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통증 때문에…” “이 나이에 목 디스크가 왔나 봐요” “손가락이 아프고, 손목이 저려서 마우스를 잡지 못하겠어요” 각종 통증에 시달리는 한인들이 많다. 일상생활에서 나도 모르게 무심코 취하는 잘못된 자세나 생활습관들은 결국 통증을 부르고 내 몸을 망칠 수 있다.
또 스마트폰, 컴퓨터 등 각종 첨단기기 사용이 늘면서 잘못된 자세를 부르고, 손이나 어깨, 허리통증 등도 더 심해졌다. 잘못된 자세나 습관은 오래 지속되다 보면 결국 통증을 부르거나 질환까지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사소한 생활 습관만 고쳐도 통증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우리 몸에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사소한 현대인들의 잘못된 습관들을 체크해 본다.
■스마트폰 과사용 손목통증
아이폰, 갤럭시 등 최근 스마트폰 인기가 거세다. 그와 함께 스마트폰으로 생긴 각종 통증이 고개를 들고 있다. 하루 종일 문자를 보내고, 웹 서핑을 하고, 게임도 하는 스마트폰은 직장인이나 학생, 주부 모두를 사로 잡고 있다. 하지만 휴대폰의 과다사용으로 일명 ‘엄지족’들의 손가락과 손목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목이나 어깨 허리 등 스마트폰 사용을 하면서 자세가 구부정해져서 허리통증이나 목통증, 근육통을 유발하기도 한다.
스마트폰 사용으로 손가락을 자주 반복적으로 사용하면 손가락에 무리가 와 손가락이 저리거나 인대에 염증이 생기는 등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또 젊은 나이인데도 손 관절염이 찾아와 통증에 시달릴 수도 있다. 손가락에 통증이나 저림 증상이 생기면 문자 보내기나 게임 등 사용을 한동안 중지하고 쉬어야 한다. 통증이 계속되면 의사를 찾아가 관절염 여부를 진단해 보는 것도 좋다.
■키보드로 인한 손목 통증
컴퓨터 키보드를 하루 종일 두드리는 직장인은 물론이지만, 컴퓨터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의 경우 최근 손목 통증 관련 질환이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잘못된 키보드 위치나 마우스 사용, 과다하게 손과 손목을 혹사시키면 손목터널 증후군을 생기기 할 수 있다. 손목터널 증후군은 손목터널의 공간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게 되고 힘줄이 자극 받아 손 저림 증상, 통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손목에는 쿠션 역할을 하는 마우스 패드를 사용하거나 손의 위치도 고정된 자세로 오래 두지 말고, 손목 받침대 같은 보호도구를 쓰는 것도 좋다. 과도한 손 사용은 자제하고, 충분히 휴식을 취해주고, 컴퓨터 키보드 사용 중에도 틈틈이 휴식을 취해 주는 것이 좋다.
어깨에 전화기를 끼어 받는 습관은 어깨, 목, 허리통증 등을 생기게 할 수 있다.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릴 때는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엎드려 자면 안 된다
잘못된 수면습관은 통증을 부른다. 엎드려 누워 자면 소화불량을 부르고, 생식기를 압박해 변비와 생리통을 유발할 수 있다. 눈도 나빠지고, 목과 어깨 근육이 뭉치게 된다. 엎드려 누웠다가 그대로 일어나면 허리에 큰 부담을 주어 좋지 않다.
소화불량·변비 유발
허리부담 등 부작용
또한 한쪽 팔을 베개 아래 베고 자는 습관 역시 좋지 않다. 어깨통증을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베개를 너무 높게 하거나 낮게 하는 경우도 목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잘 때 역시 자세를 바로 취하고 팔과 다리는 편하게 쉰다. 옆으로 누워서 자는 경우는 무릎 사이에 베개를 끼우고 자는 것도 허리통증 예방에 도움 된다.
컴퓨터 오래 사용시
틈틈이 스트레칭을
■거북목 증후군
많은 사람들이 운전 중 잘못된 습관을 가지고 있다. 운전 중에 목을 길게 빼고 운전하는 습관은 목통증을 부를 수 있다. 또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경우 컴퓨터 스크린에 집중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모니터 쪽으로 목을 앞으로 빼게 된다.
노트북을 사용할 때는 오랜 시간 눈높이보다 낮은 화면을 내려다보게 되면 고개를 숙인 자세가 습관적으로 반복되고, 목 뒷부분의 근육과 인대가 늘어나 굳어지며 결국 목에 통증이 오기 쉽다. 일명 ‘거북목증후군’은 잘못된 자세로 C자 모양으로 적당히 굽어있어야 할 머리가 거북이처럼 앞으로 튀어나오는 자세로 변형되는 것을 말한다. 목뼈가 일직선처럼 돼 앞으로 기울어져 ‘일자목’이라고도 한다.
거북목증후군은 심하면 목 디스크를 유발할 수도 있다. 목뼈(경추)가 눌리게 되면 어깨나 허리, 팔이 저리거나 통증이 올 수도 있다. 운전할 때는 바른 자세로 운전해야 한다. 몸이 눕혀질 정도로 자동차 운전석을 뒤로 젖히고, 기대어 앉으면 허리에도 많은 부담을 준다.
