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학년 2학기 때 갑자기 AP과목을 포기하거나, 과목 수를 줄이면 대학입학 최종 심사에서 불이익을 당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12학년 2학기 공부 어떻게
UC와 칼스테이트 계열은 2009년 가을학기 신입생 지원서 접수가 마감됐지만, 아이비리그를 비롯해 사립대 등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하지만 간혹 자신의 입학을 자신한 나머지 학교 공부를 등한시 하거나, 2학기 과목선택에서 실수를 했다가 낭패를 당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특히 AP과목에서 이 같은 일이 이따금 벌어진다. 12학년생들의 2학기 공부 주의점을 알아본다.
AP과목 수강 포기하고
아너·일반으로 낮추면
‘합격 거부’ 날벼락 초래
기말 성적 나빠도 불이익
■ AP과목 포기하지 마라
1학기까지 AP과목을 수강하다가 2학기에서 이를 듣지 않고, 아너스 또는 일반 과목으로 수강신청을 하는 잘못된 선택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자칫 이미 지원서 접수가 마감됐다는 절반의 판단으로 최종 순간 ‘입학 거부’라는 충격적인 소식을 스스로 불러오는 것과 같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1학기와 같은 수준의 AP과목을 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UCLA나 UC버클리, 그리고 유명 사립대학들은 학생들의 기록을 면밀히 살핀다. 그 동안 AP 또는 아너스 과목을 잘 수강하던 학생들이 갑자기 2학기에 이를 포기한 사실이 발견되면 지원자가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고 쉬운 길을 택했다는 판단을 하게 된다.
특히 명문 사립대들은 AP과목을 줄이는 것에조차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김순진 밴나이스 고등학교 카운슬러는 “설령 1학기 성적이 C가 나왔다고 해도, 지속적으로 듣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갑자기 이보다 낮은 수준의 과목을 택할 경우 입학사정에서 언제든지 불리한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수 양 US칼리지 컨설팅 컨설턴트는 “입학 사정관들은 지원서 내용과 추가자료를 검토하면서 학생의 정신자세까지 볼 수 있을 정도로 훤히 파악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잃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끝까지 최선다해 ‘유종의 미’거둬야
■ 1학기 점수가 엉망인데
AP 또는 아너스 클래스에서 1학기 성적이 D가 나왔다면 문제가 심각해진다. 더욱이 2학기 성적에 자신감을 잃었다면 일단 학교 카운슬러와 상담을 통해 대안을 찾아야 한다.
사실 C가 나와도 문제가 될 수 있는 마당에 낙제점이나 다름없는 결과가 나오고, 2학기에도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면 한 단계 수준을 낮춰 A를 받는 것이 유리하다.
또 AP과목 수강이 다소 버겁다면 한 과목 정도는 수준을 낮춰 선택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물론 이 때도 카운슬러와 충분한 논의를 한 뒤 결정하는 것이 좋다.
■ 기말고사는 철저히
2학기 성적 때문에 합격이 취소되는 경우도 있다.
대학들은 자신의 대학에 입학할 학생이 실제 대학생활에서도 최선을 다해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특히 명문 사립대는 기본적으로 11학년 2학기 성적을 요구하는 UC와 달리, 12학년 1학기 성적표도 요구한다.
그리고 2학기 성적도 최종적으로 살핀다. 12학년을 최선을 다했는지에 대한 최종 평가를 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간혹 일부 학생들은 합격 통지서를 받은 뒤 정신이 해이해져 학업을 게을리하기도 한다.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마지막 순간까지 학업에 충실하는 자세를 잃지 않도록 학생은 물론 학부모들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황성락 기자>
재학중 처벌사항 밝힐까 말까
학교 기록에 있으면 해명
없으면 언급할 필요 없어
지원서 작성시 학생 기록부에 정학 등의 처벌을 받은 것이 있다면 충분히 해명해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대학에서 요구하는 범주에 들어가지 않는 한 언급할 필요는 없다.
12학년생들이 대학 입학 지원서 작성에 여념이 없는 가운데 일부 학부모들이 궁금해 하는 것 중 하나가 재학중 발생한 상벌에 관한 것을 어떻게 처리하느냐는 것.
이와 관련된 양식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학생이 작성하는 지원서에 기록하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카운슬러가 작성하는 고등학교 기록이다. 참고로 카운슬러용에는 주로 학점과 석차, 학생의 됨됨이, 상벌 등을 적게 돼 있다.
상을 받았다면 당연히 기록해 자신의 우수함을 알려야 한다. 하지만 각종 문제로 처벌을 받았다면 여간 고민되는 게 아니다.
이런 경우 일단 학교 기록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
고교과정 4년간 생활에서 각종 문제로 정학, 퇴학 등을 당한 적이 있으면 일단 기록에 오른다고 볼 수 있지만, 경미한 경우 없을 수도 있다. 만약 기록에 오르지 않았다면 굳이 이를 건드릴 필요는 없다. 문제의 소지를 만들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대학들은 정학 이상, 또는 범죄관련 기록에 대해 기록할 것을 요구한다.
대신 기록에 올라 있을 경우에는 그에 대한 충분한 해명노력이 필요하다.
변명이 아니라 당시의 상황을 있는 그대로 정확하고 솔직히 설명하고, 이후 어떻게 대처했는지, 자신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등에 관해 소상히 밝혀 사정관들의 이해를 구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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