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회 가격이 비싸다는 선입견 때문에 많은 일식집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반해, 다다스시는 오랜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타운에서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거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터이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있다면 ‘아낌없이 다 준다는’ 주인장의 넉넉한 인심일 것이다. 게다가 가격까지 저렴하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살아 숨쉬는 싱싱한 활어와 각종 생선 모둠 사시미 한 판을 주문하면 그야말로 상다리가 휘어질 정도로 음식이 줄줄이 등장하는 식당 다다스시. 온 가족이 다함께 가서 실컷 먹고도 남아 넘친다. 오늘 저녁은 아무리 식성이 까다로운 사람이라도 마다하지 않는 다다스시에서 푸짐하고 저렴하게 해결하는 것은 어떨까?
생선과 비프로 만든 생비함박은 아이들도 좋아하는 웰빙메뉴.
생선의 색감이 그대로 살아있는 싱싱한 모둠 사시미.
수족관서 갓 잡은 제주 통광어 6~7명이 즐겨
생선과 고기 섞은 ‘생비함박’ 아이들에 인기
활어나 생선 모둠 사시미를 주문하면 상다리가 휘청거릴 정도로 따라나오는 음식이 많은 횟집. 그래서 배보다 배꼽이 더 큰 횟집으로 유명한 다다스시의 고객감동 서비스는 올 가을에도 계속된다.
처음 오픈했을 당시부터 군살을 확실하게 뺀 가격으로 고객들에게 감동을 주었던 다다스시의 박윤천 대표는 한인타운에서 활어를 가장 먼저 소개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커다란 수족관에서 살아있는 싱싱한 활어를 즉석에서 잡아올려 먹는 사시미의 맛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진미.
박 대표는 수족관에서 팔뚝만한 광어 한 마리를 직접 들어올리며, “이 녀석이 바로 살아 숨쉬는 제주도 통광어 입니다” 라고 말하며, 한 마리를 잡으면 6~7명이 실컷 먹고도 남을만큼 푸짐한 사시미와 매운탕이 나온다고 덧붙인다.
웬만한 장정 팔뚝만한 광어 한 마리의 가격은 99.99달러. 그러나 사시미를 주문하면 그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때부터 줄줄이 맛있는 음식들이 연신 따라나온다.
모든 음식의 맛은 박 대표의 부인인 모니카 씨의 손끝에서 결정된다. 인공 조미료는 일절 사용하지 않고 오직 천연조미료와 감미료만 사용해서 만든 다다스시의 음식들은 깔끔하고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박 대표는, “가을을 맞이해 모듬 사시미에 따라나오는 요리 종류를 새롭게 바꿨다”고 말하며 감칠맛 나는 요리들을 차례대로 소개한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한국식 양념장 소스를 끼얹은 연어 스테이크. 일반적으로 스테이크라 하면 불에 구워 색이 우중충해지는 것이 보통이지만, 다다스시에서 보는 연어스테이크는 색감이 그대로 살아있을뿐만 아니라 생선 위에 끼얹은 양념소스 역시 고추가루를 사용해서 한국적인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이다.
다음은 생선머리찜. 어두육미라는 말 그대로, 회를 뜨고 남은 생선의 머리부분만 모아 요리한 생선머리찜 역시 다다스시의 별미다. 매콤한 소스도 역시 일품. 여기에 따끈한 뚝배기알밥과 얼큰한 매운탕, 노릇노릇 잘 구워진 생선구이까지 가세하면 어느 새 밥상이 한가득이다. 싱싱한 야채와 반찬류도 일반 일식당의 그것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손끝의 정성이 묻어나는 음식의 맛과 풍미를 느낄 수 있다.
한편 매운 음식을 먹지 못하거나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을 위해서는 생비함박을 권한다. 생선과 비프를 적당히 섞어 새로운 개념의 스테이크를 만들었다. 입안에서 부드럽게 느껴지는 고기맛도 맛이려니와, 곁들여 나오는 색색의 야채와 붉은 빛깔의 소스 또한 입맛을 돋구기에 충분하다.
부드럽게 삶아진 당근과 단호박은 야채를 싫어하는 아이들도 결코 마다하지 않을 것 같으며, 거기에 새우까지 곁들여 맛과 영양 면에서도 손색없는 웰빙 디쉬라 하겠다. 생비함박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스테이크메뉴를 개발한 박윤천 대표는,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층을 겨냥해서 다양한 메뉴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하며, 다다스시 개업 이후 지난 6년 동안 변함없이 다다스시를 이용한 모든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아낌없이 다 주는 다다스시의 고객감동 서비스 역시 가을을 맞아 새 메뉴를 추가하고 변화를 시도했다. 59.99달러 모듬 사시미는 2~3인분 기준으로 죽, 문어초회, 샐러드, 꽁치구이, 매운탕, 소라 또는 고동, 산마, 생선부림, 오징어초회, 애다마매, 홍어찜, 메추리알 등이 따라나오며 소주나 진로 막걸리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4인 기준의 활어나 모둠 사시미는 한탄강 장어구이, 뚝배기알밥, 생선부림, 도미, 왕새우, 문어, 해파리채, 롤 종류와 함께 해물모듬접시까지 포함된 스페셜로 일인당 25달러면 족하다.
스끼다시도 언제나 최상급으로만 준비하는 다다스시는 올림픽 가 놀턴과 크렌셔 사이에 있으며 영업시간은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후 4시부터 11시까지, 일요일은 오후 3시부터 10시까지다.
따끈따끈한 뚝배기알밥(위)과 부드럽게 조리된 생선머리조림
한국인의 입맛에 딱 맞게 조리된 연어스테이크.
올림픽 가 놀턴과 크렌셔 사이에 위치한 활어전문집 다다스시.
▲주소: 3700 W. Olympic Blvd
▲전화: (323)766-2000
<안진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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