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학 입학 학령 평가 고사를 주관하고 있는 칼리지 보드는 2009-10학년도 대학생을 둔 가정 교육비 지출이 전년 대비 연평균 1,096달러까지 늘어났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 비용은 등록금, 책, 기숙사, 식비 등 대학생활에 필요한 모두 비용을 포함한 것. 언제 되살아날지 모르는 막막한 불경기 속에서 학비의 인상 소식은 부모들의 부담을 늘어주기만 한다. 하지만 미국은 기회의 나라.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학자금 지원을 해주고 있다. 각 대학들도 합격된 학생들에게 가정 소득에 따라 지원금을 제공하거나 융자 해준다. 세금보고 시즌 및 대학 합격자 발표 기간을 맞아 학자금의 부담을 덜기 위해 지원금 확보 탐색에 집중할 때이다. 학자금의 부담을 덜 수 있는 장학금과 학자금을 소개한다.
2009-10학년도 4년제의 사립대학교의 평균 등록금은 2만6,273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4.4%가 인상됐으며 4년제 주립대학은 7,029달러로 6.5%가 늘었다. 인상 비용 중 377~420달러는 기숙사비에서 오른 가격이다. 다행히 4년제 사립대학에 입학한 학생의 19%가 1만8000달러 이하의 학비를 냈다. 사립대학의
경우는 학생의 20%만이 연 3만6,000달러 이상을 학비로 내고 나머지 학생은 지원금이나 장학금으로 보조를 받았다. 4년제 주립대의 경우는 입학생의 32%가 3,000~6,000달러를 냈다.
이렇게 미국의 대학들은 영주권이나 시민권 학생들에게 집안 형편이 어려운 경우 이를 고려해 대학 교육은 받을 수 있게 지원해 주고 있다. 더구나 이번 가을에 대학생을 위한 지원금이 늘어 1,680억달러의 학자금 지원이 필요한 학생에게 배당된다고 한다. 학부 풀타임 학생의 2/3이 그랜트 보조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지정된 등록금과 지불 가능한 비용
사립대에 진학을 원하는 경우 연 3만5,000달러가 넘는 등록금 소식을 접하면 등록이 망설여지거나 심적 부담을 갖게 된다. 하지만 현 학기에 재학 중인 4년제 대학생의 53%가 등록금으로 9,000달러 이하를 학교에 내고 재학하고 있다. 즉 학교의 지정된 등록금과 실제로 학생의 능력에 따라 지불하는 금액에는 차이가 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등록금이 비싼 대학교로부터 합격통지서를 받았다며 등록금의 부담 때문에 진학을 포기하지 말고 지원 받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 실제적으로 학비는 장학금이나 학자금의 지원으로 알려진 것보다 적게 내는 가정이 다수이기 때문이다. 포기 대신 최대로 많은 곳에 장학금을 신청하고 FAFSA를 가능한 빨리 작성해 제출하는 것이 필요하다.
*장학금 정보 확보
미국에서 장학금을 주는 재단이 많다. 그러나 이를 받으려고 문의하거나 두드려 보는 대학 진학자는 예상보다 많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대학진학 컨설턴트들은 장학금 신청 방법은 대학교 신청서 접수 방법과 비슷하다고 한다. 원하는 대학을 알아보고 원서를 접수시키듯이 장학금도 인터넷이나 주위의 모든 자료를 동원해 알아보고 자격이 되는 재단이나 주관 사무실로 신청서를 접수 시켜야 한다. 또 장학금 신청 단체에 서류를 보낼 때 에세이, 수상경력, 추천서 등을 잘 챙겨서 동봉해야 한다. 학교에서 엑스트라커리큘럼으로 한 공부나 활동을 강조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시간을 투자하는 것도 필요하다. 재단에 따라 신청 접수가 가을로 지정된 곳들이 있다. 따라서 12학년이 되면 바로 장학금 정보 확보에 나서는 것이 보다 이상적이다. 한인 단체나 기관에서 장학금을 주는 곳도 많다.
