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지상주의서 탈피
미래 지도자 양성해야
지난주에 계속해서 2009년 8월 초 밴쿠버에서 열렸던 세계 영재교육 컨퍼런스에 참석하여 배운 점과 느낀 점에 대해 저의 생각을 나누어 봅니다.
오늘의 학생들은 ‘디지털 시대의 학습자’(digital learners)이기 때문에 교과과정 내용(curriculum content), 교수방법(instructional strategies), 학생들의 표현 스타일(expression styles)이 21세기에 필요한 스킬에 연관 지어야 됩니다. 소프트 스킬, 소프트 지능(soft intelligences), 즉 낙관성(optimism), 용기(courage), 어느 한 제목 또는 학과목에 대한 애착(romance with a topic or discipline), 창의력(creativity), 호기심(curiosity), 모험정신(adventure), 포부(ambition), 등과 같은 소프트 지능 개발이 테스트 스코어나 IQ 스코어보다 더욱 중요하다고 컨퍼런스 기조 연설자들은 강조했습니다.
학생들의 소프트 지능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각계에서 성공한 전문인들과 학생들과의 멘터십 프로그램, 또는 저명한 사람들의 책을 읽으며 ‘멘터-인-프린트’ 프로그램으로 젊은 학생들이 감명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제가 읽었던 다음과 같은 책들도 언급되어 공감을 느끼고 반가웠습니다.
1. Outliers by Malcolm Gladwell
2. A Whole New Mind by Daniel Pink
3. Mindset by Carol Dweck
4. The Road Ahead by Bill Gates
시험점수가 높고 학업성적이 좋은 학생들이 아니라 인격도 좋고 사회를 위해 자신의 재주와 부를 환원시킬 수 있는 미래의 지도자들을 양성해야 할 것입니다. 넬슨 만델라(Nelson Mandela)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훌륭한 머리와 좋은 가슴은 언제나 아주 강력한 컴비네이션이 됩니다”(A good head and a good heart are always a formidable combination.) 즉 학업성적만이 아닌 ‘non-cognitiveintelligence’ 또는 ‘soft intelligences’ 개발의 중요성을 우리 모두에게 상기시켰습니다.
제가 들은 웍샵의 하나로 수많은 세계의 학생들이 참여하는 ‘미래 문제해결 프로그램’으로 다음과 같은 액티비티를 ‘국제 미래 문제해결 프로그램’(Future Problem Solving Program International) 디렉터인 플로리다주에서 온 비키 스타인이라는 교육 전문가가 발표했습니다.
1. 글로벌 이슈에 대해 팀이 문제를 해결하는 Team Problem Solving(Global Issues)
2. 팀이나 개인 학생이 자신의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Community Problem Solving
3. 미래문제 시나리오를 연구해서 써보는 Scenario Writing 등의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12학년까지 위의 세 가지 프로그램 경쟁대회에 참석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그 웹사이트는 www.fpsp.org입니다.
6가지 스텝의 문제해결 방법으로
1. Identify Challenges(미래 도전이나 이슈를 찾아내기)
2. Select an Underlying Problem(한 가지 문제를 선택하기)
3. Produce Solution Ideas(해결책 아이디어를 생산하기)
4. Generate and Select Criteria(해결책을 평가할 평가기준을 만들어내기)
5. Apply Criteria to Solution Ideas(해결책에 평가기준을 사용하여 평가하기)
6. Develop an Action Plan(액션 플랜을 만들기)
‘미래 문제해결’은 창의력 개발의 파이어니어인 폴 토렌스 박사(Dr. E. Paul Torrance)에 의해 1974년에 처음으로 개발되어 지금은 각국의 10만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구체적 예를 들면,
(1)남극을 2020년에 다스리기 위한 에코 투어에 참여하라.(Join us on ecotour that is considering governing Antarctica in 2020.)
(2)2040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올림픽 게임에 체육선수들뿐만 아니라 신경내과학 및 과학기술의 발달로 로봇 선수들도 참여할 것이다. 미래 올림픽 게임에 인간선수와 로봇선수의 게임을 어떻게 조직할 것이냐?(It’s 2040 in Moscow. The Olympic Games will not be only for human natural athletes but also for robotic athletes due to neurological and technological enhancements. How would you organize the Olympic Games?)
(3)치매환자가 기억력을 되돌릴 수 있도록 신경 과학기술을 이용하여 어떻게 환자를 도울 수 있겠는가?(How would you help an Alzheimer patient regain his/her memory by using neurotechnology?)
21세기의 삶이나 직장은 문제 해결력, 창의력, 의사소통 능력, 협동력, 즉 Communication and Collaboration이 중요하므로 팀으로 같이 협동하여 말과 글로 의사 소통해야 합니다. 현재의 학력고사는 창의력이나 문제 해결력(problem solving) 등을 테스트할 수 없으므로 학력고사 점수에만 너무 집착하지 말라는 강한 메시지를 컨퍼런스에서 받았습니다.
영재성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High Achieving Giftedness(학업 성적 높은 영재성)와 Creative/Productive Giftedness(창의력 영재성)입니다.
싱가포르에서 온 교육자들은 싱가포르 학생들이 미국 학생들보다 시험점수는 더 높지만 시험점수가 낮은 미국 학생들보다 창의력, 의사소통 능력 등이 부족하다고 그 점을 미국 교육자들로부터 배워야 되겠다고 했습니다. 학생의 시험점수만 따지는 경향이 있는 한인 커뮤니티에서도 높은 학업성적 영재성뿐만 아니라 창의력 영재성 개발에 관심과 중요성을 두어야 할 것입니다.
교육상담 문의: drsuzie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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