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식당의 위생등급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LA카운티 보건국 웹사이트 자료에 따르면 한인타운을 포함한 4개 지역 집코드 소재 한인식당 212개의 평균점수는 A등급에 해당하는 91점으로 집계됐다. 최하인 C등급(79점 이하)에 해당하는 업소는 단 3곳에 불과했다. 타운 내 한인식당의 위생등급 현황과 식당 위생등급 어떻게 매겨지는지 등을 알아본다.
집코드별 한인식당 위생등급
전체 212곳 중 162개 90점 이상
‘B’47개로 22%… ‘C’는 3개 불과
■대다수 한인식당 A등급
이번 조사 대상은 타운 내 집코드 90005와 90006, 90010 그리고 90020 등 4개 지역이다. 이 지역에서 보건국을 통해 위생검사를 받는 업소는 모두 1,060곳인데, 이 가운데 커피샵이나 마켓, 술집 등을 제외한 한인식당은 212개로 집계됐다. <도표 참조>
212개 업소 중 76.4%인 162개 업소가 90점 이상으로 A등급을 받았다. B등급을 받은 업소는 47개로 전체의 22%로 집계됐으며 C등급은 3개 업소로 1.4%에 불과했다.
집코드 별 점수는 90020지역이 평균 92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한 90010지역의 평균점수도 89.8점을 기록했다.
한편 한인식당이 가장 많이 분포한 지역은 90006으로 71개의 식당이 영업을 하고 있으며, 90010지역이 30개로 가장 적었다.
■취급음식별로 큰 차이 없어
식당에서 취급하는 음식 종류에서도 위생등급은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한식과 중식 그리고 일식집들 대부분도 평점 90점 이상을 받았으며 요즘 주류사회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고기 무제한 업소들은 대부분 A등급을 받았다.
고급 식당들은 물론 낮은 가격의 스페셜 메뉴를 제공하는 식당들도 높은 위생등급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업소는 영업정지 처분
대부분의 한인 업소들이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일부 업소는 위생상태 불량 정도가 심해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벌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정지 이유는 해충 감염, 온수시설 미비, 위생퍼밋 미비 등의 이유로 밝혀졌다.
한 업소는 66점을 받아 카운티 보건국 규정상 69점 미만 업소에 내리는 영업정지 처분을 받을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점서 시작… 위반사항 적발때 감점
■위생등급 평가 과정
일단 점수는 100점에서 시작하여 항목에 따라 체크해 나가면서 위법사항이 있을 때 감점해 나가는 방법으로 시행된다.
먼저 재료를 신선한 상태에서 만질 수 있게끔 온도가 적당한지, 이미 요리된 음식을 다시 데우는 과정이 합법적으로 시행되는지 등을 조사 받는다. 이어 종업원 청결에 관한 것으로 손을 자주 씻을 수 있게 안내문과 교육이 제대로 되었는지, 손 씻는 용도의 싱크와 비누, 타월이 따로 준비되어 있는지 등을 조사 한다.
다음은 음식물의 냉장고와 냉동실 보관에 관한 것인데, 생고기, 해산물, 날달걀 등이 이미 요리되어 바로 먹을 수 있는 음식과 분리되어 보관되고 있는지, 주방의 벽면·바닥·천장이 깨끗한지 등에 대해 조사한다.
요리도구의 청결과 소독에 관한 것도 중요하다. 요리도구와 주방용품 전반에 관해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보관하고 있는지에 관해 조사한다.
주방 외 시설도 조사한다. 화장실에 뜨거운 물이 나오는지, 손 씻는 세면대의 파손은 없는지, 비누와 타월이 갖춰져 있는지에 관해 조사하고 창고와 청소도구 보관함도 함께 조사한다. 또 직원들의 사물함과 옷을 갈아입는 곳의 상태도 본다.
LA 카운티는 매 3개월마다 요식업소들을 대상으로 위생감사를 벌여 100점 만점에 90점 이상은 A, 80~ 89점은 B, 70~79점은 C등급을 부여하며 69점 이하의 점수를 받았을 때는 공중위생과 안전을 위협한다고 판단해 감독관은 식당의 문을 즉시 닫게 할 수 있는 권한이 있고, 그러한 이유로 문을 닫았음을 안내문 형식으로 공고해 대중에게 알려야 하며 이는 다시 문을 열 수 있는 자격을 얻을 때까지 의무적으로 시행된다.
타운 내 한인식당들의 위생등급이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지민 기자>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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