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한식집 도담(대표 최정윤)이 오픈 일 년만에 ‘타운 내에서 가장 맛있는 고기집’이라는 소문이 나면서 연일 이곳을 찾는 손님들로 북적거리는 모습이다. 일 년 전, 탁 트인 넓은 공간을 자랑하는 대담한 실내 분위기와 무료 밸릿 서비스로 인기몰이를 하던 도담은, 이제는 맛에 있어서도 단연 타운의 최고라는 찬사를 받는다. “탐스럽고 야무지다”란 의미를 가진 도담은, 그 이름답게 맛과 서비스도 탐스럽고 야무지다. 오픈 당시 준비기간만 해도 일 년이 넘게 걸렸다고 설명하는 최윤정 대표의 섬세함을 엿볼 수 있는 인테리어만 봐도 일단 마음이 편안해지는 집. 누구라도 이곳에 들어서는 순간 VIP가 된 기분이 들 정도로 탁 트인 쾌적한 공간과 친절한 서비스가 마음을 사로잡는다.
왕갈비·두툼한 생등심 ‘입안서 살살’
냉면과 즉석구이 런치콤보 9.99달러
확 트인 넓은 패티오 단체모임에 제격
질 좋은 왕갈비와 블랙앵거스 생등심이 함께 나오는 콤보메뉴.
도담의 자랑거리 하나는, 뭐니 뭐니 해도 질 좋은 고기맛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콤보메뉴에 등장하는 고기의 종류는 육안으로 봐서는 식당마다 별반 다를 게 없다. 그러나 식당마다 맛의 차이가 달라지는 이유는 바로 고기의 질 때문이라는 것. 특히 왕갈비나 등심 스테이크를 구웠을 때, 질 좋은 고기와 그렇지 않은 고기 맛은 완전 다르다. 두툼한 살코기가 입안에서 살살 녹는가, 아니면 왠지 질기고 퍼석퍼석한 느낌인가 확인하는 길은 오직 직접 먹어보는 방법 밖에 없다.
도담의 콤보메뉴는 맛에 대한 손님들의 기대를 결코 저버리지 않는다. 콤보메뉴는 사람 수에 따라 최소 3~4인분부터 9~10인분까지 59.99달러, 79.99달러, 99.99달러, 129.99달러 등 모두 4종류. 말은 콤보라고 하지만 정작 나오는 양을 보면 무제한이 무색할 만큼 푸짐한 양에 또 한번 놀라게 된다. 게다가 99.99달러와 129.99달러 콤보를 주문하면 에피타이저로 로스편채까지 덤으로 따라 나온다고 하니, 실속 있는 메뉴로는 그만이다.
도담의 자랑거리 둘은, 언제라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건강 점심메뉴 스페셜. 점심 스페셜은 세 종류로 나뉜다.
첫째는 더운 여름날에 제격인 물냉면과 비빔냉면 두 그릇에 9.99달러. 시원하고 맛난 냉면으로 동료들과의 점심식사가 즐거워짐은 당연하다.
둘째는 산채비빔밥, 육개장, 영양갈비탕 등, 도담의 건강을 생각하는 점심메뉴로 가격은 단 6.99달러.
비빔냉면과 물냉면 두 그릇이 9.99달러.
마지막 셋째는 9.99달러에 제공하는 런치 콤보 스페셜로, 냉면 주문 때 이동갈비나 광양불고기, 또는 육수불고기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다. 이 때 2인분 이상 주문하게 되면 고기는 즉석구이로 더 맛있고 야무진 점심식사를 즐길 수 있다.
도담의 자랑거리 셋은, 16.99달러에 양껏 먹을 수 있는 특급 무제한. 블랙앵거스 생등심(2인 분에 한 피스)을 비롯해서, 주물럭, 돼지불고기, 차돌박이, 닭불고기, 흑돼지삼겹살, 막창, 주꾸미 등을 맘껏 골라먹은 후, 계란찜과 김치전, 냉면이나 된장찌개 중 하나 선택으로 식사를 마무리한 다음 구수한 누룽지로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 바로 이 맛에 사로잡혀 도담을 찾는 단골은 자꾸만 늘어나는 듯하다.
이밖에도 각종 찌개류와 탕류, 생선구이 및 조림 등 모든 종류의 전통 한식메뉴는 물론 밑반찬까지도 맛깔스러운 것이, 음식을 만들고 서브하는 사람들의 정성이 그대로 담겨 있는 듯하다. 녹두빈대떡이나 잡채, 낙지볶음, 해물파전, 육회, 로스편채 등 에피타이저 음식도 다양하고 저렴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점심식사 때면 간단한 냉면과 함께 에피타이저로 한두 가지 함께 주문하는 손님들이 많이 보인다.
아래, 위층 모두 합한 총 면적이 6,500스퀘어피트에 달하는 도담은 여러 명이 모이는 단체 예약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시원시원하게 배치된 테이블과 소담스런 인테리어, 그리고 넓은 계단을 따라 이층으로 올라가면 전망이 밝게 확 트인 패티오와 모임의 특성에 맞게 구성된 좌석배치가 눈길을 끈다.
15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단체석을 완비하고 있는 도담은, 가족끼리 단란하게 즐기는 작은 모임이나 퇴근길에 동료들과 어울려 술 한 잔 주거니 받거니 하며 대화를 나누는 장소로, 또는 단체회식이나 동창회 모임 등 여러 가지 크고 작은 미팅이나 파티 때에도 적합하다.
더욱이 파킹은 완전 무료 밸릿파킹으로 서비스하고 있기 때문에, 손님들은 언제라도 안심하고 도담을 찾는다.
고급 레스토랑을 연상케 하는 도담의 탁 트인 실내공간.
<글·사진 안진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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