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칼리지서 UC로 편입 어떻게
주요 대학 합격자 발표가 끝나가면서 일부 12학년 생 가운데는 커뮤니티 칼리지를 통한 편입을 심각하게 고민하는 경우가 적지 않을 것이다. 원했던 대학에 들어가지 못했거나, 여러 가지 다른 이유로 인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려야 하는 학생들에게 커뮤니티 칼리지를 통한 편입은 매우 중요한 과정이며, 지금부터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 캘리포니아주 거주 학생들의 경우 대부분 UC계열 편입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이를 중심으로 주요 내용을 살펴본다.
‘2년의 큰 그림’ 그리고 학기별로 구체적 계획 세워
필수 과목 이수·높은 학점 받으면 ‘좁은 문’ 통과
혼자 준비하기 어려우면 카운슬러 찾아가 도움 요청
■ 편입을 결정했다면 서둘러라
이미 잘 알려진 대로 주정부의 심각한 재정난으로 커뮤니티 칼리지 역시 클래스가 줄어드는 등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
반면 갈수록 편입을 시도하는 학생 수가 늘고 있고, UC계열 편입을 위한 과목들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그만큼 늦게 등록을 할수록 자칫 자신이 원하는 과목 수강을 듣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지금부터 자신이 원하는 전공과 UC 캠퍼스, 그리고 그에 맞는 과목들이 무엇인지 지금부터 살펴보고 가능한 빨리 방향을 잡아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커뮤니티 칼리지에 관한 정보를 알고 싶다면 관련 웹사이트(www.cccco.edu)를 통해 전반적인 입학절차와 개설과목 등을 알아볼 수 있다.
■ 계획과 동기부여가 중요하다
커뮤니티 칼리지를 통해 UC로 편입하는 것이 12학년 때 신입생으로 들어가는 것에 비해 쉬운 것이 사실이다. UC 자료에 따르면 10명 중 8명이 편입에 성공하고 있다.
<출처> University of California
※위 통계는 커뮤니티 칼리지 출신 지원 및 합격자
※LA카운티의 지원과 합격자만을 주 전체와 비교한 것임
하지만 이는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나름대로 성실하게 공부했을 때의 경우이다. 특히 한인들이 선호하는 UCLA나 버클리는 들어가기가 더욱 어렵다.
때문에 계획을 잘 세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원하는 UC 캠퍼스에, 하고 싶은 전공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싶다면 그에 맞는 학업일정을 세워놓고 꾸준히 진행해야 한다. 캠퍼스마다, 그리고 전공마다 요구하는 과목들이 서로 다를 수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는 편입에 필요한 학점의 내용을 구성하는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과도 마찬가지이다.
때문에 계획을 세울 때 2년의 큰 그림과 함께 학기별 세부 플랜을 만들어두는 것이 학점관리와 편입 준비에 도움이 된다.
커뮤니티 칼리지 입학생들이 주의해야 할 또 한 가지는 자신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4년제 대학이라면 정해진 스케줄과 학내 분위기 등에 따라 자신을 조절할 수 있지만, 커뮤니티 칼리지는 처음부터 끝까지 본인이 직접 시간과 공부 스케줄을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항상 스스로 동기를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고교 시절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면 더욱 힘들게 느껴질 수도 있음을 미리 깨닫고 자신이 세운 목표를 향해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최선을 다하도록 해야 한다.
■ 카운슬러의 도움을 받는다
커뮤니티 칼리지에는 편입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카운슬러가 다양한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만약 편입 준비에 어려움이 있다면 주저없이 찾아가 상담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편입에 관한 정보를 얻고 싶다면 UC 웹사이트(www.universityofcalifornia. edu)에 들어가 캠퍼스 별로 필요한 것들을 얻을 수 있다.
<황성락 기자>
UC편입을 위해서는 미리 구체적인 플랜을 마련해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커뮤니티 칼리지 등록생이 증가하고 있어 편입을 결정했다면 서둘러 등록해야 원하는 과목을 공부할 수 있다.
편입 최소 요건은 60학점·GPA 2.4
▲UC편입 자격은
3학년 편입을 위해서는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최소 60학점 이상, GPA는 2.4가 넘어야 한다. 또 편입에 필요한 필수과목인 IGETC를 이수해야 하는데, 영작문 2과목, 수학 1과목, 기초학문 4과목 등이 포함돼 있으며 C학점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또 자신이 편입한 뒤 공부할 전공과 관련된 과목들을 이수해야 하는데, 이는 원하는 캠퍼스의 학과 웹사이트를 통해 요구하는 과목들을 알 수 있다.
이에 관한 정보는 웹사이트 ‘어시스트’(www.assist.org)를 통하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비록 최소 GPA 요구조건이 2.4이지 실제로는 3.0 이상을 넘어야 한다는 것으로, 버클리나 UCLA의 경우에는 훨씬 더 높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TAG 프로그램’이란
UC 편입을 보장하는 프로그램으로 Transfer Admission Guarantee의 약자이다.
이는 UCLA와 버클리를 제외한 나머지 7개 캠퍼스와 커뮤니티 칼리지들이 공동 운영하는 것으로, 각 UC캠퍼스마다 요구하는 GPA나 이를 인정하는 커뮤니티 칼리지에 약간씩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미리 살펴본 뒤 지원해야 한다.
이에 관한 상세한 정보는 UC 웹사이트에 들어가면 각 캠퍼스들의 TAG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된다.
▲사립대 편입도 가능한가
가능하다. 하지만 문호가 매우 좁다는 것이 문제이다. 특히 동부 명문대들의 경우 편입생을 받을 만큼 자리가 나지도 않는데다, 소위 같은 레벨의 대학끼리의 수평 이동이 차지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 캘리포니아 지역 커뮤니티 칼리지를 통한 편입을 시도한다면 UC를 겨냥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고, 효율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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