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해 전까지만 해도 뉴욕시에서 떠오르는 동네로 부상하던 롱아일랜드 시티(Long island City)는 이제 명실공히 투자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5년 동안 들어선 수십채의 럭셔리 신축 콘도 또는 콘도 컨버젼(conversion) 이외에도 고급 식당가 및 트렌디한 바, 고급 유기농 수퍼마켓, 대형 체인점 등 맨하탄이 갖춘 갖가지 위락샤핑 시설이 이곳에도 제대로 형성됐다. 또 대형 콘도 개발업자들이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신축 콘도 개발시 지역사회 정화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공원, 광장, 자전거 도로, 보도 블럭 등도 새로 마련해 어린 자녀를 둔 젊은 부부나 노인들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다.
이밖에 지하철 N, W, R, E, V, F, G, 7노선 등을 이용, 맨하탄 미드타운과 한 정거장 거리여서 맨하탄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에게 교통이 편리하고 지하철 노선이 많다보니 퀸즈나 브루클린 등 타 보로의 왕래도 간편하다.이처럼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다보니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열 채 이상의 신축 콘도 빌딩이 성공리에 분양을 마쳤으며 5,000가구 이상을 포함한 신개발 콘도 및 뉴욕시정부 기금이 투여된 서민 아파트도 향후 2~5년 새 들어설 계획이다.지난 2년간 신축 콘도의 가격도 20% 이상 떨어졌기 때문에 모기지 이자율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올 하반기 이전에 5%의 저리 이자율로 신축 아파트에 투자해보자.
▲롱아일랜드 시티 부동산
지역 부동산 중개업자들에 따르면 롱아일랜드 시티의 콘도 가격은 지난 2년 동안 스퀘어피트 당 500달러대로 크게 하락했으나 올봄 들어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며 드디어 스퀘어피트 당 평균 600~700달러 대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또 지난해 개발업자들이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제시하던 아파트 가격 할인이나 무료 체육관 시설 이용권, 부동산 중개료 면제, 명의 이전세 대납 등 인센티브도 최근 들어 많이 줄어들었다.
맨하탄으로 출퇴근이 쉽다보니 아파트 임대시장도 활발해 신축 임대 콘도 빌딩의 경우 1베드룸이 1,800~2,500달러, 2베드룸은 3,000~3,500달러를 호가한다.이처럼 부동산 시장이 서서히 활기를 찾고 있지만 아직도 좋은 매물을 찾는 것이 어렵지는 않다. 특히 맨하탄 스카이라인을 거실에서 한 눈에 볼 수 있는 워터프론트 지역 콘도는 가격이 높은 편이지만 잭슨 애비뉴 등 이스트 리버와 떨어진 지역의 신축 콘도는 아직도 할인된 가격에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퀸즈 플라자(Queens Plaza, 41-26 27th St, 917-806-0608)는 현재까지 분양된 56가구의 평균 판매가격이 스퀘어피트 당 563달러이지만 미분양 3가구(스튜디오 25만 달러, 2베드룸 2가구 57만3,000~59만5,000달러)의 가격이 스퀘어피트 당 454달러로 하락했다. 또 잭슨 애비뉴 선상의 콘도 비르(Vere Condominium, 26-26 Jackson Ave, 718-786-2600)와 맨하탄 수준의 럭셔리 콘도L 하우스(L Haus, 11-15 50th Ave, 718-94-LHAUS)는 1베드룸이 각각 38만9,000달러, 43만 달러 선부터 시작된다.
이밖에 잭슨 애비뉴 선상의 또다른 콘도 텐 63(Ten 63, Ten 63, 10-63 Jackson Ave, 718-786-1063)은 2베드룸이 55만~57만 달러 선에 판매되고 있으며 41애비뉴 콘도(27-16 41st Ave, www.41stavenuecondos.com)도 2베드룸이 56만 달러부터 시작된다. 또 지난해 2009년 12월 분양에 들어간 헌터스 포인트의 콘도 솔라리엄(Solarium, 5-43 48th Ave, 718-472-0888)은 1베드룸이 43만6,000달러, 2베드룸 69만6,000달러에 나왔으며 5 스트릿 로프트는 2베드룸 가격이 30%나 떨어진 70만 달러 선이다.
롱아일랜드 시티 개발 초기 들어선 고급 콘도 애리스(Arris, 27-28 Thomson Ave)의 가격 또한 초기 분양가보다 많이 내려 1베드룸이 53만 달러, 2베드룸75만 달러 정도에 매물로 나왔다.
▲롱아일랜드 시티 개발 계획
이스트 리버를 가운데 두고 맨하탄을 마주한 롱아일랜드 시티 남단의 헌터스 포인트 지역이 대
대적인 개발 공사를 거쳐 중산층을 위한 주거지역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뉴욕시정부 산하 경제개발공사(NYCEDC: New York City Economic Development Corp.)는 이
곳 30에이커 대지에 중산층을 위한 아파트 총 5,000세대를 개발, 분양할 계획이다. 이 개발 계
획은 중산층 아파트 단지 이외에 소매상가 및 커뮤니티 문화 센터, 학교(학생 1,100명 수용), 11
에이커 규모의 워터프론트 공원, 워터프론트 자전거 및 보행자 도로, 주차시설 등이 포함된다.
헌터스 포인트 사우스는 중산층을 위한 저렴한 주택 개발 계획이니만큼 아파트 5,000세대 가운
데 60%는 연봉이 5만5,000달러~15만8,000달러(4인 가족 기준)인 중산층에게 우선 분양된다.
자세히 살펴보면 5,000세대 가운데 1,000세대는 주택국(HUD: Housing and Urban Development) 기준 중산층 연소득 (5만 달러~8만5,000달러) 상한선의 80%를 버는 4인 가족을 위해 배당되며 나머지 2,000세대는 각각 중산층 연소득 기준의 130, 165%를 연소득으로 하는 중산층에게 우선 분양된다.
나머지 2,000세대는 롱아일랜드 시티 아파트 시장 임대가격에 분양돼 나머지 중산층 아파트를 재정적으로 뒷받침하게 될 계획이다. 헌터스 포인트 사우스 개발 계획의 첫 단계는 총 1억7,500만 달러를 투자해 공원 및 부대시설을 포함하는 사회기반시설을 개발하는 것으로 올해 가을 첫 공사가 시작될 계획이다. <김휘경 기자>
롱아일랜드 시티는 신축 콘도 개발시 지역사회 정화작업에 심혈을 기울여 공원, 광장, 자전거 도로, 보도블럭 등을 새로 마련, 어린 자녀를 둔 젊은 부부나 노인들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다.
지하철 N, W, R, E, V, F, G, 7노선 등을 이용, 맨하탄 미드타운과 한 정거장 거리라 직장인들에게 교통이 편리하고 강가지역은 전망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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