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을 도우는 특수교사의 경우 2016년까지 그 수요가 15%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학·과학·특수교사직 특히 부족
교육대학원 합격률 60%로 높은편
GRE의 언어·분석력 평균 이상 필수
가주에선 CBEST 시험도 합격해야


교사란 사실 높은 사명감 없이는 가질 수 없는 직업이다. 교사의 평균 연봉은 지난해 4만9,026달러로 전문직으로는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다행히 캘리포니아의 교사들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평균 5만9,825달러의 연봉을 받았지만 현재 캘리포니아주의 예산삭감으로 교사들의 연봉은 앞으로 인상은커녕 삭감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경제적으로는 크게 유리하지 않은 교사직이지만 제자들에게 그가 가지고 태어난 것을 찾아내 개발해 주는 ‘선생’이라는 직업이야 말로 생명을 주고받는 일처럼 귀한 직분일 수 있다. 최근 실시된 여론 조사에서 교사는 소방관에 이어 23개의 전문직 중 주민들로부터 가장 ‘존경을 받는 직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박사학위를 가지고 초등학교 4학년 클래스나 고교에서 생물학을 가르치는 이가 있는가 하면 월스트릿에서 증권 브로커로 비교적 높은 연봉을 받던 이가 야간대학을 다녀 교사자격증을 취득하고 봉급을 깎으면서도 교육현장에 나가는 경우도 있다. 전공별 진학 가이드 사범대학원 편을 알아본다.

◆현실
캘리포니아 주정부 재정적자 해소를 위해 교육예산 지원 등 지출을 대폭 삭감하는 예산조정안이 최근 확정되면서 주내 공교육이 크게 위축될 위기에 처했다. 많은 수의 교사들이 레이오프 위기에 처해 있으며 각 교육구와 학부모들은 이들 교사들을 구하기 위해 기금모금 활동에 나서는 등 구제책을 펼치고 있지만 현재 상황은 매우 어둡다.

LA통합교육구의 경우 향후 18개월간 무려 8억달러의 예산을 줄여야 하는데 캘리포니아 교사협회에 따르면 주 전체적으로 교육구들이 이미 감원 통지를 보낸 교사들의 수가 1만2,000명을 넘고 있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조만간 실제로 해고될 전망이다.

이렇게 현실은 어둡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베이비부머 은퇴와 맞물려 은퇴교사들이 대폭 늘어남에 따라 향후 10년간 200만명의 신임교사가 더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특히 캘리포니아를 포함해 네바다, 텍사스, 조지아, 애리조나, 아이다호, 하와이, 알래스카, 유타, 뉴멕시코 등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미 서부지역 주들에 교사 수요가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국적으로 수학, 과학, 장애학생을 위한 특수교사가 모자라는 실정인데 2015년까지 28만명의 수학과 과학 교사가 필요할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이렇게 이들 교사들의 수가 부족해지면서 플로리다는 수학 및 과학 과목의 교사에게 연간 880달러를 더 주고 있으며 조지아주는 교육대학원 졸업 후 적어도 이 분야에서 1년간 가르치기만 하면 학비융자 전액을 면제해 주는 장학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특수교사의 경우 2016년까지 수요가 15%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벤더빌트의 피보이 대학원 등을 포함한 일부 대학에서는 특수교사를 전공할 경우 연방 교육국의 자금을 이용해 모든 학비를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도 이중언어 교사의 수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꼭 과학 및 수학 교사가 아니어도 금전적인 인센티브 프로그램들이 지역에 따라 적용되고 있는데 캔사스는 Teacher Service Scholarship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대학원 학생들에게는 매년 5,000달러의 장학금이 지급되고 있고 캘리포니아의 교사자격증 인센티브 프로그램은 4년간 2만달러를 지급하고 있다.

교사 지망생을 위한 장학금과 융자상환 면제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는 www.aft.org에서 얻을 수 있다.

◆진학준비
교사 자격증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4년간 일반대학을 졸업하고 교육 대학원에서 2~3년간 더 공부를 해야 한다. 일부 대학에서는 전공과목을 공부한 다음 1년 정도 더 공부하면 교사자격증을 받을 수 있는 블렌디드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교육대학원 합격률은 60%로 비교적 높은 편이지만 GRE 시험의 언어부분과 분석력 섹션에서 평균 이상은 돼야 중고교 교사 자격증 취득 프로그램에 입학할 수 있다. 실례로 교육대학원 중 미 전국 랭킹 1위인 스탠포드에 합격하려면 GRE에서 언어 630, 수학개념 706은 맞아야 하며<도표 참조> 50위인 템플대학의 경우는 534, 563점이다.

GRE 점수나 대학 재학 때 평균 학점이 초등학교 교사보다 중등학교 교사 프로그램에 진학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평균이 더 높다. 때문에 점수가 낮은 예비교사들은 초등학교 교사자격증 프로그램에 지원하면 합격률을 높일 수 있다.

◆졸업 후 취업 전망

▲저소득층 지역이 취직률 높다
항상 교사가 부족한 지역이 도심의 저소득층 밀집지역이나 시골 외딴 지역이다. 부유층 지역이나 교외지역은 교사 자리 얻기가 쉽지 않다. 일단 비교적 좋지 않은 지역에서 일을 시작하겠다고 생각하는 것이 직장을 쉽게 얻는데 도움이 된다.

▲PRAXIS 시험을 치러야
교사자격증을 얻기 위해 많은 주에서 치르는 시험이다. 보통 교육대학원 입학 때 치러야 하는 곳도 있지만 졸업 무렵 교사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치러야 하는 주도 있는 등 그 규정이 다르다. 캘리포니아는 CBEST 시험도 합격해야 교사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여기에 관한 공부 요령과 샘플문제를 풀어보려면 www. est.org로 들어가 보면 된다.

▲이론보다 현장교육이 더 중요
대인관계 좋고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좋으며 아이들과 함께 일한 경험은 높게 평가 받을 수 있다. 특히 특수교사의 경우 장애아동과 함께 한 경험이 많으면 도움이 된다.

▲파트타임·야간 공부 가능
대학 졸업 후 곧바로 교육대학원에 진학하는 경우도 있지만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교사가 될 수 있는 교직과목을 공부할 수 있다.
이런 학생들을 위해 강의가 주로 오후 4시에 시작되는 클래스들이 많으며 실제로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alternative certifica-tion이 주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