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현대인들에게 비만은 특정인만 걱정해야 하는 문제가 아닌지 오래됐다. 요즘처럼 지천에 널린게 먹을 것이며, 그 먹을 것이라는 게 대부분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만점인 달고 기름진 음식들이 대부분이어서 입이 원하는 대로 먹다가는 타고나길 ‘스키니’라 해도 금새 체중조절에 실패하기가 쉽기 때문이다. 특히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외식과 ‘테이크 아웃’이 한 가정의 식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건강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커져만 가고 있는 추세다. 어차피 사먹을 것, 조금 더 돈을 주더라도 저칼로리 영양식을 사먹겠다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무조건 식당 측 메뉴 설명이나 어림짐작으로만 메뉴를 선택했다가는 오히려 더 낭패를 볼 수도 있을 듯 싶다. 최근 서점가에 베스트셀러 행진을 하고 있는 ‘Eat This, Not That’ 에 따르면 언뜻 건강해 보이는 음식들이 오히려 몸에 좋지 않은 고칼로리 음식인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건강식으로 알았지만 확실한 오해인 식품들에 대해 알아본다.
당분 함유 높은 과일 스무디 한 컵 무려 600 칼로리
드레싱·치즈 뿌린 치킨 시저 샐러드도 고열량 음식
#치킨 시저 샐러드(Chicken Caesar Salad)
다이어트를 시작한 이들이 식당이나 푸드 코트에 가서 가장 많이 즐겨 찾는 메뉴다. 샐러드에 닭 가슴살을 넣은 메뉴니 칼로리 낮고 좀 건강하지 않겠냐 하는 것이 우리의 상상(?)이다 그러나 이 치킨 시저 샐러드는 우리의 믿음(?)을 보기 좋게 배신한다. 치킨 시저 샐러드 큰 접시(디너 포션)는 자그마치 900칼로리에 여기에 지방함량도 60그램에 육박한다. 이유는 바로 샐러드에 뿌린 드레싱과 파마잔 치즈때문이다. 결국 상상처럼 건강하게 치킨 샐러드를 즐기려면 드레싱과 치즈를 빼고 발사믹 비니거 정도만 살짝 뿌려 먹는게 좋다는 것이 저자의 충고다.
치킨 시저 샐러드
#과일 스무디(Fruit Smoothies)
건강식의 대명사처럼 보이기도 하는 과일 스무디는 그러나 과일자체 칼로리는 둘째치고 그 외 첨가물 때문에 칼로리가 확 올라간다. 보통 시판되는 스무디 한 컵의 칼로리는 600칼로리에 여기에 설탕은 120그램이나 함유돼 있다. 이처럼 드링크 한잔에 이처럼 높은 칼로리를 내는 데는 여기에 첨가된 콘 시럽과 당분 때문이다. 따라서 칼로리가 낮은 과일 스무디를 먹고 싶다면 직접 집에서 100% 과일로만 만들어 먹거나 플레인 요거트에 생과일을 넣어 먹는 것으로 대신하는 것이 좋다.
#파스타 샐러드(Pasta Salad)
샐러드라는 이름이 가장 많이 사람들을 유혹한다. 어쩐지 칼로리도 낮고 건강식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물론 파스타 샐러드를 한끼 식사로 먹는다면 칼로리상으론 큰 문제가 아닐 수도 있겠지만 그 첨가물을 살펴보면 한끼 식사로도 그리 좋은 메뉴는 아니다. 파스타는 이미 다들 알고있듯 밀가루가 원료인데 정제된 밀가루는 비만의 원인이 되는 것은 둘째치고 혈당수치를 높여 장기적으로 봤을 때도 건강에 좋지 않기 때문이다.
파스타 샐러드
#과일 요거트(Yogurt with Fruit on the Bottom)
물론 하겐다즈 아이스크림보다는 칼로리가 낮다. 그러나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아주 아주 저칼로리 식품은 아니라는 것쯤은 알아두자. 아침식사로 요거트 한 팩을 먹고 만족해하는 이들도 많은데 이는 잘못된 계산이다. 요거트 한 팩은 보통 190칼로리이며 여기에 당분은 30그램 함유돼 있는데 이는 거의 소다 한 캔과 맞먹는 칼로리와 당분 함유율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튜나멜트(Tuna Melt)
한인들도 좋아하는 튜나멜트 샌드위치는 이름만으론 건강해 보이지만 이 역시 샌드위치 한개 칼로리가 900칼로리에 육박한다. 지방함량도 50그램이나 된다. 물론 참치 자체로만 보면 건강식이 맞다. 그러나 튜나멜트에 들어가는 마요네즈와 각종 드레싱, 그리고 치즈가 칼로리를 확 높인 주범이다. 따라서 샌드위치를 먹겠다고 생각했다면 햄이나 로스트 비프가 차라리 칼로리가 낮다는 것을 알아두자.
튜나멜트
#크림치즈 바른 베이글(Bagel with Cream Cheese)
아침식사 대용으로 인기 높은 베이글. 그러나 베이글 한 개만도 300칼로리가 나갈뿐더러 여기에 탄수화물 함량도 60그램에 이른다. 거기다 크림치즈를 바르면 칼로리는 두 배로 껑충 뛰게 돼 건강 메뉴라고는 할 수 없다. 차라리 치즈 오믈렛은 425칼로리로 오히려 베이글 보다 낮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
크림치즈 베이글
#터키 버거(Turkey Burger)
햄버거보다 낮겠지, 그래도 터키니까 하고 주문한다면 이 역시 오산. 터키도 그냥 갈아서 각종 양념한 패티가 되면 그냥 우리가 사먹는 비프 햄버거와 똑같이 850칼로리에 50그램의 지방 함유량을 갖는다. 따라서 간고기로 된 버거를 사먹느니 전문가들은 실로인 스테이크 1인분이 칼로리(350칼로리)도 적당하고 더 질 좋은 단백질을 섭취하게 된다고 설명한다.
터키 버거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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