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에서, 또는 클럽활동에서 자신의 의사를 정확히 표현하거나 설명하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자신의 생각이나 판단에 대한 자신감과, 논리적인 생각을 바깥으로 전달하는 것이 발표력이다. 이를 위해서는 훈련과 노력이 필요하다. 발표력이 뛰어난 학생들은 주변의 의견을 통합하고, 정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이는 곧 리더십으로 연결된다. 우리 아이 발표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법을 찾아 본다.
■소심한 아들, 발표력 키우고 싶은데
자신감 키우는 다양한 ‘스킬’부터
Q. 중학교에 다니는 아들이 하나 있는데, 성격도 소심한 것 같고, 학교생활도 중심에서 벗어난 것 같습니다. 특히 자신의 의사를 정확히 전달하지 못하는 것 같아 답답합니다. 어떻게 해야 발표력을 키울 수 있을까요.
A. 요즈음 부모님들이 자녀들의 학과공부 외에 여러 사람들 앞에서 자신있게 본인의 의견을 피력 할 수 있는 발표력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자녀들의 문제를 상담하는 경우 가장 취약한 부분은 갖고 있는 본인의 실력을 자신있게 발표하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부모님들의 의견이 많습니다.
먼저 발표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능력(skill)을 키워야 합니다.
발표력이 키워지면 가장 먼저 학생들에게 변화되는 것은 자신감이 생긴다는 점입니다. 자신감이 생기면 모든 분야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나아가 본인의 미래에 대한 계획과 열정도 생기게 됩니다. 이렇게 되기까지는 짧은 시간에 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과정의 훈련이 필요합니다.
친한 친구들이 모여 함께 훈련을 하면 큰 도움이 됩니다.
우선 의견교환(discussion group)의 과정을 만듭니다. 몇 명의 친구들끼리 어떤 사회적인 쟁점(issue)을 갖고 서로의 의견을 자유로이 토론하며 나누는 것입니다.
이런 과정에서 같은 쟁점을 다른 사람은 어떻게 나와 다르게 보며 생각하는가를 알 수 있고, 또 무엇이 나의 생각과 차이가 나는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찬성과 반대의견을 서로 토론하며 이것을 통해 공통된 것을 찾아 하나로 만드는 것입니다.
다음은 자료조사(researching group)의 과정을 통해 같은 주제에 대해 각자 조사하고 모은 자료를 서로 나누어 혼자하는 것보다 더 많은 자료를 공유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는 시간을 절약하며 공동생활을 통하여 얻는 책임감과 서로서로 연계되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listening)하는 과정은 상대방의 의견을 집중해 들으며 무엇이 나와 다른 것인지 파악하는 능력을 키웁니다.
이 과정의 강점은 인내심과 집중력을 키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훈련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의견이 제일이라고 생각할 때 목소리만 커지고 심하면 감정싸움으로도 발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끄러운 일이지만 한국 국회가 갖고 있는 가장 취약한 분야이기도 합니다.
정확한 비평(critical)을 하는 과정은 자신의 감정에 좌우돼 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실태(fact/truth)를 파악하고 하는 비평능력을 키웁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검증되지 않은 소문에 휩싸여 잘못된 평가를 내린 경우에 발생하는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발표하는 자세 중 상대방을 응시하는(eye contect) 과정은 먼저 바른 자세와 또 부드러운 표정, 정확한 발음, 시작과 끝맺음을 잘하도록 훈련시킵니다.
이 모든 과정을 통하여 학생들은 발표력을 갖게 되고 아울러 자신감도 생기게 되며 어느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게 되는 것입니다.
발표력이 뛰어난 학생은 자연히 다른 사람들을 이끌 수 있는 리더십도 얻게 된다.
■집에서 할 수 있는 발표력 지도법
어려서부터 이슈에 대해 토론을
Q. 발표력이 중요한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건상 학원 등에 보내기가 어렵습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을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가정에서 자녀들에게 할 수 있는 것은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그 당시에 기사화된 뉴스를 부모님들이 설명해주고 생각을 말하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요즈음 돼지인플루엔자A가 큰문제입니다. 아주 어린자녀라면 돼지인플루엔자A란(swine flu)단어를 설명해 주고 느낌을 말하게 하는 단순한 과정부터, 5~6학년 정도라면 더 나아가 어디서 발생했으며, 얼마만큼 피해가 있는지 신문이나 뉴스를 통해 자료를 조사하도록 유도할 수 있습니다.
또 중고등학생이라면 본인이 생각하는 해결방안까지 모색하도록 이끌어 줄 수도 있습니다.
그때그때마다 사회의 쟁점(issue)을 안건으로 자녀들과 많은 대화를 통해 가정에서부터 자녀들의 발표력을 키워줄 수 있습니다.
이는 이민사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의 하나인 부모와 자녀간의 문화적인 차이나 대화 단절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바쁜 부모님들이나 이런 과정을 가정에서 하시기 어려운 분들은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디베이트(debate)나 스피치(speech)를 하는곳에 자녀들의 훈련을 맡기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손 순 원장 세리토스 아너 아카데미
(562)402-0011 Honors123@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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