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욱 객원논설위원
어느새 감사의 달이 돌아왔다. 1년에 한 번쯤은 감사에 관한 글을 쓰는데 이 달 11월은 추수감사절이 있어 다시 한 번 감사에 대한 것을 상고해 본다.
지금까지 세상에서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모두가 다 감사하며 살았던 사람들인 것 같다. 그렇다면 성공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모두가 다 감사를 모르는 사람들이라 할 수 있지 않나. 100퍼센트 그렇다고는 볼 수 없지만 대부분이 그렇다고 보아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감사의 반대는 불평불만이다. 그러니 감사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 불평불만으로 가득 찬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불평불만은 성공의 방해꾼이 될지언정 성공을 가져다주는 지름길은 결코 될 수 없다. 왜냐하면 불평불만이 나오는 것은 우선 마음이 비뚤어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환경으로 인해 불평불만이 생길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 환경에서도 감사의 조건을 찾아야만 한다. 어떤 환경에서건 비뚤어진 마음에서는 도저히 창조적이거나 건전한 생각이 떠오를 수가 없을 것이다. 긍정적이고 창조적인 생각은 감사의 마음에서부터 시작된다. 세상을 원망하며 다른 사람들이 잘 되는 것을 질투만 하는 파괴적인 그런 비뚤어진 마음을 가지고는 성공할 수 없다. 성공하기는커녕 범죄자가 되어 자유를 상실해 버리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 감방이나 형무소 혹은 격리된 삶의 신세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자유를 잃고 감금된 모습으로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들은 후회할 것이다. 조그만 일에 감사할 줄 알고 조금만 참았어도 범법자 신세는 면할 수 있었을 것이다. 대개의 경우 범법자들은 어떤 안 좋은 일이 발생했을 때 감사의 조건은 찾지 못하고 분을, 즉 불평과 불만을 참지 못하여 일어나는 수가 허다할 것이기에 그렇다. 감사는 역경에서 찾아야 진정한 감사다. 역경에 처한 자기 자신부터 감사해야 한다. 그 역경을 통해 자신의 형편이 더 좋은 상황으로 전개될 수 있고 발전할 수 있다는 희망적이고 긍정적이며 낙천적인 생각을 먼저 해야 한다. 그리고 그 역경을 끌어안아야만 한다.
물론 역경에는 병도 있을 수 있다. 병은 고통을 수반한다. 고통은 참기 힘들다. 그러나 그 고통마저도 끌어안고 감사할 때 그 병은 기적적으로 나아질 수도 있다. 이것이 감사에 따르는 기적이요 크나큰 보상일 수 있다. 감사를 모르고 살아가는 불평불만의 사람들은 욕심이 너무 많기에 그럴 수 있다. 사람의 욕심이란 죽어야만 끝난다. 죽기 전에는 그 어떤 것으로도 욕심을 다 채울 수는 없다. 욕심을 이겨나가는 방법 중 하나가 감사하는 마음이다.
감사에는 큰 것도 있고 작은 것도 있다. 어떤 큰 보상이 있어 크게 감사하는 것 보다 늘 일어나고 있는 일상에서부터 작은 감사를 찾아야만 한다.
일상에서의 감사란 건강한 사람은 우선 건강부터 감사해야 한다. 미국에 사는 것도 감사다. 또 걸어 다닐 수 있으면, 자식이 잘 되고 있으면, 부부가 해로하고 있으면, 부하지는 못해도 집이 있으면, 먹을 것이 있으면, 오래된 자동차라도 자동차가 있으면, 많은 월급은 받지 못해도 직장이 있으면, 가끔은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조그만 여유라도 있으면 등등. 모두 감사의 조건이 될 수 있다.
더 크게 감사의 조건을 찾아보면 우선 공기와 햇빛과 자연에 대한 감사도 해야 한다. 무상으로 내려 쪼이는 햇빛이 없다면, 비가 내리지 않는다면, 공기가 없다면 사람을 포함한 모든 생물들은 단 하루도 살아남을 수 없게 된다. 돈 한 푼 내지 않아도 되는 자연의 혜택 속에서 사람들은 살아가고 있지만 잊고 산다. 그러나 감사해야 한다. 가장 감사해야 할 것은 사람은 사람으로 태어남을, 그리고 살아있음에 감사해야 한다.
성공의 길을 갔거나 지금 성공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가 다 감사의 생을 살았거나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임엔 틀림없을 것이다. 감사는 성공을 낳는 기적의 도구이기 때문이다. 불평불만을 감사의 마음으로 돌이킬 때 이미 그 마음속에는 성공의 싹이 트여나게 된다. 성공하며 살고 싶은가. 감사의 마음을 품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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