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부여’란 자신이 하는 일에 관한 이해와 목표의식을 의미한다. 특히 이를 통해 성취감과 함께 결실의 소중함을 느끼며 자신을 자랑스럽게 만든다. 또 이를 통해 자신감과 책임감을 얻게 되고 보다 높은 목표의식을 가질 수 있다. 이는 궁극적으로 성공을 향한 과정의 연속이 된다. 어릴 때부터 이 같은 동기부여가 주어지면 공부습관에도 긍정적인 기능을 할 수 있다. 스스로 알아서 일을 찾고, 해결해 나가는 능력은 부모들에게 자녀의 학업에 관한 부담을 줄여주는 효과를 주게 된다. 동기부여란 기본적인 개념은 똑같다. 다만 자녀의 나이에 따라 그것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데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초등학교 학생들을 중심으로 학년별 방법을 찾아본다.
■ 프리스쿨/킨더가튼
이제 막 글을 배우고, 기본적인 산술개념을 익히기 시작하는 연령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녀가 재미있어 하고, 흥미를 가지도록 하는 것이다.
집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장난감 ‘블럭’을 사용하는 것이다.
서로 다른 모양과, 색깔, 크기, 무게 등을 이용해 다양한 모양을 만들고, 형태를 이해하며, 수와 양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 이는 프리스쿨에서도 할 수 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형태에서 시작해 점차 복잡한 것으로 옮겨가면서 아이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쌓기 위한 생각과 실험을 반복하게 된다.
많은 부모들은 이를 단순히 장난감이라는 개념으로만 인식, 사주는 것으로 모든 것이 끝난 것처럼 생각한다. 이는 자녀의 능력을 키우는 기회를 스스로 저버리는 것이다. 함께 물건을 풀어보고, 게임을 하는 등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생각해야 한다.
특히 자녀와 이를 가지고 게임 등을 하면서 자녀가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면 “넘어지지 않게 하려면 어떡하지?” “다른 모양은 어떻게 쌓을까?” 등 얘기를 통해 아이가 재밌게 움직이도록 한다.
프리스쿨 또는 킨더가튼에 다니는 자녀라면 블럭쌓기가 동기부여 도구가 될 수 있다. 양과 색, 모양 등을 만지고 쌓으면서 산수개념과 사고능력을 키우게 된다.
■ 1학년
기본적인 단어들을 배우고, 읽기 시작하는 등 글을 깨우치는 단계다.
1학년 학생들에게는 창의력과 상상력의 바탕을 심어주는데 초점을 맞춘다. 예를 들면 자동차를 타고 어디를 가는 동안 다양한 그림이 담긴 카드를 준비해 그림을 맞추는 게임을 하는 것도 자녀의 두뇌개발에 도움이 된다.
또 책이나 시집 등에 나오는 단어들을 갖고 부모가 읽어주며, 따라하게 하거나, 음절을 나눠가며 발음하면서 뜻을 익히는 교육방법도 효과가 크다. 이밖에 음악을 이용한 다양한 놀이도 자녀들에게는 새로운 흥미를 불러 일으킨다.
■ 2학년
무엇인가를 만들어내는 것을 좋아하는 시기이다. 시각적인 훈련과 함께 조금씩 혼자 해결하는 기초를 닦는 과정이다. 이 연령의 아이들의 뭔가를 남에게 보여주기를 원한다.
이를 위해서는 자녀의 방이나 한 공간에 색종이 또는 기타 공작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준다. 그리고 각종 재료와 이를 정리할 수 있는 작은 수납공간도 준비해 준다.
특히 다양한 간식거리를 아이와 함께 만드는 방법을 시도해 본다. 재료들을 테이블 위에 올려 놓고 각기 이름을 읽고, 만져보면서 스펠링도 익히게 한다. 또 완성을 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에게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간식을 만드는지 등에 관해 설명하도록 한다. 그리고 오븐 등 장비를 다뤄야 한다면 부모가 보는 앞에서 자녀가 직접 타이머를 만지도록 하면서 숫자를 읽도록 한다. 이를 통해 자녀는 발표력과 어휘력, 그리고 자신이 직접 무엇을 만들고 있다는 기쁨을 얻게 된다.
