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욱 객원논설위원
새 해가 되었다. 지난 1년 동안 안 좋았던 일들은 다 잊어버리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여 새롭게 한 해를 시작해야 할 때다. 사람들은 새 해를 맞이하면 새해 결심이란 것을 한다. 올 한 해엔 이러이러한 것을 실행에 옮기겠다는 마음의 결단이다. 이런 마음의 결정은 흔히 자신의 잘못된 습관을 고치는 것에 많이 해당된다. 대개의 경우 흡연, 즉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금년엔 반드시 담배를 끊겠다!”고 결심한다. 또 음주, 즉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반드시 금년에는 술을 끊겠다!”고 마음에 작정한다. 그리고 새해 첫날부터 실행에 옮긴다고 담배를 물지 않고 술을 마시지 않는다. 그런데 그게 ‘작심 3일’이라 했던가. 일주일이 못가 다시 담배를 무는 모습을 본다.
사람의 마음이란 이렇게 약하다. 아니, 강한 사람도 있다. 이를 악물고라도 자신의 나쁜 습관을 새해부터는 반드시 고쳐야겠다고 마음먹고 실천하여 성공하는 사람도 있다. 금연을 실천에 옮겼을 경우, 그런 사람을 보고 사람들은 “무지하게 독한 사람”이란 평을 하게 된다. 그만큼 담배 끊기가 힘들다는 표현일 것이다.
세상엔 크게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이다. 그럼, 어떻게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을 구별할 수 있을까. 그 구별은 아주 간단하다. 좋은 습관을 많이 가진 사람은 좋은 사람이요 나쁜 습관을 많이 가진 사람은 나쁜 사람이다. 이 얼마나 간단한가. 자로 잴 필요 없이, 사전 찾을 것 없이 해답이 되어 나온다.자신에, 가정에, 직장에 혹은 사회생활에 문제가 생길 때 그 문제의 발단은 자신의 잘못된 습관, 즉 나쁜 습관이 원인이 되어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아주 심각한 문제이다. 사람들은 이 심각성을 그냥 흘러버리고 사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자신의 나쁜 습관을 빨리 고치지 않으면 평생 후회할 일이 생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아니, 평생 후회가 아니라 돌이킬 수 없는 길로 들어갈 경우도 있다.
가령 건강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새해엔 반드시 끊겠다!”고 해 놓곤 다시 담배를 피운다. 그러기를 수십 년. 나이 60도 되기 전에 폐렴에서 폐암으로 진전돼 사망선고를 받는 사람들이 있다. 나쁜 습관인 흡연을 좀 더 일찍 좋은 습관인 금연으로 바꾸었더라도 이런 일은 발생하지 않는다. 또 주사, 즉 술만 먹으면 나쁜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다. 이 사람은 술이 좀 들어가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상사와 싸운다. 그러다 직장마저 잃은 사람이 있다. 아주 나쁜 습관이다. 그 나쁜 습관으로 자기 자신만 직장에서 잘렸으면 괜찮은데 그 영향은 가정에까지 미친다. 직장을 잃어 아내에게 가져다주는 살림살이할 돈을 못 가져다준다.
그럼, 그 가정은 결코 평탄할 리가 없다. 돈이 마르면 가정은 불화가 일어난다. 부부싸움이 잦게 된다. 잦은 부부싸움은 가정을 파괴하는 원인이 된다. 그 결과 이혼으로 이어지고 자식들은 뿔뿔이 흩어진다. 좀 더 일찍 금주하고 좋지 않은 술버릇을 고쳤더라면 그 사람은 직장을 잃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가정도 평안을 유지했을 것이다.
새해엔 마음을 굳게 먹어야 한다. 지금까지의 나쁜 습관을 버리고 좋은 습관들이기를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마음이 굳어야 된다. 흐물흐물한 마음으로는 나쁜 습관을 버리기가 힘들다. 그리고 좋은 습관을 가진 사람들과 관계를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나쁜 습관을 버리려 해도 친구가 나쁘면 그냥 따라가게 된다.자신의 성공과 실패는 이렇게 작은 습관으로부터 시작되고 끝이 난다. 좋은 습관을 많이 가진 사람은 반드시 오래 살면서 성공한다. 좋은 습관이란 금주와 금연을 비롯해 독서하는 습관, 운동하는 습관, 음식을 작게 먹는 습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 맡은 일에 열정을 다하는 습관 등등 너무나 많다.
지난 1년 동안 좋지 않았던 일은 모두 잊어버리자. 그리고 새해엔 좋은 일들만 생길 것이라고 기원하자. 또 새해엔 나쁜 습관은 버리고 좋은 습관을 길들여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 보자.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좋은 습관을 많이 가져야 한다. 좋은 습관 중엔 좋은 마음을 갖는 것도 있다. 좋은 마음이란 항상 긍정적이며 낙천적으로 마음을 갖는 것이다. 새해, 새아침, 좋은 습관으로 출발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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