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뜰하고 개성 넘치는 크리스마스 테이블 세팅
크리스마스가 한 주 앞으로 다가왔다. 이미 이번 주초부터 다음 주 크리스마스 저녁 상차림에 대한 메뉴 선정은 끝났을지도 모르겠다. 가족들까리 먹는 단출한 상차림에서부터 꽤 규모 큰 파티를 하는 이들까지 음식에 관한 한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보니 오히려 수월하게 끝냈지만 이제 슬슬 테이블 세팅과 주변 데코레이션이 신경 쓰이기 시작한다. 사실 크리스마스 파티 손님이라는게 매년 같은 이들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걸 감안하면 지난해와 똑같은 그릇, 똑같은 테이블 클로스, 센터피스를 올려 놓는다는게 좀 민망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큰 돈 들이지 않고, 집에 있는 것들로도 센스만점 테이블 세팅을 할 수 있는 노하우를 알아봤다.
컵에 크랜베리나 솔방울 담아… 쿠키로 만든 네임카드도 깜찍
◆푸드를 이용한 센터피스
- 보통 센터피스라 하면 꽃 장식을 가장 먼저 떠올리는데 식탁 꾸미는데 정도란 없다. 생화 구입비도 절약할 겸 보다 더 특색 있는 센터피스를 원한다면 이미 냉장고에 있는 과일이나 캔디 등을 이용해 센터피스를 해도 눈길을 끌 수 있다. 유리컵에 크랜베리나 귤, 솔방울 등을 채워 식탁 중앙에 올려놓으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살릴 수 있다. 만일 이 모두를 갖고 있다면 컵 3개에 각각을 담아 올려놓아도 세련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제철 과일과 솔방울, 나뭇가지 등을 이용하면 큰 돈을 들이지 않고도 개성 넘치는 크리스마스 테이블 세팅을 할 수 있다.
◆본 차이나보다는 서빙 접시에 투자해라
- 유명 브랜드의 본 차이나 세트는 세상 모든 여자들의 로망이어서 큰맘먹고 구입해보지만 살면서 그 본 차이나 세트를 쓸 일은 그리 많지 않다. 보통 파티를 치를라치면 뷔페식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코스 메뉴용으로 나온 본 차이나 쓸일이 잦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파티용 그릇이라면 본 차이나보다는 음식을 담아 식탁에 놔둘 서빙용 대형 접시나 큰 샐러드 보울 등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하다. 이들은 세트로 출시되지 않기 때문에 패턴이나 컬러, 질감 등을 믹스 앤 매치해 구입하면 센스 있는 뷔페 상차림을 할 수 있다.
◆초를 이용해 로맨틱한 분위기 띄우기
- 해 본 이들은 알겠지만 저녁 파티에 초는 가장 확실하게 분위기를 띄워주는 소품이다. 집안 곳곳에 초를 놓는 것도 아름답지만 식탁 위에 초를 켜는 것만으로도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내게 한다. 물론 18세기 마리 앙트와네트 궁전 식탁의 실버 촛대를 큰 맘 먹고 장만하는 것도 좋겠지만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는 샴페인 잔을 뒤집어 받침대에 초를 올리는 것만으로도 멋지다. 그 외에 작은 초들은 유리컵이나 유리 받침 등을 이용해도 훌륭한 캔들 홀더가 된다. 단 식탁 위에 초를 놓을 때는 음식에 냄새가 베지 않도록 향이 없는 초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자연을 이용하라
- 크리스마스 데코레이션을 굳이 돈들이고 살 필요는 없다. 나뭇가지나 솔방울들을 구해 겨울 분위기가 나게 화이트 컬러로 색칠하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크리스마스 데코레이션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크랜베리나 솔방울을 함께 곁들여 식탁에 얹으면 럭서리한 테이블 데코레이션을 끝낼 수 있다.
◆쿠키 네임카드 어때요
- 접시마다 네임 카드를 놓으려 할 경우 카드 대신 진저 브래드나 쿠키에 손님 이름을 아이싱 하는 것도 손님들의 감탄을 불러올 수 있다. 집에서 자녀들과 파티 며칠 전에 쿠키를 만들어 놓을 수도 있지만 자신이 없다면 마켓에 가면 원하는 모양과 크기의 쿠키를 구입할 수 있으므로 여기에 아이싱 크림만 사서 데코레이션 하면 특색 있는 네임카드를 완성할 수 있다.
◆냅킨 홀더를 선물로
- 식탁 데코레이션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냅킨 홀더. 보통은 세트로 몇 개씩 가지고 있지만 해마다 손님 수가 달라져 다시 또 세트를 사야 하나 하는 고민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올해는 조금 더 저렴하면서도 손님들에게도 인상에 남을 수 있는 냅킨 홀더를 장식해 보자. 가장 쉬운 예는 쿠키 커터를 집에 있는 리본을 이용, 냅킨에 묶는 방법이다. 쿠키 커터는 손님들을 위한 작은 선물이 되면서 동시에 훌륭한 냅킨 홀더 장식이 될 수 있다. 이 외에도 둥근 캔들 홀더 안에 인형이나 작은 액세서리를 넣어 구디백 겸 냅킨 홀더로 쓸 수도 있다.
<이주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