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삼(소유디자인그룹 대표)
오늘은 디자인을 하면서 한편으로 소외되기 쉽지만, 포인트가 될 수 있는 화장실 디자인에 대해 얘기해 보려 한다. 우선 공중 화장실을 예를 들면, 많은 선진국들의 화장실을 가보면 그 국민의 수준과 문화의 우수성을 금방 느낄 수 있다. 쾌적하고 깔끔함은 물론, 편리함과 섬세한 디자인 때문에 사용하는 이로부터 만족감과 상쾌함을 느끼게 해준다. ‘그 회사를 알려면 그 회사 사원들이 쓰는 화장실에 먼저 가보라’는 말이 있다.
어떤 외국 컨설팅 회사 간부는 일을 상담할 때, 그 회사의 사원 화장실부터 찾는다고 말한다. 화장실은 관념상 일상의 사각지대이기 때문에 그 회사의 관리 상태나 사원들의 분위기가 그대로 드러난다고 한다. 식당이나 카페 또한 마찬가지다. 그 곳의 화장실의 관리 상태를 보면 그 곳의 부엌 환경을 보는 것과 마찬가지일 것이라 본다. 이 같이 모든 사람이 불결하다고 느끼게 되면 그 곳의 이미지는 벌써 반 이상은 상실함과 같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제는 디자인 의례를 할 때 보다 더 신경쓰는 부분의 하나가 화장실이다.
그러면 문화 수준을 올릴 수 있고 쾌적함을 선사할 수 있는 화장실은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우선 공중 화장실을 디자인할 때 기본적으로 알아야할 101은 ADA가 우선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신체적인 능력의 부족함만이 아니라 상황이나 연령에 따라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는 특정부분의 핸디캡 모두를 장애의 개념으로 보고 디자인을 시작한다.첫째, 기능적 지원성이 높은 디자인(supportive design)으로 이는 사용자에게 기능상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는 디자인을 말한다. 조명의 경우 밝기가 적절치 않으면 시각의 정확성이 떨어지며, 노인들에게 매우 불편해 질 수 있다. 또한 세면대(lavatory)가 너무 높거나 낮을 경우 휠체어 사용자의 불편이 증가하므로 ADA 기준치인 29”~34”인치를 준수해야 한다.
둘째, 수용 가능한 디자인(adaptable design)으로 요즘은 자동 수동꼭지(automatic faucet)나 자동 변기(auto flush toilet) 또한 많이 사용된다. Auto sensor 가 부착된 paper dispenser 또한 쓰는 이로부터 매우 유용하게 쓰인다.
셋째, 접근 가능한 디자인(accessible design)으로 여러 도면을 보면, 5’0”지름의 원과 함께 장애인 표시가 된 것이 화장실 안에 그려져 있는 경우를 보게 될 것이다. 그 원안에는 문이 열리는 공간, 싱크대, 변기 모든 것이 연계 되어야 한다. 이는 휠체어 사용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공간을 제공한다. 아울러 시각 장애자들에게도 도움이 되도록 색체와 패턴
의 적절한 배치와 질감있는 재료를 사용해 시각 장애로 인한 사고를 가능한 줄인다.
넷째, 안정성에 기본을 둔 디자인(safely oriented design)으로 대조적인 색체나 다른 재질로 레벨 차이를 두거나 모서리 처리를 부드럽게 한다. 이런 기본적인 디자인 원리를 생각한 후 시설물과 마감 색깔의 선택으로 들어간다.
기본적으로 시설물은 상업용과 가정용으로 나누어진다. 우선 상업용 시설물을 보면, 변기의 수압, 높이가 다르고, 수도 꼭지나 세면대를 보면 ADA 표시가 명시 되어 있다.저렴하면서 가장 많이 쓰이는 브랜드로는 Kohler, American Standard, ToTo 등이 있다. 이때 먼저 시설물의 색깔은 정한 후 좋아하는 스타일을 찾아 그 시설물 또한 독보일 수 있게 선택을 한다. 포인트 디자인으로 수도꼭지나 세면대를 개성 강한 독특한 디자인의 것을 사용함으로써 사용하는 이에게 강한 인상을 선사해 보자.
마감재료의 선택 또한 다양하고 무궁무진한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냥 바닥은 타일, 벽은 페인트로 단순히 마감할 수도 있지만 작은 면적임을 고려해 적은 투자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부분이 이 마감재의 선택이다. 우선 어떤 공간을 염두에 두는지 모든 공간의 전체 분위기가 모던한지, 전통적인지, 아니면 현대적인지, 엔틱한 지를 고려한 후 재질의 선택이 이루어 져야 한다. 우선 많은 사람이 사용함으로 내구성을 중점으로 한 재질의 선택이 중요하다.
타일(ceramic, porcelain, marble, granite, mosaic), 유리 타일, 스텐실, Mural, Vinyl, 벽지, 이미지가 들어간 Plexi 등등의 여러 재질에는 반드시 Seal 방수처리가 되어있음이 명시되어야 한다.똑같은 재질로 모든 곳을 다 마감하지 않아도 됨을 생각할 때 마감 높이와 평면들의 선택을 자유롭게 또한 특색있게 해 볼 것을 권유한다. 제일 마지막 터치가 액세서리의 선택이다. 화장지 걸이, 조명의 선택, 옷걸이, 문손잡이 등등 특이하고 톡톡 튀는 선택으로사용자가 사용한 후 다시 오고 싶은 공간으로 연출해보자. 굳이 같은 느낌의 스타일보다는 완전히 다른 색과 형태를 추구한다면 그 것 또한 사용하는 이로 하여금 강한 인상을 남길 것이다. 꼭 비싼 소품이여야 할 필요는 없다. Antique shop 이나 Discount store을 사용하는 센스의 발휘가 필요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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