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뜨는 ‘핫’ 쁘띠 성형
▶ 주사만으로 오똑해진 코
아무리 에르메스 켈리 백을 들고 있으면 뭐 하겠는가. 여기에 마놀릭 블라닉이 첨가된들, 비비안 웨스트우드 할머니의 앵글로마니아를 걸치고, 둘렀다고 한들 피부 탄력 떨어지고 눈가 주름 오글거리는데다 기미까지 언뜻언뜻 두꺼운 화장 사이로 비친다고 한다면 걸치고, 입고, 신은 모든 것들은 순식간에 무용지물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에 심지어 ‘짝퉁’취급까지 받을 수 있음을 각오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바야흐로 ‘코스메틱’이 어퍼 클래스와 언더 클래스를 나누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깨끗하고 윤기 나는 피부야말로, 그리하여 BB크림 정도만 바른 자신 있는 ‘쌩얼’이야 말로 이 시대 최고의 트렌드 아이콘이 돼버린 것이다. 그래서인지 최근 베벌리힐스도 옛날보다 경기가 나빠졌다고는 해도 고급 빌딩 곳곳 부틱과 패션 전문 샵보다는 보이지 않는 곳곳에 레이저 센터와 성형외과들로 넘쳐 난다고 한다. LA 한인타운 사정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불과 1~2년 사이 레이저 센터가 큰 폭으로 늘었고 중·장년층들의 관심도 해가 다르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베벌리힐스 미국 아줌마들과 LA 한인 아줌마들의 관심 시술분야는 확연히 틀리다. 주류사회에선 ‘보다 더 섹시하게’가 쁘띠 성형의 캐치플레이즈라면 한인들의 경우엔 ‘보다 더 어리게’가 그들이 목숨 거는 컨셉이다. 그러다 보니 한인타운 레이저 센터들에선 피부 탄력과 주름, 미백, 모공 등에 더 신경을 쓰고, 당연히 레이저 시술 역시 여기에 중점이 맞춰져 있다. 최근 뜨고 있는 핫 하면서도 효과 좋은 쁘띠 성형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봤다.
최근 쁘띠성형의 트렌드는 ‘보다 더 어리게’다. 20대 시절의 몸매와 그 시절의 팽팽한 피부로 되돌리기 위한 레이저 시술과 주사 요법이 최근 한인 미씨들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다.
‘셀라스’‘벨라 쉐이프’등
레이저 시술 크게 진화
지방·주름제거도 간편히
■ 셀라스
1세대 동안 레이저 시술이 타이탄이나 더마지였다면 최근 2세대 레이저 최선두는 단연 한국산 셀라스다.
한국 여성들의 피부 결점을 위해서 태어났다는 셀라스는 시술 때 단위 면적 당 1,000여개 이상의 미세치료 구역(MTZ)이 생기도록 피부 진피층에 레이저를 쏴 콜라겐과 탄력 섬유의 합성을 촉진시킴으로써 흉터, 모공, 잔주름의 개선 및 탄력 효과를 볼 수 있는 신 개념 레이저 시술로 알려져 있다.
셀라스는 시술 때 약간의 열감으로 화끈거리며 시술 후 붉은 기운이 그 다음 날까지 가지만 시술 직후부터 피부가 팽팽해지고 여드름 흉터와 모공이 작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시술 후 2~3일 뒤엔 레이저를 쏜 곳에 미세한 딱지가 앉아 모래를 뿌려 놓은 듯 거칠거칠한 느낌이 들지만 일주일 뒤쯤부터는 딱지가 떨어지면서 보드라운 아기 피부로 탈바꿈한다.
그러나 1회 시술만으로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없고 3회 이상 시술 받아야 눈에 띄는 효과를 볼 수 있다.
