이 발생하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것이 인플레의 속성이기도 하다. 은퇴자들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비를 반드시 해둘 필요가 있다. 고정된 수입에 구매력은 점차 약화된다는 이야기다. 또한 투자에 대한 리턴도 인플레가 적용될 경우 감소한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한다.
은퇴계획 펀드 수수료를 조심해서 살핀다.
당신의 은퇴구좌를 관리하는 회사에 얼마나 많은 돈을 수수료로 지급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수수료가 높다고 해서 반드시 고수익을 보장하지 않는다. 수수료는 매년 부과되는 것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은퇴계획에서는 심각한 영향을 야기할 수도 있다. 은퇴구좌 관리회사들이 수수료로 얼마나 부과하는지에 대해 공개해야 하는 조항도 점차 엄격해지고 있다.
8메디케어 삭감도 연장자들의 미래를 불안하게 한다.
연장자들은 헬스케어의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인구수는 계속 늘어나는 반면 의사의 수는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의료혜택을 제대로 받기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게다가 메디케어 수가는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의료개혁안이 시행된다 할지라도 의료수가를 낮추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9은퇴자들은 은퇴자금이 부족한데 오래 살 것을 걱정한다.
충분한 은퇴자금이 있으면 괜찮지만 그 반대의 경우 은퇴자금이 다 떨어졌는데도 계속 수명이 연장되면 달갑지 않은 사태가 발생한다. 삶의 질이 당연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당신의 은퇴자금으로 얼마나 오래 살 수 있을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인의 평균수명은 점차 길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연방 인구센서스국에 따르면 남성의 평균수명은 75세, 여성의 경우 80세이다. 그러나 요즘은 80대에도 건강하게 사는 커플들이 많다. 평균수명이 길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은퇴자금을 여유 있게 가지고 있어야 한다. 향후 25년을 더 산다고 생각한다면 넉넉하게 30년의 은퇴자금은 가지고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
저금리는 은퇴자들의 고통을 가중시킨다.
그동안 지속돼 온 초저금리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재 초저금리로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은 가계나 기업들은 쾌재를 부르고 있는 반면 이자소득에 의존하는 예금자들의 불만은 높아져만 가고 있다. 특히 성실한 저축자나 이자 소득에 의존해 생활하는 은퇴자들은 기본적인 생계에 위협을 받을 만큼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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