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US에듀콘(대표 양민)은 어바인 지점 개설기념으로 3주에 걸쳐 학부모 세미나를 개최했다. 대학 지원서 작성과 에세이 작성법, 그리고 학비보조 프로그램 등 세 가지를 주제를 가지고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자녀의 대학 입학을 준비 중인 학부모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세미나에서 학부모들이 가장 궁금해 했던 질문들을 골라 정리했다.
여름방학 프로그램은
전공과 연관된 분야서
열정·지속성 보여줘야
■ 학교 GPA가 3.2, 웨이티드 GPA는 3.9인데 UCLA 입학 가능할까?
UC GPA는 10학년 11학년의 AP와 아너 과목 중 4과목(연 단위)에만 가산점을 1점씩 준다. A면 5점, B면 4점하는 식으로, 8과목에 해당된다. 때문에 UC가 사용하는 계산법으로 보면 UC GPA는 약 3.7 정도라고 볼 수 있다.
지난해 UCLA 합격자 중 UC GPA로 3.6에서 3.79사이인 학생 가운데 SAT 2,100점 이상인 학생의 합격률은 10%에 불과하고, 1,800~2,090점 사이인 학생은 약 5% 정도이다. 또 UCSD 합격자의 경우 UC GPA로 3.6~3.79사이인 학생 가운데 SAT 2,100점 이상인 학생의 합격률은 50%가 되지 않았고, 1,800 ~2,090점 사이인 학생은 약 25% 정도에 머물렀다.
반면 어바인의 경우 3.6~ 3.79사이인 학생 중에서 SAT 2,100점 이상인 학생들과, 1,800~2,090점 사이인 학생들은 95% 이상 합격했다.
이 말은 통계적으로 볼 때는 UC GPA 3.7을 기록한 학생은 SAT 점수가 1,800점 이상인 경우 SAT 점수의 높고 낮음이나, 다른 학과 외 활동 여하에 비해 GPA 자체가 매우 중요한 학생 선발 기준이라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 좋은 에세이와 솔직함의 차이는?
에세이는 진솔한 내용을 담아야 하지만, 여기에 덧붙여 어떤 경험을 통한 내면의 발전과 변화를 보여줘야 한다. 그저 이런저런 이야기만 풀어 놓는다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다시 말해 작은 일이라도 이를 통해 자신에게 많은 변화를 불러왔다는 점이 분명해야 한다.
■에세이 주제는 언제 알 수 있나
공통지원서(Common Application)를 사용하는 450여개의 대학들은 공통지원서가 온라인에 제공되는 8월1일 이후에 알 수 있다. UC는 온라인지원이 가능해 지는 10월1일 이후에 알 수 있다. 그러나 학교에 따라 미리 주제를 발표하는 경우도 있다. 현재 11학년 학생이라면 자신이 원하는 대학의 2010 가을학기 지원서의 에세이 주제를 알아보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UC와 공통지원서의 에세이 비중 차이는
UC의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GPA와 수강한 학과목내용, 그리고 SAT 점수로, 만약 이 수치들이 합격권에 들어있다면 에세이에 큰 하자가 없는 한 불합격되지 않는다. 거꾸로 성적과 점수 등이 합격권에 있지 않은 학생을 에세이가 좋다고 합격시켜 줄 만큼 에세이의 비중이 크지 않다는 뜻이다.
그러나 사립대, 특히 경쟁률이 높고 합격률이 낮은 대학들의 경우에는 에세이가 중요한데, 이것은 에세이가 학생의 학업능력과 과외활동을 조화시킨 학생의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사립대에서는 에세이가 훌륭하지 않다면 합격 가능성이 그 만큼 낮아진다고 말할 수 있다.
■ 9학년인데 PSAT 220점인데 SAT 전략은
학생 본인이 자신의 실력을 실제 테스트하고 싶다면 5월이나 6월 시험에 도전해도 무리가 없다. PSAT와 SAT 점수는 거의 비슷하게 나오기 때문에 이 학생의 경우 고득점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가능하면 10학년 때 PSAT에 다시 한 번 도전해 보고, 11학년 때 실제 시험에서 고득점을 받도록 노력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만약 만족할 만한(꼭 만점이 아니라도) 점수를 받았다면, 만점만을 위해 공부하는 것보다는 대학 지원서를 빛낼 수 있는 과외활동을 찾아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름방학 프로그램 선택은
가장 중요한 것은 프로그램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향후 작성할 지원서에 학생과 프로그램이 제대로 매치가 되는 지 여부이다. 프로그램만을 놓고 서로 비교하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 판단이다. 일부는 값비싼 유명 대학 서머 프로그램을 다니면 그 대학에 지원할 때 유리할 것으로 생각하는데, 이 역시 잘못된 생각이다.
어떤 프로그램이든 자녀가 희망하는 대학과 전공, 목표와 연결돼 강한 열정과 지속성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황성락 기자>
대학진학 세미나를 개최한 양민 유에스 에듀콘 대표가 학부모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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