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에 거주하는 K모씨는 최근 5학년인 자녀의 셀폰에서 만화로 된 섹스팅 동영상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친구가 보내줬다며 부모한테 보며준 동영상은 비롯 만화 캐릭터였지만 분명한 변태 성행위를 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K모씨는 자녀와 이런 동영상을 돌려보는 것은 잘못된 행위라고 설명했지만 섹스팅이 이렇게 많이 퍼져나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혀를 내 찼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청소년 섹스팅 문제가 한인 자녀에서도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미 범죄 방지협회(National Crime Prevention Council: NCPC)에 따르면 청소년들의 20%가 섹스팅 경험이 있다. 또 MTV와 AP 통신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10대의 25%가 섹스팅에 노출됐다. 이동통신과 인터넷의 발달이 산출한 섹스팅은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에 해가 되고 있다. 호기심으로 시작된 섹스팅이 학생을 왕따 시키거나 괴롭히는 음란물로 변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섹스팅이란
섹스(Sex)와 텍스팅(Texting)의 합성어인 섹스팅은 성적인 내용을 담은 문서와 음란물을 제작, 유포하는 것을 말한다. 즉 휴대전화나 온라인으로 음란물을 전송하는 것이다. 이런 것에는 성을 자극하는 사진이나 글도 포함된다.
성인이 미성년자 섹스팅을 할 경우는 중죄로 엄하게 처벌되지만 10대 사이에 발생된 경우는 그렇지 못한 상황이다. 청소년 사이 재미나 호기심으로 시작된 섹스팅이 비극을 초래하는 경우가 최근 늘어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청소년 보호 방법
-자녀들에게 성 자극적인 사진을 절대로 셀폰이나 인터넷에 올리지 말고 전송하지 말라고 강조한다. 이런 사진이 한번 전송되면 어디까지 퍼져나가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전송들이 후에 대학에 가거나 직장을 찾을 때 걸림돌이 될 수 있으며 가족, 친구, 선생, 이웃 등 누구나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해 준다.
-건강한 관계는 상호 존중해주는 것임을 인식시킨다. 아무리 가까운 친구이고 이성 친구도 온라인이나 텍스팅을 할 때는 서로 존중해주고 노골적인 사진을 교환하는 것은 삼가야 함을 일려준다.
-노골적인 사진을 전송하라는 요구에 거절할 수 있도록 교육시킨다. 친구나 선배가 사진을 찍어서 보내거나 전송할 것을 협박하면 부모나 믿을 수 있는 성인과 상담하라고 조언한다.
-모르는 사람이 보냈거나 전달(Forwarding) 된 사진을 열어보지 않게 주의시킨다. 특히 실제로 만난 적이 없는 온라인 친구나 온라인에서 만난 사람이 보낸 사진을 열어보지 않도록 교육 시킨다.
-노골적인 사진을 지속적으로 보내는 경우는 부모나 신뢰할 수 있는 성인과 상담하고 후속 조치를 취할 수 있게 한다. 학교나 주위에서 이런 문제를 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성인을 찾아 더 이상 섹스팅에 노출되지 않게 보호받는다.
-컴퓨터 웹캠(webcams) 사용에 주의 시킨다.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웹캠을 끄도록 하거나 웹캠의 렌즈를 닫도록 한다. 웹캠을 켜놨다가 사용자의 동영상이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친구들과 섹스팅에 대해 대화를 나누라고 한다. 그리고 섹스팅을 하지 않아 문제되는 일이 없도록 서로 주위를 주게 유도한다. 좋은 친구는 서로를 안전하게 지켜주는 것이라는 것도 상기 시킨다.
-자녀들과 최근 발생하는 섹스팅 뉴스를 나눈다. 이런 대화는 일방적으로 부모가 자녀에게 설교하는 것이 아니고 서로 나누면서 자녀가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녀가 섹스팅을 한 경험이 있거나 노골적인 사진이 있다고 고백하면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처한다. 먼저 이런 파일을 모두 지우고 전송하거나 포워딩 하는 일을 하지 말라고 주의 준다. 섹스팅은 안전하지 못하고 후에 자신이 전송한 사람이외에 다른 사람들도 볼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해 준다.
-자녀가 섹스팅 경험이 있거나 노출된 경우 친구의 부모들과 대화를 나눈다. 보통 한 학생이 노출되면 친한 친구들과 돌려보거나 나눌 때가 있다. 따라서 부모들간에도 자녀들을 보호하기 위해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다.
*미 범죄 방지협회 웹사이트: www.ncpc.org. <이민수 기자>
자녀들의 이동통신 장비를 점검해야 할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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