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음악 등 클럽활동도 중요
SAT는 10학년때까지 마무리를
■ 전략을 세우자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준비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성적이 우수하고, 과외활동 역시 뛰어나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렇게 보면 결국 뭐든지 열심히 하고, 우수한 학생이 유리하다는 당연한 결론이 나온다. 하지만 이를 위한 ‘과정의 전략’도 무시할 수 없다.
1. 학과목 선택을 잘하라
어려운 과목을 선택하라. 학생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좋은 성적이다. 활동이 많고 리더십이 좋다 하더라도 학교 성적이 좋지 않다면 명문대학 입학은 어렵다. 따라서 9학년부터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성적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과목선택이다.
9학년 때 과목선택은 매우 중요하다. 도미노 현상처럼 9학년 때 결정한 과목들이 10, 11, 12학년 때 과목들 선택까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학과목 선정은 가능한 한 어려운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2. 클럽활동을 열심히 하라
입시에서 학생의 클럽활동을 평가하는 기준은 대학들마다 조금씩 다르다. 보통은 경쟁이 치열하고 우수한 대학일수록 학교성적 이외의 클럽활동이나 과외활동(extracurricular activities)의 비중이 높다. 주변에서 가끔 성적이 완벽한데도 불구하고 명문대에 줄줄이 불합격하는 경우를 볼 수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어떤 클럽활동을 택해야 하며 어떻게 진행시켜 나가야 할 것인가.
쉬운 해답이 있는 것은 아니다. 기본적인 사항들은 다음과 같다.
가장 중요하다 할 수 있는 활동들은 지적인 면을 잘 보여줄 수 있는 동시에 리더십이 잘 나타나는 분야들이다. 학생회, 학교 신문, debate 클럽에서 활동하는 것은 대학 입시에 큰 플러스 요소이다. 매년 명문대에 합격하는 많은 학생들이 이러한 활동들에서 뛰어난 리더십을 보여주었다.
두 번째가 운동이다. 운동을 잘해서 varsity에 들어갈 수 있다면 아주 좋다. 물론 운동을 잘 못한다 해서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또한 운동을 한다 해서 학교 성적이 떨어진다면 오히려 안 하는 게 나을 수 있다.
세 번째가 음악이다. 악기를 잘 다룬다면 학교 오케스트라에 들어가서 활동하는 것이 좋다. 대학들이 악기를 잘 다루는 학생들이 필요하다는 것을 명심하자.
이 세 가지를 아주 뛰어나게 잘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음악이나 운동에 취미나 소질이 없는데 억지로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자신이 좋아하는 클럽활동을 해야 한다. 그랬을 때 열심히 참여하게 되고 좋은 결과도 나오게 마련이다.
클럽활동을 선택하는 바람직한 방법은 학교에서 진행되는 클럽 리스트를 살펴보고 학기가 시작되면 관심이 있는 것들에 한 번씩 참여해보는 것이다. 그 그룹들이 어떠한 활동을 하고 학생들과 선생님은 어떤지 알아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3. 리더십을 키워라
단순히 클럽활동만 한다고 해서 대학진학 확률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클럽활동의 키(Key)는 리더십이다. 이는 어떤 학생에게는 쉬울 수도, 어떤 학생에게는 어려울 수도 있다. 학교마다 많은 수의 클럽이 있고 각 클럽마다 적지 않은 수의 포지션이 있다. 클럽활동을 하면서 포지션을 얻어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렇다면 포지션을 얻는 것이 어려운 것일까.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많은 수의 학생들이 이 얻으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또한 많은 학생들이 클럽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다. 따라서 열심히 참여만 한다면 한 학교에 있는 수십 개의 클럽 중 몇 개의 클럽에서 리더십 포지션을 얻을 수 있는 확률은 높게 마련이다. 리더십은 선택이 아니고 필수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4. SAT 준비는 효율적으로 하라
SAT I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학교성적과 함께 대학입시에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SAT는 1년 중 1, 3, 5, 6, 10, 11, 12월 등 7번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는데 고등학교 기간 총 세 번 정도까지 보는 것이 좋다. 물론 세 번이라는 것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한번 봤는데 만족하는 점수가 나왔다면 더 안 봐도 되고, 세 번까지 봤는데 만족하지 못한다면 한 번 더 볼 수도 있다.
너무 적게 보면 점수를 더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것일 것이며, 너무 많이 보게 되면 SAT I 준비에 쓰는 시간이 너무 많아지고 시험에 너무 집착하는 것 같은 인상을 주기에 좋지 않다.
11학년에 한 두 번 보고 12학년 1학기에 한번 보도록 준비하는 것이 좋다. 보통 5월과 6월은 AP시험과 SAT II시험 등으로 바쁜 시기이므로 SAT I을 보기에 좋은 시기가 아니다.
어떤 학생들은 SAT I을 고등학교 초반에 끝내버리고, 11~12학년 때 학교 공부에만 집중하겠다고 계획하는데 이도 그리 좋은 방법은 아니다. 이런 경우 9학년부터 SAT학원을 다니는 등 일찍부터 SAT I 준비에 너무 많은 시간을 쓰게 된다.
문제는 대부분이 10학년 때까지 SAT I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11학년까지도 계속해서 준비한다는 것이다.
오래 준비하면 덜 한 것보다 점수가 잘 나오겠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니다. SAT I 준비할 시간을 아껴 학교 성적을 더 잘 받고 더 많은 교내·외 활동을 하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며 입시에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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