■ 리포 디졸브 (lipo dissolve)
한국에서 PPC라 불리는 리포 디졸브는 얼마 전 더 이상 ‘팝의 요정’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게 된 ‘퉁퉁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맞아 이전보다는 날렵한 모습으로 대중 앞에 등장해 인기를 끌게 된 주사다.
원래 PPC란 레시틴의 주성분인 포스타티딜콜린(PhosPhatidil Choline)이라는 인체의 세포막을 구성하는 인지질 성분으로 원래 동맥경화, 간 질환, 치매 등에서 지방으로 막혔던 부위를 용해하는데 사용하였으나, 1990년 이후 피하지방 주사로 사용돼 왔다. 지방파괴 주사로 알려진 PPC는 아미노필린이라는 주사액을 기본으로 여기에 몇 가지 주사액을 첨가하여 주사를 놓게 되는데 이 첨가액에 따라 효과가 달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얼마 전까지 LA 한인타운에서 사용됐던 PPC 주사는 1세대 주사로 효과 여부와는 달리 주사 후 붓는 정도가 크고, 멍도 많이 들어 거동이 불편할 만큼 후유증이 컸던 것이 사실. 그러나 일명 한국에서 PPC2라 불리는 2세대 리포 디졸브는 주사 후 통증이 거의 없으면 가장 큰 문제였던 붓기도 덜할 뿐더러 이전보다 효과도 좋아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인기를 얻고 있다. 한 달 간격으로 2~4회 정도 주사를 맞으면 확연한 사이즈 감소를 느낄 수 있다고.
■ 벨라 쉐이프
몇년 전 살 빼는 기계로 관심을 모았던 ‘벨라 스무스’라는 기기가 나올 때만 해도 누워서 쉽게 살을 뺄 수 있다는 사실에 열광했지만 사실 그 효과라는 것이 셀룰라이트를 제거해 주는 정도여서 드러매틱하면서도 즉각적인 효과를 원하는 한국 여성 혹은 한인 여성들에게는 그리 사랑 받지 못했다. 그러면서 이 기계도 진화를 거듭해 요즘 인기를 끄는 기계는 2세대 기기인 벨라 쉐이프.
이 기기는 기존의 ‘벨라 스무스’보다 출력이 2배 이상 증가하여 보다 더 강력하게 업그레이드 된 레이저 기기로 비만치료로는 세계 최초로 FDA 승인을 받은 최신 고주파 레이저이다.
FDA가 승인한 만큼 안전성과 효능보다 좋다는 것이 전문의들과 이 시술을 받은 이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1회 시술로도 눈에 띄는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3~4회 정도 꾸준히 시술을 받아야 원하는 사이즈를 만들 수 있다.
■ 유럽산 보톡스, 디스포트
이미 한국에선 보톡스보다 더 빨리 식약청의 승인을 받은 디스포트(Dysport)는 영국산 제품으로 지난 5월 FDA의 승인을 받아 널리 사용되고 있다. 두 제약회사 모두 자신들의 제품이 효과와 성능 면에서 우월하다고 주장하지만 전문의들은 두 약 모두 큰 차이가 없다고 말한다. 다만 일부에선 보톡스는 보다 더 정밀한 부위에 적합하고 디스포트는 신체의 넓은 부위에 적용할 때 좋다는 주장도 있다. 한국에선 디스포트가 조금 저렴한 가격으로 시술되고 있지만 미국에선 보톡스 시술비와 큰 차이가 없다.
보톡스든 디스포트든 시술 가격이 너무 싸면 의심해 봐야 한다. 정품을 쓰는지 약의 희석농도가 어떻게 되는지 등이 모두다 비용과 직결되므로 믿을 수 있는 전문의가 상주하고, 임상 케이스가 높아 부작용이나 문제가 없는 것이 입증된 클리닉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유럽산 보톡스 ‘디스포트’는 FDA의 승인을 받아 널리 사용되고 있다.
간단한 시술로 코를 오똑하게 하거나 원하는 몸매를 만드는 ‘쁘띠 성형’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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