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욱 객원논설위원
사람은 누구나 역경을 만난다. 그런데 그 역경을 잘 헤쳐 나가는 사람은 성공하여 행복하고 그렇지 못하면 실패한다. 아주 공식 같은 상식이다. 상식이요 공식 같지만 역경을 맞았을 때 역경을 이겨나간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어렵다. 어렵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다. 하지만 반드시 역경을 넘고 이겨나가야만 한다. 역경, 즉 힘든 경우를 이겨나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그 중의 한 가지는 신앙에 의존하여 즉, 종교를 통하여 역경을 이겨나가는 것이 있다. 신앙, 즉 믿음은 그것이 자력신앙(불교)이든 타력신앙(기독교)이든 사람들이 힘들 때 큰 힘이 되어준다. 신앙도 힘이 되지만 신앙을 지도해 주는 지도자와의 상담도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종교를 가진 자와 종교를 가지지 아니한 자들의 역경을 이겨나가는 태도는 판이하게 틀리다고 한다. 종교가 있는 자들은 종교의 힘을 의지하여 긍정적인 자세로 역경을 이겨나간다고 한다. 그러나 종교가 없는 사람들은 자신의 의지로만 역경을 이겨나가야 하니 자신의 한계 속에서 헤매다 역경을 벗어 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도 한다. 또 다른 한 가지는 전화위복의 긍정적 태도를 가지고 적극적이고 도전적인 자세로 역경을 헤쳐 나가는 방법이 있다. 전화위복이란 화가 바뀌어 복이 된다는 뜻이다. 역경이란 자신에게 다가온
화라 할 수 있다. 화는 자신이 잘못하여 부를 수도 있고 타인의 모략으로 당할 수도 있다. 이런 화를 당했을 때 낙망하거나 좌절한다면 결코 역경을 헤쳐 나올 수 없다.
어려움을 당할 때 헤쳐 나올 수 있는 또 다른 방법 중 하나는 숨기지 말고 터뜨리는 것이 있다. 역경 중에는 자신이나 가까운 가족 중에 큰 병이 걸리는 경우가 있다. 특히 자신에게 병이 걸렸을 때 그것을 가족에게까지도 숨기며 그냥 낫기만을 바라는 사람도 있다. 이런 태도는 스스로 목숨을 버리려고 하는 간접자살의 행위나 마찬가지다. 역경을 맞았을 때 반드시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 그것은 역경을 역경이라 생각하지 말고 더 좋은 미래가 반드시 도래할 것이라는 긍정적이고 낙천적으로 생각하는 일이다. 생각을 일이라 했지만, 생각도 큰 일중의 하나다. 생각만큼 크고 좋은 일도 없는 것이, 생각은 생각하는 데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밝고 좋은 생각을 거듭하면 정말로 좋은 일만 생긴다. 그러나 어둡고 나쁜 일만 거듭 생각하면 그대로 나쁜 일만 생긴다. 신기한 일이다. 사람의 몸은 뇌에서 지시하는 데로 따라하게 되어 있다. 뇌의 지시는 곧 생각일 수 있다. 뇌에서 생각하는 것이 긍정적이지 못하고 부정적이고 염세적인 것이라면 그 사람은 결코 역경에서 헤어 나올 확률은 적어진다.역경을 당했을 때에는 자연을 찾는 방법도 있다. 특히 산은 좋다. 산도 좋지만 들이나 바다도 괜찮다. 자연과 벗이 되어 자연을 통해 자신을 다시 돌아보며 미래를 기약해 보는 것도 역경을
이겨나가는 방법 중의 하나가 될 수 있다. 땀 흘리면서 산 정상에 올라 굽이굽이 돌아가는 산등성이를 바라보며 자신을 반성하고 새로운 미래를 다지는 것은 큰 힘이 된다. 역경을 이겨 나오는 방법 중 하나는 절대로 자포자기해서는 안 된다. “네버 네버 네버 기브업”,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포기해서는 안 된다. 포기는 곧 자살행위나 다름없다. 포기하여 좌절하고 자포자기 하게 되면 역경은 코웃음을 치며 더 달려든다. 더욱 더 목을 죄여 더 이상 움직일 수 없도록 사람을 망가트리고 만다.
종합해 보자. 역경을 이겨나가는 방법 중에는 종교를 통한 신앙과 믿음이 있다. 종교지도자들과의 상담을 통하여도 해결될 수 있다. 전화위복이 된다는 자세가 반드시 필요하다. 가까운 사람들에게 자신의 역경을 숨김없이 털어놓아야 한다. 부끄러움이 필요 없다. 역경을 맞아 죽게 생겼는데 무엇을 부끄러워해야 하겠는가. 역경일수록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좋은 생각을 해야만 한다. 밝고 희망에 찬 미래를 연상해야만 한다. 자연을 찾아 자연과 벗이 되어 자연과 대화를 나누고 자기반성을 통해 미래를 꿈꾸는 것도 좋다. 그리고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자신이 되어야 한다. 성공과 행복은 역경을 이겨낸 자들에게만 주어지는 상급이나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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