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SAT스코어 초이스 부활
가을부터 8학년 학력평가시험 신설

2009년에는 교육계에도 새로운 변화가 많다. 어떤 것들이 바뀌는지 정리해본다.

■SAT 스코어 초이스 부활: 대입수학능력시험인 SAT 응시자들은 2009년 3월부터 자신이 원하는 높은 점수를 선택해 지원하는 대학에 보고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점수 통보제도인 ‘스코어 초이스’를 실시한다. 단, 코넬대학, 펜실베니아대학, 스탠포드대학 등 일부 대학은 이 제도를 허용치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8학년 학력평가시험 ‘레디스텝’: 2009년 가을부터 중학교 8학년생들의 학력을 진단, 평가하는 ‘레디스텝(ReadiStep)’이 새로 선보인다. 시험 주관처 칼리지보드가 학생들의 학업실력을 사전 진단해 대학 입시준비를 돕는다는 취지로 선보이는 것이며 시험은 선택적으로 치를 수 있다.

■AP 과목 폐지: 2009~10학년도부터 불문학과 컴퓨터 사이언스, 라틴문학 등 3개 AP시험이 폐지된다. 시험 주관처 칼리지보드가 한꺼번에 여러 AP과목을 폐지하기는 53년 역사상 처음이다. 당초 이탈리아어도 폐지 결정이 내려졌으나 번복됐다.

■FAFSA 신청 간소화: 연방학비지원신청서(FAFSA) 신청서가 간소화돼 신청서 문항이 102개에서 26개로 축소되고 고교 12학년 이전에 수혜 액수를 미리 파악할 수 있다.

■뉴욕 헬프: 뉴욕주가 주내 공·사립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최저 8%의 저리로 매년 4만5,000명의 학생들에게 일인당 총 2만 달러에서 최고 7만 달러까지 학비융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뉴욕시 영재 학교 신설: 2009년 가을학기에 퀸즈와 브루클린에 각각 한 개씩 시티와이드 영재 공립학교 2곳이 신설된다. 영재선발평가시험에서 상위 3% 이내에 속한 뉴욕시 거주민 학생들이 입학할 수 있다.

■토플 장학생: 토플(TOEFL) 시험을 주관하는 ETS가 2009년부터 우수 한국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7명씩 선발, 일인당 4,000달러의 학자금을 지원한다. ETS로는 첫 장학 프로그램이다.

■SUNY 학비 인상: 뉴욕주립대학은 2009년 1월에 310달러의 학비를 인상하는데 이어 2009년 가을학기에 또 한 차례 310달러의 학비 인상 조치를 단행한다.

■뉴저지 스타스 프로그램: 뉴저지주가 주내 공립대학에 진학하는 성적 우수생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는 스타스 장학 I & II 프로그램 자격 기준이 강화돼 고교 상위 성적 15% 이내, 대학에서는 학과목 평점 3.25 이상, 연소득 25만 달러 미만으로 제한한다.

■학비 감면 정책: 2009~10학년도부터 코넬대학은 연소득 7만5,000달러 미만까지 학비 감면 대상을 확대, 적용한다. 현재는 6만 달러가 제한선이다. 펜실베니아대학도 2009학년도부터 연소득 10만 달러 이하인 가정 출신 학생들에게 학비융자 부담을 모두 없애기로 했으며 10만 달러 이
상은 소득의 10%로 학비융자 대출을 제한한다.

■SAT 성적 반영: 웨이크 포레스트 대학, 스미스 칼리지 등 유수 대학들이 2009년도 신입생부터 SAT 성적을 입학심사에 반영하지 않는다.

■하버드대학: 대학은 오랜 전통을 깨고 2009~10학년도부터 학기 일정을 앞당긴다. 가을학기는 9월 초 개강해 12월 기말고사를 마지막으로 종강하며 봄 학기는 1월말 개강해 5월 종강으로 운영한다. 2010년에는 대학 역사상 처음으로 졸업식이 5월로 앞당겨진다. 이에 따라 미국내에서 1월에 가을학기를 종강하는 전통방식을 갖춘 대학은 프린스턴 대학이 유일하게 된다. 또한 대학은 2008~09학년도에 이어 2009~10학년도에도 편입생 입학 신청 접수를 받지 않는다.

■뉴욕대학: 2009년도 신입생부터 고교 시절 미리 취득한 대학학점을 인정하지 않는다. 고교생들이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 등에서 대학과목을 수강하면서 고교 졸업이수학점으로, 동시에 대학학점 선이수 과목으로 활용하는 것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새로운 방침을 적용한다. 단, 고교에서 택하는 AP과목의 학점은 당분간 계속 인정한다. 대학은 일반전형 입학신청서 지원마감도 당초 2009년 1월15일에서 1월1일로 앞당겼고 2009년도 입학지원자부터 종이서류대신 온라인으로만 입학신청서를 접수 받는다. 또한 글로벌 인문학과가 학부과정에 신설되며 경영대학원도 2009년부터 경영·경제·정치·글로벌 학문을 종합한 비즈니스&정치경제학과로 새롭게 통합된
학사학위 과정이 신설된다.

■전액 장학 의대 신설: 2009년 가을 개교하는 센트럴 플로리다 의과대학이 신입생 전원에게 4년간 생활비와 학비를 포함, 일인당 총 16만 달러씩 전액 장학금을 제공한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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