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욱 객원논설위원
포기하지 않는 자는 결코 실패하지 않는다. 이 말은 어떤 역경이 다가와도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재기할 기회가 온다는 뜻이다. 사람들은 어려운 일이 닥치면 쉽게 포기하고 절망 가운데 빠져서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역경일수록 더욱 더 정신을 가다듬고 처세를 잘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다시 일어설 수가 없게 된다.
마음이 문제다. 어렵다고 하여 좌절해 버리는 마음이 되면 일어설 작은 기회마저도 잃어버리게 된다. 마음을 굳게 먹고 다시 일어나야겠다는 다짐을 하여야 한다. 인생길이라는 것은 평탄한 길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가다 보면 산도 만나고 물도 만난다. 눈보라와 비바람도 불어친다. 우박도 내리고 폭풍우도 만난다. 누구나 다 맞이하는 인생길들이다. 그 길들을 어떤 사람들은 잘 헤쳐 나가고 어떤 사람들은 헤쳐 나가기는커녕 그대로 주저앉아 버린다. 왜 그럴까. 마음을 굳세게 먹지 않아서 그렇다. “죽으면 죽으리라”하는 굳은 결심으로 헤쳐 나가려 하면 풀리지 않을 일이 없다. 모두가 다 마음먹기에 따라 미래는 달라진다.그렇다면 마음을 어떻게 하는 것이 굳세게 하는 것일까. 절대로 부정적인 생각을 갖지 않아야 한다. 어떤 어려움이 다가와도 “반드시 이 어려움은 지나갈꺼야, 그리고 새로운 날들이 올꺼야”라고 마음 판에 새겨야 한다. 이렇게 100%, 아니 200% 이상의 긍정적인 생각을 가져야만 마음을 굳세게 먹을 수가 있다.
“나는 아무리 해도 안 되겠어”. 이런 생각은 꿈에도 하지 말아야 한다. 안될 일이 있다 하여도 “나는 할 수 있어. 반드시 해내고 말꺼야”라고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생각만 가지고는 문제를 풀거나 일어나기가 힘들다. 지푸라기 한 올이라도 잡으려 하는, 물에 빠진 사람의 심정이 되어야 한다. 새 상품을 팔아야 하는 외판원이 집에다 물건을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사람들이 찾아와 사기만
을 기다린다면 그 상품은 절대로 팔 수 없다. 돌아다녀야 한다. 알려야 한다. “이러이러한 새 상품이 나왔다. 이 상품의 가치는 이렇다. 아주 좋은 상품이다”라고 알려서 사람들이 구매 의욕을 갖고 상품을 사도록 해야 한다.
역경을 맞이한 사람들도 외판원처럼 자신의 어려움을 주위에 알려야만 한다. 주위 사람들의 도움을 요청하여야만 한다. 쓸데없는 자존심은 버려야만 한다. 자존심이 밥 먹여 주는 것은 아니다. 역경을 풀어헤치는 길에 자존심은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그렇다고 자존심을 몽땅 버리라는 말은 아니다. 자존심은 감추듯 버려야 한다. 자신 있게 자신의 역경을 알려야 도움도 받을 수 있다.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이 힘이 빠진 상태가 되면 도와 줄 사람도 도와주지 않게 된다. 돈을 빌리는 사람이 돈을 갚을 능력을 보여 주어야만 돈을 빌려줄 사람도 그 사람을 믿고 빌려주게 되는 것이다. 역경이 와도 마찬가지다. 어려움이 도래했다고 지레 겁먹어 버리면 만사는 끝장이 나게 마련이다.
마음을 굳게 먹는 방법 가운데 또 하나는 “모든 것이 다 잘 될 것이다. 잘 된다. 잘 된다”라고 계속해서 되풀이하여 자신이 자신에게 최면을 거는 방법이 있다. 이런 방법은 자신에게 들어오려고 하는 부정적인 생각을 몰아내는 길이 된다. 사람은 원래 약하고 기묘한 동물이라서 조금만 마음에 틈새가 생겨도 부정적인 생각이 마음을 차지하게 된다.마음에 틈을 내주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역경을 이겨낼 또 한 방법은 긍정적인 사고의 사람들을 만나야만 한다. 절대로 부정적인 사고의 사람들을 만나서는 길이 안 열린다. 오히려 그 사람들의 페이스에 말려 저절로 자신도 모르게 부정적이 되어간다. 그러면 역경을 이겨내기는커녕 더 엉켜 들어가 다시는 재기할 수 없는 불능의 상황으로 자신을 치몰아갈 수가 있게 된다.
그렇다면 긍정적인 사람들과 부정적인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구분해 낼 수 있는 안목이 중요하다. 만나서 얘기 몇 마디 나누어 보면 알게 된다. 불평불만이 많고 과거지향적인 사람은 부정적인 사람들이다.
반면에 입에서 감사가 나오고 미래지향적인 사람들은 긍정적인 사람들이다. 구분이 아주 간단하다. 살다 보면 수많은 일들을 만난다. 순탄한 일을 만날 때는 문제가 없다. 역경일 때가 문제다. 절대 포기해서는 안 된다. 자포자기는 스스로 목숨을 내어 놓는 일이다.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재기의 기회가 올 것이다. 마음 굳게 먹고 살아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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