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는 행동장애가 심하고 아무리 타일러도 말을 듣지 않아요”라고 표현하는 부모님들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일반적인 훈육법이 통하지 않아 자녀의 행동을 바로 잡기 힘들어 한다면 단순하면서도 효과가 있는 1-2-3 마법(1-2-3 Magic)이라는 훈육법을 배워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훈육법을 개발한 토마스 펠란 박사(Dr. Thomas W. Phelan)는 과잉행동 자녀의 효과적인 훈육법으로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임상심리학자 입니다.

펠란 박사는 과잉행동장애가 있는 자신의 자녀들을 직접 키우면서 누구나 손쉽게 배우고 이용할수 있는 훈육법을 개발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방법은 그 실행법이 단순해 누구나 손쉽게 배울수 있고 널리 이용되어 어디서든 도서관에서 책자와 비디오를 빌려 공부할수 있는 효과있는 훈육법입니다.

1-2-3마법 (1-2-3 Magic)은 약 2세부터 12세 사이의 자녀에게 가장 적합한 훈육법입니다. 1-2-3 마법은 타임아웃 훈육법을 실생활에서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체계화시킨 방법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쉽게 이해하자면 야구에서 3번의 스트라이크를 받으면 아웃이 되는 것처럼 자녀들도 3번의 벌을 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자녀는 몇 가지의 정해져 있는 벌을 받게 되는데 매를 든다든지 감정적으로 훈육하는 것 보다 훨씬 더 효과적이고 미국의 문화적, 교육적 실정에 잘 맞는 방법입니다.

1-2-3 마법을 실행하려면 몇 가지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일단, 가족회의를 열어 자녀에게 마법 (1-2-3 Magic)을 시작한다고 대화를 해야 합니다. 자녀가 동의하지 않거나 이해를 하지 못해도 상관이 없습니다. 자녀가 말썽을 피우거나 말을 듣지 않으면 벌을 받게 된다는 것을 공표하는데 그 의의가 있기 때문입니다.

가족회의 후부터는 자녀가 말을 듣지 않을 때는 부모님이 “하나… 둘… 셋”의 카운트를 합니다. 카운트는 눈을 맞추고 침착하고 차분하지만 확고한 의지가 표현되는 목소리로 표현을 해야 하며 필요하다면 손가락 카운트와 함께 써도 효과가 있습니다.

셋까지 행동에 교정이 없다면 타임아웃을 시켜야 합니다.

타임아웃은 자녀의 방에서 실행이 되는데, 시간은 자녀의 나이에 비례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4세의 자녀는 4분의 타임아웃을 받게 되고 7세의 자녀는 7분의 타임아웃을 받습니다.

이 시간에는 자녀와 대화하지 않고 자녀가 방을 뒤엎어 놓는다 해도 반응을 보이면 안 됩니다.

만약 자녀가 타임아웃에 협조를 하지 않으면 어린자녀의 경우 안아서 방에 넣어줘야 하지만 자녀가 너무 큰 경우에는 자녀가 가장 소중하게 느끼는 게임기나 용돈 등을 압수하는 등의 방법으로 자녀가 협조하게끔 컨트롤을 얻어야 합니다.

자녀가 타임아웃 중 탈출을 시도하는 경우에는 타임아웃을 다시 시작하게 해야 하며 벌칙으로 1분의 시간이 가산됩니다. 예를 들어 5세의 자녀가 두번의 탈출을 한다면 도합 7분의 타임아웃을 다시 실행시킵니다.

타임아웃은 코너에 서있기, 정해진 의자에 앉아있기, 방에 들어가기 등의 다양한 방법이 있으며 반항 등으로 이 방법이 통하지 않을 때는 Grounding(외출금지), 자전거 압수, 인터넷 금지, TV 금지, 게임 금지 및 압수, 전화 압수 등의 방법으로 벌칙을 줄 수 있습니다.

타임아웃의 요지는 벌을 주는데 있는 게 아니라 자녀가 자제심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을 주는데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타임아웃은 자녀와 부모간의 관계를 재성립할 수 있는 상징적이고 구조조정적인 의미가 있기 때문에 관계개선의 틀을 잡아주는 의미에서 좋은 결과를 유도할수 있습니다.

만일 자녀가 반항의 의미로 방을 어지럽힌다면 치워주면 안 되고 자녀가 차분해진 후에 자녀가 직접 정리하는 것을 도우면서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자녀가 체벌을 피하기 위해 따지고 들 때는 함께 말싸움을 하시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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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결정한 벌은 흔들림 없이 끝내도록 해야 하며 이런 체벌방법에 더욱 큰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상과 벌의 밸런스를 잘 유지해야 합니다. 이런 단순한 행동치료의 방법은 자녀의 문제행동을 줄이는데 큰 효과가 있어서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등의 부모교육 프로그램에서도 다양하게 응용해 적용하고 있습니다.


저스틴 최
<임상심리학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