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사도가 전했던 복음으로 복음을 전하라’를 통해서 우선적으로 성서적 바른 복음을 정확하게 알리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우리 인간은 스스로 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에 하나님 편에서 약속하신대로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셨다. 하나님은 마침내 죄 없으신 아들 예수를 하나님의 법정에서 유죄 판결을 내리시고 그 속제 제물의 피를 인해 믿는 사람들을 용서하시고 의로움을 허락하셨다. 이와 같은 뼛속 깊이 스며드는 하나님의 사랑에 감격하여 저자는 이 생명의 복음을 바로 전하기 위해 깊이 고심한 흔적을 본서의 구석구석에서 느낄 수 있다.
인류 역사상 모든 매개체를 이용하여 오늘날처럼 활발하게 복은 전파가 진행된 적이 없으나, 과연 그 복음이 사도들이 전했던 복음인지 저자는 심각하게 질문한다. 시대와 환경에 따라 복음을 전하는 방법과 전략은 마땅히 변형될 수 있으나 복음 그 자체는 불변하는 보편적 진리임을 강조하면서 만일 다른 복음이 전해진다면 이는 하나님이 심히 진노하실 치명적 역선교임을 깨닫게 한다. 따라서 본서는 선교방법이나 전략보다는 복음 자체만을 주제로 하여 복음을 위한 하나님 구속사의 횡적 사건과 하나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종적 사건을 통해 완성되는 복음을 성경에 근거해 자세히 설명한다.
창세기 3장 15절에 이미 여자의 후손으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약속하신 것을 비롯해, 이사야를 포함한 여러 선지자들의 메시아 사역에 대한 예언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승천 전 후 사도들이 전한 복음의 말씀을 비교 대조하여 점진적 예수의 사역을 조명하고 동시에 하나님의 구원의 약속이 얼마나 정확하게 실현되었는지 저자는 깊은 감격으로 생명의 복음을 주석해 나간다.
신학과 철학의 해박한 지식을 가진 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필요한 곳에서 섬세히 분석하여 이해를 돕는다. 특히 상당수의 그리스도인들이 많이 혼동을 하고 있는 요한복음 1장 1절의 하나님의 말씀 “로고스”의 개념은 요한복음에서 무엇을 의미하는지 신약 성경의 배경사 속에서 로고스 사상에 영향을 주었던 사상가들의 주장을 세심히 분석한다. 그 후 사도요한의 요한복음 1장 1절에의 로고스 사용목적을 구체적으로 기술한 후 궁극적으로 요한복음?1장1절의 로고스는 선재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아버지로부터 보내심을 받아 이 땅에 오신 성육신을 말씀하며 이는 바로 “복음”의 핵심임을 주장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마치 사도바울이 복음을 전하면서 아덴의 헬라인 철학자들과 변론하는 듯한 모습을 느꼈다.
또한 이 모든 인류구원 사건은 성삼위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그리고 자기 희생에 근거하고 있음을 저자는 밝힌다. 나아가 예수의 사역과 선교 명령 등으로 전개되며 주 예수의 약속을 따라 하나님 나라가 완성될 때까지 사슬에 묶일 수 없는 복음, 즉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계속되어져야 하는 복음전파의 사명을 강조하며 끝맺음을 하고 있다. 또한 사도 시대 이후 중세 초기의 복음전파의 역사를 비롯해, 중세의 암흑시대를 거치면서 얼마나 바른 복음이 위험을 받고, 때로는 변질되었고, 비성서적 복음이 난무해 왔는지 일깨워준다.
부분적으로는 오늘날 복음이 결려된 채 감정과 활동만의 신앙생활이 극대화되는 교회와 선교지의 위험을 저자는 지적하며 교회의 모든 예배와 각종 프로그램도 확실한 복음에 근거하여야 하고 그 어느 것도 복음 자체보다 더 중요할 수 없음을 강조한다. 초대교회의 성도들은 예수의 제자들인 사도들에게 복음을 듣고 회심하여 예수를 믿고 교회로 왔지만, 이 시대의 대다수의 교인들은 복음을 모른 채 남에게 인도받아 교회로 출석하기 때문에 교회 안에서 바른 복음이 선포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복음을 부분적으로 또는 거울로 보는 것 같이 희미하게 아는 분들은 이 책을 읽음으로써 생명의 복음을 확실히 이해하게 되어 늘 답답하던 갈증이 시원한 생수를 마신 것처럼 풀릴 것이다. 따라서 본서는 본인의 구원은 물론 다른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는데 큰 도움을 주리라 생각된다. 신학적 깊이가 있는 저서이나, 되도록 성경이 스스로 복음을 말씀하시도록 성경말씀을 많이 인용했으며, 또한 일반 독자들이 읽기에 편하도록 배려한 흔적이 보인다. 따라서 본서는 교역자나 선교사들뿐만 아니라, 일반 성도들에게도 일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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