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전자책(e-Book) 시대다. 미국의 포레스터 시장조사단이 이번 크리스마스 샤핑기간인 11월과 12월중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물품의 하나로 전자책 단말기(e-reading device)를 꼽았다.
전자책 단말기란 이동통신망을 이용해 독서를 하는 것. 종이를 넘기는 대신 단말기에 서적의 내용을 구매, 다운로드 받아 읽는 것이다. 즉 아이파드를 통해 음악을 듣거나 드라마를 보는 것과 같은 맥락. 전자통신사업의 눈부신 발전으로 컴퓨터가 익숙한 요즘 신세대들에게는 앞으로 전자책 수용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자녀들의 새로운 독서 방법으로 자리잡아 갈 것이라는 전자책을 소개한다.
*새로 탄생한 전자책 취미
현재 초등학교에 다니는 어린이들은 전자책에 친숙하다. 그들이 영아였던 이미 10여년전부터 소리가 나고 글씨나 그림이 스크린에 나타나는 전자 교재를 사용해 왔기 때문이다. 종이를 넘기는 것보다는 스크린을 움직이는 것에 요즘 신세대들은 더욱 익숙해 있다. 미국에서는 아마존닷컴에서 전자책을 선보이면서 다른 나라보다 먼저 보급에 나섰다. 또 소니사도 TV 광고를 통해 전자책을 소개하고 있다. 포레스터 시장 조사단은 올해 할러데이 샤핑 기간동안 90만대의 전자책이 판매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같은 흐름으로 전자책 읽기를
취미 삼는 새로운 취향이 늘어났다. 취미를 묻는 질문에 그냥 독서가 아닌 전자책 독서란 단어가 탄생한 것이다.
*전자책 보급
현재 판매되는 이-리더 단말기로는 아마존사의 킨들(Kindle), 반즈앤노블의 눅(Nook), 소니사 제품이 있으나 주문량 초가로 내년 1월초까지 배달이 늦어지고 있다고 한다. 가격은 킨들이 259달러에서 279달러 사이, 소니사의 Epub 등의 제품은 199달러이다. 킨들의 1세대 킨들은 아마존에서 21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내년도에는 애플사도 전자북 단말기를 데뷔시킬 예정이다.
그글사의 경은 현재 수백만 종류의 서적은 전자책북으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데 ‘톰소요의 모험’ 등을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게 해나고 있다. 일반적인 베스트셀러 e-Book의 가격은 10달러 정도이다.
독서 웹사이트인 Scribd.com의 경우는 전자책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들을 위해 웹사이트를 통해 책을 읽게 하고 있는데 한달 접속자가 5,000만명에 다다르고 있다는 것. 전자책 출판 및 보급사인 LibreDigital사에 따르면 전자책 구입자가 가장 많은 시간은 오후 4시부터 밤 11시 사이. 셀폰을 이용한 구입자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아직은 발전 단계
전자책의 단점은 책을 친구들과 돌려가며 읽기 힘들며 볼 수 있는 기간이 한정된 것. 또 단말기인 이-리더(e-reader) 등의 글씨가 작거나 건전지의 용량이 제한적 등이 있다. 전자제품사들은 단말기의 모습을 일반 책에 비슷하게 만들어 독서에 친숙할 수 있도록 만들기 시작했으나 편리에 따라 모양이 변할 것으로 보이고 있다. 또 기존의 전자책의 전기 공급이나 메모리 크기, 무선 다운로드 등의 어려움이 보강되어 아이팟의 성공처럼 편리하며 오래볼 수 있는 전자책의 보급을 목표로 삼고 계속 업데이트 하고 있다. 따라서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단말기가 출시되기 전까지는 새로 나온 전자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취미가 아닌 이상은 넷북이나 랩탑 등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를 이용하는 것 더 경제적이라고 북스온보드 창립자 밥 리볼시가 조언했다.
*자녀에게
만약 자녀들의 독서를 늘리거나 전자책에 취미를 붙여주기 위해 단말기를 구입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또 전자책 단말기 구입으로 자녀의 독서량이 늘었다고 말하는 부모들도 인터넷에서 종종 만나게 된다. 따라서 여유가 있으면 단말기를 구입해도 문제는 없다. 그러나 단말기를 구입한 후에는 자녀들이 어떤 책을 읽는지를 통제해야 하는 숙제가 따른다. 자녀에게 독립된 e-Book 어카운트를 열었다가 성인물을 읽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녀에게 아마존 등의 어카운트를 오픈 할 때는 부모의 어카운트를 통하게 하는 것이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민수 기자>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전자책 단말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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