■ 3학년
사회생활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게임의 룰을 배우는 때다. 어떤 문제나 일에 대해 부모와 얘기하고 자신의 의견을 정리하는 방법을 배우고, 또 타협점을 모색할 수 있는 기술도 배우게 된다.
게임을 하기 전 정확한 규칙을 자녀가 직접 읽고, 이해하도록 한 뒤 여러 상황에서 스스로 대처하고 해결하도록 유도한다.
이와 함께 야외에서 활발하게 운동을 하는 것도 바람직한데, 특히 여러 명이 함께 하는 스포츠를 하게 하는 것도 자녀의 능력을 키우고, 올바른 성장을 이루는데 좋은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 4학년
스스로 자신의 역할을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 동안은 부모가 만들어 준 계획과 프로그램에 따라 자녀가 쫓아오는 방식이었다면, 지금부터는 자녀가 전면에 나서서 스스로 계획하고 찾는 한 차원 높은 방향으로 자녀를 유도할 때다. 자녀들도 이 정도의 나이가 되면 자신의 생활을 나름대로 꾸밀 줄 아는 시기로 접어든다.
특히 자녀의 독서습관은 책을 선정하고, 읽는 것이 전에 비해 깊이가 생기기 시작한다. 자녀들의 독서습관을 아주 문제가 없는 이상, 굳이 억지로 변화시킬 필요는 없지만, 보다 세련된 모습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은 사용해 볼 만하다.
예를 들어 자녀의 독서하는 모습과 책에 대한 자신의 느낌 등을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얘기하도록 한 뒤, 이를 비디오에 담아 다시 한번 자녀에게 보여 주면 발표력과 조직력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된다.
또 자녀에게 적당한 영화를 골라 그 구성과 줄거리, 그리고 배역들의 대화 모습을 등을 세심히 관찰해 필요한 것을 자신에게 접목시킬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좋은 일이다.
이와 함께 매우 초보적인 단계의 경제 감각을 키울 수 있는 플랜을 자녀와 함께 만들어 시행한다면 돈의 가치에서부터 실제 생활의 현장을 체험하는 즐거운 기회가 될 수 있다.
■ 5학년 - 주제별 컴퓨터 리서치 부탁
사춘기를 앞두고 있는 이 연령의 학생들은 특히 컴퓨터에 많은 관심과 흥미를 가지게 된다.
일부는 게임에만 몰두할 수도 있고, 또 일부는 넘지 않아야 할 선을 넘어 접속하기도 한다. 어쨌든 이제 컴퓨터는 일상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생필품으로 자리 잡았다.
부모들도 이를 이용해 자녀에게 리더십과 조직력을 키워줄 수 있다. 예를 들어 프로풋볼의 유명 선수들에 대해 부탁하면 자녀들은 자신이 부모에게 무엇인가를 알려줄 수 있다는 뿌듯함에 열심히 자료를 찾게 될 것이다.
이 때 부모는 학교에서 자녀가 배우는 것에 관한 궁금증, 또는 과목에 나오는 내용에 관한 내용들에 관해 자료를 자녀에게 요청하는 방법으로 접근하도록 한다. 이를 통해 자녀는 리서치 기술을 습득하는 한편,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상식을 얻을 수 있다.
만약 이번 여름 가족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자녀에게 가족 여행지로 추천할 만한 곳을 찾아 브리핑 하도록 하고, 기본 여행계획을 잡아보도록 시키는 것도 리더십과 판단력, 조직력, 절제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녀가 건전한 생활을 계속할 수 있도록 부모가 관심을 보여주는 것 역시 중요한 동기부여인데, 예를 들어 이메일 또는 셀폰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애정 표시를 하는 것도 자녀에게는 적지 않은 위로와 격려가 됨을 잊어서는 안 된다.
컴퓨터는 게임기로만 쓰이는 게 아니다. 이를 잘 활용하면 자녀의 지식을 높이고 조직력까지 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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