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이 얼마남지 않았다. 롱아일랜드 제리코 학군이 9월3일 개학하는데 이어 뉴저지 포트리 학군과 팰리세이즈 팍 학군 그리고 롱아일랜드 사요셋 학군이 9월8일, 뉴욕시 공립학교와 롱아일랜드 헤릭스 학군이 9월9일 등 지역마다 다소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뉴욕과 뉴저지 학교들이 대부분 9월초에 2009-10학기에 돌입한다. 다수의 대학들은 초·중·고교보다 1~2주 앞서 개학한다. 바야흐로 개학 준비에 서서히 돌입해야 하는 때. 백 투 스쿨 준비법을 소개한다.
현재 미국의 할아버지, 할머니 시대는 개학 첫날 사과를 가져다가 교사들에게 줬다고 한다. 그만큼 첫날 교사로부터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어린이들도 긴장한다는 것.2005년도 펜실베니아 올해의 교사로 선정된 니키 살바티코씨는 백투 스쿨 준비는 자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와 함께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조언한다. 왜냐하면 부모들은 자녀들의 평상 롤모델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백 투 스쿨 준비 생활시간 조절 및 샤핑 준비 등으로 나눠 서서히 준비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학교 서류 확인
각 학교마다 학기 초에 비상연락망과 건강 기록부를 요구한다. 특히 새로운 학교에 들어갈 경우 나이에 맞는 예방주사를 요구한다. 백투 스쿨 준비에 앞서 학교에서 원하는 서류를 모두 작성, 학교로 보냈는지 확인하고 필요한 것을 학교에 접수시킨다. 예방 접종이 필요할 때는 미리 병원에 예약을 해둔다.
*생활 습관
개학을 앞두고 가장 먼저 바꿔야 하는 것이 취침시간 조절이다. 많은 자녀들이 방학 때 늦게 자거나 늦게 일어난다. 이젠 서서히 규칙적인 생활로 돌아가야 하는 시기. 학교 스케줄에 맞춰 늦게 잠자리에 들지 않도록 주의한다. 특히 일찍 등교하는 고등학생들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도록 규칙적인 생활을 강조한다.
·기상에 이어 바로 잡아줘야 하는 것은 식사시간이다. 식사시간을 학교 스케줄에 맞춰 준비해주고 균형 잡힌 식단으로 음식을 먹도록 한다. 간식을 너무 자주 먹는다면 이를 바로 잡아준다. 또 메뉴도 건강에 좋은 식품을 섭취하게 하고 설탕이 너무 많거나 소다는 피하게 한다.
·점점 노는 시간을 줄이면서 책을 보거나 공부하는 시간을 늘린다. 아무래도 여름방학 기간에는 학교 때보다 공부하는 시간이 적다. 차츰 책 읽는 시간을 늘리고 자녀가 좋아하는 과목에 대한 프로젝트를 내주거나 학교 여름 과제물을 모두 마쳤는지 확인하고 준비시킨다. 특히 컴퓨터나 전자 게임 시간을 줄인다.
·새로운 환경에 대한 인식을 시켜준다. 새학기가 시작되면 대부분 담임교사나 과목 교사가 바뀌고 또 반 학생들도 변한다. 교사에 따라 가르치는 방식이 다르고 스타일이 다른데 어린 자녀
일수록 새로운 교사에 대한 반감이 생기지 않도록 대화로 인식시켜준다. 신학기부터 학교를 옮
기거나 중학교나 고등학교로 진급하게 되면 그 변화를 알려주고 변화에 대한 책임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특히 대학에 입학하는 자녀들에게는 시간 관리법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선배의 경험을 나누는 기회를 갖게 해준다.
*샤핑
·학용품 구입
학용품 구입은 자녀들에게 새학기 시작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 새로운 학용품과 새로운 마음으로 학기를 성공적으로 시작한다는 분위기를 심어줄 수 있기 때문. 학용품 구입은 먼저 리스팅 작성부터 시작한다.책가방, 공책, 연필 등 기본 용품에다가 학년별로 학교에서 요구하는 물품 목록을 작성한다. 단
물품을 구입할 때는 자녀들이 좋아하는 색상이나 모양으로 선택하게 하지만 사용 한정액을 두어야 하기 때문에 샤핑을 가기 전에 금액과 리스트를 상의하는 것이 좋다.
신학기 준비물은 대부분의 학교에서 지난 6월 방학 때 나눠주었으며 혹시 못 받은 경우는 학교에서 가까운 학용품 전문 상점에 가면 구입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또 학교에서 단체로 구입하는 곳도 있다.
·의류
특히 중학생 이상의 자녀들은 옷 구입에 민감하다. 친구들 사이에 유행하는 옷을 선호하고 또 유명 브랜드나 필요 이상의 옷을 구입하려고 하기도 한다. 의류 구입도 샤핑가기 전에 샤핑 금액과 함께 등교 때 입을 옷과 운동화 등의 리스트를 작성해 계획 있게 샤핑할 수 있게 한다. 대부분의 학교에서 체육이 주 2회 이상 있는 것을 감안하고 체육시간이 있는 날의 복장도 구입하는 리스트에 올려놓는 것이 필요하다.
·재활용 점검
새학기가 시작된다고 모든 것을 새것으로 준비할 필요는 없다. 지난해 사용한 학용품 중 더 사용할 수 있는 것을 골라 깨끗하게 닦아서 준비하는 것도 근검절약을 몸에 배게 해주는 교육법이다. 가위, 자, 가방, 연필 등 지난 학년도에 사용했던 학용품을 다시 살펴보면 다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꽤 나온다.
·사전에 샤핑.
마지막 시간의 샤핑은 피하는 것이 좋다. 미리 샤핑 하다보면 각 업소와 비교해 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마지막 시간에 하다보면 원하는 것을 선택하지 못할 수도 있고 또 급하게 하다보면 잊어버리거나 또는 필요 이상으로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학 기숙사에 들어가는 자녀들과는 학용품 외에 침대 시트, 옷, 기숙사를 꾸밀 가구나 장식품, 컴퓨터 등을 시간 날 때마다 미리부터 준비하게 한다. 샤핑을 할 때 주의할 점은 필요한 것과 원하는 것을 잘 구별하는 것이다. 자녀가 원한다고 모든 것을 사주는 것은 피해야 한다. <이민수 기자>
*뉴욕시 공립학교 2009-2010 학년도 학사 일정
2009년
9월9일 ; 첫 수업일(75학군외 학군 킨더가튼 학생 조기 하교)
10일 ; 킨더가튼 학생 조기 하교
28일 ;Yom Kippur(유대교 속죄일) - 휴교
10월13일 ; 콜럼버스데이-휴교
11월3일 ; 선거일, 교육감 컨퍼런스-휴교
11일; 참전 용사의 날-휴교
26~27일 ; 추수감사절 방학-휴교
12월24일~1월1일 ; 겨울 방학-휴교
2010년
1월4일 ; 새해 첫 등교
18일 ; 마틴 루터 킹 데이-휴교
2월1일 ; 고등학교 1학기 종료-고등학생만 휴교
2월15~19일 ; 중간 겨울 방학-휴교
3월29일~4월6일 ; 봄 방학-휴교
5월31일 ; Memorial Day-휴교
6월24일 ; 교육감 컨퍼런스 데이-휴교
28일 ; 마지막 수업일(조기 하교).
자녀와 부모가 새로 구입한 학용품을 구별하고 있다. 학용품은 미리 계획하지 않고 샤핑하면 필요보다 더 많이 구입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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