운전할 때는 엉덩이와 등이 좌석에 밀착되게 앉아야 하며 등받이가 목과 허리를 받쳐줄 수 있게 놓는다. 또 컴퓨터와 노트북을 사용할 때는 눈높이에 맞춰 놓는다. 모니터는 눈높이에서 10~20도 정도 낮은 것이 좋다.
컴퓨터 사용 때도 의자 등받이에 등을 기대고, 발은 바닥에 내려놓고, 허리 부근에 쿠션을 놓아 받쳐주는 것도 좋다. 노트북을 사용할 때 책을 여러 권 쌓거나 전용 받침대를 이용하면 눈높이를 맞춰 바른 자세 유지에 도움되며, 키보드로 인한 손목 관절 통증도 예방할 수 있다. 컴퓨터나 노트북 사용시 1~2시간 일어나 10분 정도 틈틈이 일어나 스트레칭 해 주는 것이 좋다.
무거운 짐 양쪽으로 무게 분산
소파에 비스듬히 눕지 말아야
■뒷주머니 지갑, 허리통증 부를 수도
남성들은 으레 지갑을 바지 뒷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습관을 갖고 있다. 사소한 습관이지만 하지만 허리와 엉덩이 통증, 다리 통증을 부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또 골반이 비뚤어져 허리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뒷주머니에 지갑을 넣은 채 앉게 되면 지갑이 들어간 쪽 골반이 앞으로 쏠리게 되고, 척추의 안정된 자세를 깨뜨려 골반 변형을 불러올 수 있으며, 좌골 신경통, 근육통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운전하기 전이나 의자에 앉기 전에는 꼭 지갑을 빼놓는 습관을 기르도록 한다.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
습관적으로 한 방향으로만 다리를 꼬고 앉는 경우 골반이 틀어져 척추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골반 한 쪽에 체중이 과하게 실려 골반이 비뚤어지고, 허리 근육에도 무리를 끼쳐 만성 허리통증을 부를 수 있다. 또한 소화기관에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다리 꼬고 앉는 습관은 책상 밑에 낮은 받침대를 두어 발을 교대로 올려가며 고치도록 한다.
■카우치 포테이토 신드롬
주말이나 여가시간을 가질 때 하루 종일 소파에 누워 있게 되면 통증을 부를 수도 있다. 이때 고개를 비스듬히 해서 잘못 누워 있게 되면 몸에 부담을 주게 되고, 고정된 자세로 오래 누워 있게 돼 목이나 등 쪽 근육이 긴장하면서 목이나 허리에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두통 역시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랩탑 케이스 등 무거운 가방
한쪽 어깨로 랩탑 케이스나 무거운 가방을 드는 경우가 많다. 한쪽으로 가방이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습관은 어깨 통증과 허리통증을 부르고, 신체 좌우균형을 어긋나게 하며, 테니스 엘보(팔이나 손목을 무리해 사용해서 생기는 팔꿈치통증 질환)를 부를 수도 있다. 테니스 엘보는 물건을 밀고 당기는 단순동작의 반복으로 생기는 경우도 많다.
짐은 분산해서 가볍게 들고, 양쪽 손에 균형있게 들거나 배낭 이용 때 한쪽만 들지 말고, 양쪽으로 매도록 한다.
■전화를 받을 때도 바른 자세로
직장인들은 전화 수화기를 한쪽 어깨와 머리 사이에 끼고 컴퓨터 키보드를 두드리거나, 종이에 펜으로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목 한쪽을 구부리고 어깨에 힘을 주는 자세로 장시간 전화를 받으면 목과 어깨 주변 근육이 긴장돼 근육통, 어깨 및 목, 팔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무거운 물건 들어올리기
허리통증을 일으키는 주범 중에 하나는 무거운 물건을 잘못 들어 올리는 습관이다. 몸을 굽히지 않고 뻣뻣한 자세에서 허리만 굽혀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게 되면 당연히 허리에 무리가 간다. 무릎을 구부려서 쪼그리고 앉아 물건을 들어 올려야 허리통증 예방에 도움된다.
■턱 괴는 습관 버려야
일할 때 손으로 턱을 괴는 습관을 무심코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습관은 한쪽 어깨에만 무게를 싣게 되고 어깨가 기울어지게 되며, 심하면 턱관절 장애를 부를 수 있다. 또 턱의 균형이 깨지면 얼굴 대칭이 깨지게 되고 몸 전체 균형도 이상이 올 수 있다.
■이럴 때는 의사를 찾도록
-가슴의 이상 통증
-심한 목통증 및 목이 뻣뻣할 때
-부상으로 인한 통증
-감각 이상이 나타나면 의사를 찾는다.
한쪽 턱을 괴고 앉는 습관은 심하면 턱관절 장애까지 부를 수 있다.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은 골반변형과 소화기관 장애, 만성 허리통증을 야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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