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여파 취업전선 먹구름 자신감 넘치는 모습 중요
지난 5월23일자 뉴욕타임스의 선데이 오피니언 섹션은 사설에서 ‘일자리와 2010년 대학 졸업생’이라는 제목의 매우 비관적인 직업 전망을 예측했습니다.
요즘은 대학을 졸업하고도 괜찮은 직장을 구하지 못하여 낮은 연봉의 낮은 직장을 시도하는 형편이라고 말합니다. 또한 대학 졸업생들이 직장을 구하기가 어려워 대학원 진학을 많이 하고 있다고도 합니다. 그리고 같은 날 뉴욕타임스의 jobs 섹션에서는 ‘대학 졸업생들의 첫 직장: 자신을 마케팅하는 법’이라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이러한 기사를 읽고 저의 생각을 나누어 봅니다.
대체적으로 어카운팅(회계학), 엔지니어링, 컴퓨팅, 수학 등을 전공한 학생들은 직장을 구하기가 좀 더 용이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직장에서는 커뮤니케이션, 작문 실력, 분석력, 팀웍 실력을 가진 대학 졸업생들을 원한다고 National Association of Colleges and Employers(NACE) 협회의 리서치 디렉터는 말합니다.
이력서, 커버 레터, 인터뷰 스킬이 최고 수준이라야 채용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말을 분명히 하고 글을 잘 쓰고 여러 다른 견해를 가지고 이슈를 볼 수 있는 점도 중요합니다. 대학 동창 네트웍이나 대학의 placement office도 잘 이용하라고 제안합니다. 그러나 첫 직장부터 너무 높은 목표를 세우지 말고 그 직장에서 배울 기회를 찾고 다음 기회에 더 많이 배우도록 개방적인 태도를 가지라고 합니다.
저도 교장으로서 오랜 세월 동안 교감, 코디네이터, 교사 등을 인터뷰하는 기회가 있었는데, 어떤 교육자들은 경험이 많은데도 인터뷰에서 질문에 자신감 있게 똑똑하게 대답하지 못하는 경우도 본 적이 있습니다. 반면 경험이 그다지 다양하지 않은데도 인터뷰 질문에 자신감을 가지고 대답을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어떤 교사들은 인터뷰는 멋있게 하는데 나중에 가르치는 일은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도 있고, 이와 반대로 인터뷰는 보통 수준이었으나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이나 학부모들을 대하는 스킬이 뛰어난 경우도 보게 됩니다.
무엇보다 자신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교사들을 채용할 때 서류심사, 조회, 인터뷰를 거쳐서 직접 어느 클래스에 들어가서 가르쳐 보도록 하여 학생들을 가르치는 모습을 본 다음 채용 결정을 내립니다. 정 바쁘면 교사가 가르친 비디오테입을 보고 교사의 프로페셔널 미니 포트폴리오를 검토한 뒤 최종 결정을 하기도 합니다.
인터뷰에 성공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로부터 mock interview(모의 인터뷰)를 한 번 해달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저도 20년 전 교장 시험의 인터뷰 부문에 제가 존경하는 교육자들에게 mock interview를 해달라고 부탁하여 배운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젊은 교육자들이 저에게 부탁하면 mock interview를 해주기도 합니다.
어느 조직체이든 가장 중요한 것은 테크니컬 스킬이 아니라 피플 스킬, 즉 인간관계 기술과 팀웍 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리안 커뮤니티에서도 대학 진학 준비에만 열정을 쏟지 말고 직업 준비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직업에서 보람을 느끼고 인정받으며 열정을 가지고 좋아하는 일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자신의 열정을 쏟아 부을 수 있고 자신의 성격에 맞으면서 돈도 벌 수 있는 직장을 찾기가 참으로 힘들다고 옛 제자들로부터 가끔 연락이 옵니다. 다른 사람들을 의식하는 인생관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고 한국식 부모의 출세 지상주의와 다른 사람들과 비교되는 삶에서 해방되고 싶다면서, 인생을 더 많이 산 경험자로서 또 미국 주류사회 교육자로서의 저의 의견을 듣고 싶다는 것입니다.
‘How to Find Your Mission in Life’(자기 인생의 사명을 발견하는 법)이라는 책을 쓴 리처드 볼스는 학생들의 적성과 잠재성은 적성검사 등 그 어느 테스트도 제대로 측정할 수 없다고 믿습니다. Analyze My Career (나의 직업 분석하기)라는 website인 www. analyzemycareer.com에서는 직업 분야 흥미에 대한 정보를 찾을 수 있습니다.
National Association of Colleges and Employers website에서는 직장을 구할 때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 제안을 줍니다.
1. 대학 내에 있는 캠퍼스 커리어 센터 활용
2. 인턴십 참여
3. 인터뷰 전 그 회사 리서치
4. 대답하는 연습
5. 네트워킹
그 외에 참고할 점을 보면 어느 직장을 막론하고 전문직의 고용주들은 다음과 같은 스킬들을 원합니다.
▲communication skills(의사소통 기술)
▲strong work ethic(성실한 업무 자세)
▲flexibility(융통성)
▲adaptability(적응성)
▲initiative(솔선수범)
▲interpersonal skills(대인관계 기술)
▲problem-solving skills(문제 해결력)
▲teamwork skills(팀웍 정신)
▲analytical skills(분석력)
▲computer skills(컴퓨터 실력)
▲detail-oriented(상세함)
▲technical skills(테크니컬 실력)
▲organizational abilities(조직적 능력)
▲self-confidence(자신감)
“You are successful if your fulfilling work fuels your passion, suits your personality, and fills your pocket.”(당신의 일이 당신의 정열을 불태우고 당신의 성격에 맞고, 당신의 지갑도 채운다면 당신은 성공한 사람입니다.)라는 말을 생각해 봅니다.
교육상담 문의: DrSuzie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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