-장학금을 위해 준비해야할 서류
장학 재단들은 학자금이 필요한 학생들을 선정하기 위해 대학 입학서류 만큼의 정보를 요구한다. 일반적으로 성적표, SAT 점수, 정부 지원 학자금 신청 서류인 FAFSA, 학부모의 재정 정보 및 세금 보고서, 에세이, 추천서, 신청 자격 증빙 서류 등이다. 선발과정에서 인터뷰를 하는 곳도 많음을 알고 이도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
-장학금 신청서 작성 주의점
신청서를 작성할 때는 빈칸을 남기지 말고 모두 채워놓는 것이 추천된다. 무엇으로 채울지 잘 모를 때는 장학금 지원처로 연락하거나 주위에 도움을 받는다.
신청서 작성시나 에세이를 쓸 때는 정확한 필체를 사용한다. 또 원하는 길이의 에세이를 쓰며 길어질 경우는 과감하게 자르는 결단을 한다.
-신청서 보내기 전
장학금 신청서를 보내기 전에 서류를 모두 복사해 놓아 만약의 분실을 대비한다. 신청서를 보내고 1주일 후 받았는지 확인하고 받지 못한 경우는 복사분을 보낼 수 있게 준비하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또한 신청서를 보내기 전에 서류를 점검하며 커버 레터(Cover Letter)나 에세이가 제대로 됐는지 확인한다. 신청서는 작성이 잘됐는지 검토한다. 신청자의 서명을 빠지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신청서 보내기
신청서는 마감 기일내에 도착하게 한다. 등기 우편(certified mail), 수신자 확인을 받는 방식으로 신청서를 보낸다.
*장학금이 재정 보조 패키지에 주는 영향
대학 신청지 재정보조를 요청하게 되면 학교에서는 합격자의 재정 보조 패키지를 제작한다. 이 패키지는 학생의 재정과 학부모의 재정 상태뿐만 아니라 받는 장학금까지 확인하게 된다. 따라서 수여받는 장학금이 많을수록 학교의 재정 보조 패키지의 지원금은 줄어둔다. 하지만 이는 학생에게 절대 불리하지 않다.단지 학교에 따라 장학금은 그랜트 지원금으로 대처하기도 하고 가정 분담금에서 빼주기도 한다. 따라서 학교 재정부에 연락, 장학금 정책을 알아보는 것도 좋다.
*학자금 종류
미 대학에서 학자금을 보조받는 방법은 무상의 그랜트는 물론 장학금 그리고 워크 스터디 그리고 융자로 구별된다. 그랜트는 연방정부의 학생 지원서인 FAFSA를 통해 받을 수 있다. 워크 스터디는 학교에서 지원금이 필요한 학생에게 일자리를 내주어 학업을 유지할 수 있게 돕는 것이며 융자로는 연방정부의 학부 학생의 학부모를 위한 융자(PLUS)가 가장 편리하다. 4가지 모두 FAFSA 접수 서류로 결정된다.
*세금 환불을 반드시 챙긴다.
장학금이나 그랜트 등으로 학자금의 부담을 줄이는 것에 확대 세금 환불을 챙기는 것 또한 자녀의 교육비 부담을 더는 방법이다. 2009-10학년도 대학생 세금 환불액은 2년제 주립대가 학생당 3000달러, 4년제 주립대가 5,400달러로 책정되어 있다. 4년제 사립대는 학생당 14,400달러의 혜택이 있다.
*ROCT나 포스트 칼리지 직장
대학 졸업은 ROTC로 복무하거나 입대하면 대학 등록금 지원 받을 수 있다. 또한 간호사나 교사 등의 분야로 진출하기 위해 공부를 하면 이들을 위한 특별 교육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자신의 장래 진출 분야를 확신하고 공부하는 것도 학자금을 더는 방법의 하나다. <이민수 기자>
간호사를 희망하는 대학생들이 간호학 강의를 듣고 있다. 간호학이나 수학 교사 등 인력이 부족한 전문분야를 전공할 경우 공부를 하면서 일을 겸하거나 특별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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