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 때 좋고 중고차 시세도 좋은 ‘일거양득’ 탑10 카
자동차를 구입할 때 스타일이나 안전성, 용도, 성능 등을 다양하게 고려하지만 최근 같은 불경기에는 나중에 차를 팔 때 ‘얼마나 본전을 뽑을 수 있느냐’도 중요한 관건이다. 많은 소비자들이 자동차 구입은 일종의 투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켈리 블루북(Kelley Blue Book)이 안전하게 타다가 중고차로 팔 때는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일거양득’ 자동차 탑10을 선정해 발표했다. 혼다와 도요타 등 일본 자동차 모델이 중고차 시세가 우수한 자동차 탑10 가운데 8개를 휩쓸었다. 반면 미국 자동차 3사는 단 하나의 모델도 순위에 올리지 못해 파산의 위기가 우연이 아님을 보여준다.
■혼다 시빅(Civic)
1만5,875~2만7,968달러
구입가격 비례 5년차 중고차 리세일 가치: 54%
시빅의 중고차 시세가 좋다는 것을 모르는 소비자는 없을 것이다. 시빅의 인기도 우수한 중고차 시세 때문이다. 안전성이 우수한 것도 장점이고 시빅 중고차의 수요와 공급이 언제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 리세일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다.
■혼다 핏(Fit)
1만5,220~1만9,430달러
구입가격 비례 5년차 중고차 리세일 가치: 55%
켈리 블루북은 혼다 핏이 중고차 가운데 연료 효율이 가장 우수하다고 발표했다. 미국 에너지효율위원회(ACEEE)는 혼다 핏을 미국에서 가장 환경친화적인 차량 가운데 하나로 선정했다. 연비는 하이웨이 35mpg, 일반 도로 28mpg로 매우 우수하다.
■미니 쿠퍼(Mini Cooper)
1만8,700~2만6,050달러
구입가격 비례 5년차 중고차 리세일 가치: 59%
귀여운 외관은 미니 쿠퍼를 ‘타고야 만다’는 로열 팬들을 만들어냈다. 제작사인 BMW는 미니 쿠퍼의 희귀성을 유지하기 위해 생산량을 수요보다 약간 낮게 조절하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덕분에 중고차 가격도 큰 변동 없이 유지된다.
■사이언 xB
1만6,420~1만7,370달러
구입가격 비례 5년차 중고차 리세일 가치: 56%
도요타가 모회사인 사이언은 시세가 우수한 자동차 탑10 리스트에서 무려 6개를 차지했다. 사이언은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하고 ‘싼 차’보다는 ‘합리적이고 쿨한 차’라는 이미지 메이킹에 성공한 브랜드로 꼽힌다. xB는 박스 모양의 외관으로 인기가 높다.
■사이언 xD
1만5,320~1만6,120달러
구입가격 비례 5년차 중고차 리세일 가치: 55%
128마력에 1.8리터의 엔진이 장착된 소형차다. 휠은 16인치로 깜찍하다. 수동식 기어의 경우 연비가 하이웨이는 33mpg, 일반도로는 27mpg다.
■사이언 tC
1만7,670~1만8,470달러
구입가격 비례 5년차 중고차 리세일 가치: 53%
사이언 모델 가운데 스포츠카 기분을 낼 수 있는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이다. 튜닝이 가능해 젊은층 사이에서 히트상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도요타 코롤라(Corolla)
1만5,970~2만670달러
구입가격 비례 5년차 중고차 리세일 가치: 52%
코롤라는 중고차 시세에 있어서는 뒤지지 않는 스테디셀러다. 탈수록 돈을 번다는 농담이 생길 정도로 실용성과 경제성을 인정받는다.
■도요타 프리우스
2만2,720~2만4,990달러
구입가격 비례 5년차 중고차 리세일 가치: 51%
중고차 시세 탑 10에 속한 유일한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개스 가격이 비싸질수록 프리우스의 인기도 동반 상승한다. 탁월한 연비와 넓은 내부 공간, 풍부한 트렁크 크기도 인기 비결이다. 카풀차선 이용 스티커가 붙어 있는 프리우스는 희귀상품으로 통하는 최고 인기 중고차다.
■도요타 야리스(Yaris)
1만4,025~1만6,600달러
구입가격 비례 5년차 중고차 리세일 가치: 57%
저렴한 소형차라는 이미지로 소비자들을 유혹한다. 특히 미국 자동차사들이 제작한 같은 수준의 소형 자동차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올해 야리스의 판매량은 29% 증가했다.
■폭스바겐 래빗(Rabbit)
1만6,540~1만9,640달러
구입가격 비례 5년차 중고차 리세일 가치: 53%
독일판 시빅이라고 불릴 만하다. 폭스바겐이 자사의 중고차를 인증해 주는 프로그램에서도 가장 우수한 중고차로 선정됐다. 장기적인 투자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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