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융자가 거절됐다고 포기하지 말고 융자를 해주는 금융기관을 끝까지 찾을 것을 권하고 있다.
재정보조 액수 모자랄 때 대학 재정오피스 찾아가면
스태포드·퍼킨스 융자 등
연방 정부 융자 알선 시티뱅크·JP 모건 체이스 등
대형 은행서 학비 빌릴수도
3월말이면 각 대학들로부터 합격통지서가 날아오면서 학비 재정보조에 대한 내용도 전달되기 시작한다. 정부 그랜트와 장학금 그리고 융자 등을 포함한 재정보조 금액이 자녀가 대학생활을 하는데 큰 문제가 없다면 괜찮겠지만 만약 액수가 부족하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물론 대학 재정보조 오피스(Financial Aid Office)에 연락해 보조 금액을 높여줄 것을 요구해야 한다. 하지만 요즘 경기 불황으로 인한 예산부족 문제로 연방과 주정부에서 나오는 그랜트 등 무상 재정보조에는 큰 기대를 걸 수 없으며 새로운 장학금도 지금 받기란 시간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 가장 실질적인 방법은 융자인데 현재 전 세계가 겪고 있는 금융파동으로 인해 융자를 받기도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대학 진학을 포기할 수도 없는 일이다. 가을 학기 입학을 앞 둔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라스트 미닛’(last minute)에 학비 융자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융자시장 현황
사실 지난 몇 개월간 융자 시장의 사정은 더욱 나빠졌다. 여러 가지 이유로 은행들이 융자 프로그램들을 줄이고 있는데 학생 융자도 예외가 되지 않는다. 지난 한해 동안 학생 융자 프로그램을 중단한 은행의 수가 10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최근 발생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융자를 내주겠다고 잠정적으로 약속한 일부 은행들이 갑자기 융자 프로그램을 중단한다고 통보하는 것이다. 또 다른 문제는 융자에 필요한 신청서 작성과 모든 서류를 준비했는데 갑자기 높아진 기준으로 인해 융자가 허락되지 않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하지만 절망적인 것은 아니다. 지난 5월 연방하원은 긴급 학생 융자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이에 따라 학생 융자에 대한 전반적인 자금은 오히려 증가됐다. 샐리 메이(Sallie Mae), 시티뱅크(Citibank) 그리고 JP 모건 체이스(JP Morgan Chase) 등 대부분의 대형 융자기관들은 오히려 학생 융자 프로그램의 종류를 늘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융자가 거절됐다고 포기하지 말고 융자를 해주는 금융기관을 끝까지 찾을 것을 권하고 있다. 비영리단체인 ‘인스티튜트 포 칼리지 액세스 앤 석세스’(Institute for College Access & Success)의 밥 셔먼 회장은 “종전에 비해 융자시장이 복잡해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조금만 더 노력하면 필요한 융자상품을 누구든 구할 수 있다”며 “가장 큰 실수는 융자가 안 된다는 생각으로 대학 진학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정부 스태포드 융자(Stafford loans)
라스트 미닛 융자를 신청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진학하는 대학의 재정보조 오피스를 찾아 연방정부 융자에 대해 알아보는 것이다. 연방정부가 보조하는 스태포드 융자는 학생 한명 당 5만7,500달러까지 융자가 가능하며 그 학생에 대한 크레딧 조사를 하지 않는다. 재정보조 오피스는 또한 최근 학생 융자를 중단했거나 반대로 새로 프로그램을 시작한 금융기관에 대한 빠른 정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급하게 융자를 얻기 원하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디렉트 스태포드 융자(Direct Stafford loan)
디렉트 스태포드 융자는 연방재무부로부터 직접 융자를 얻는 프로그램이다. 최근 융자 시장이 불안해지면서 많은 대학들이 디렉트 스탠포드 융자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데 이유는 융자를 받는 절차가 간단하고 쉽기 때문이다. 디렉트 스태포드 융자는 페이먼트를 할 때도 학생들에게 다양한 옵션을 주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급하게 융자를 얻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면 먼저 재정보조 오피스를 통해 진학하는 대학이 디렉트 스태포드 융자 프로그램을 실시하는지를 알아본다.
▲퍼킨스(Perkins) 및 플러스 융자(PLUS loans)
스태포드 융자 금액이 낮으면 퍼킨스 융자를 받을 수 있는지를 알아본다. 퍼킨스 융자는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연방 융자 프로그램이다.
가족 수입이 높아서 퍼킨스 융자를 받지 못하면 플러스 융자 여부도 알아본다. 플러스 융자는 학생이 아니라 학부모를 대상으로 제공되는 연방 융자 프로그램이다. 만약 학부모의 크레딧 스코어가 낮아 플러스 융자를 받지 못할 경우 재정 오피스는 스태포드 융자 금액을 높일 수 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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