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온통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다.
하지만 삶이 경제적인 것 때문에 힘든 것만은 아니다. 엎친 데 덮치는 식으로 우리의 삶엔 화재와 자동차 사고, 암 같은 위중한 병의 진단, 죽음 등으로 앞뒤가 꽉 막히는 것 같은 고난의 시간이 닥칠 때가 있다.
당신은 그렇게 어렵고 힘든 시기를 어떻게 지나는가? 고난이 닥쳤을 때, 그 압박에 무참하게 짓눌리며 망가지고 쭈그러드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공이 튕겨 오르듯, 바운스 백(bounce back)하는 사람들이 있다. 마지막 한숨까지도 역경을 이겨나가는데 썼던 수퍼맨 연기자 크리스토퍼 리브와 같이, 절망적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는 인간 승리의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들이 있다.
불굴의 사람들, 질긴 사람들, 탄력 있는 사람들(the resilient)은 절망적인 상황에서 망가지지 않고 되살아오를 뿐 아니라 오히려 더 활짝 피어오르는 사람들이다. 당신이 불굴의 사람인가에 대한 테스트는 사면으로 처한 절망의 상황을 어떻게 겪어나가는가를 보면 알 수 있다. 상황이 어렵다고 분노로 주위사람에게 퍼부어대는가, 절망적인 논조로 일상의 대화가 부정적이고 어두운가, 우울과 긴장으로 마음은 메마르고 비정해져 가는가, 얼굴은 길게 늘어져 있는가…
온갖 역경을 극복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자신의 운명이 다른 사람들의 손에 달려 있는 희생자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신에게 닥친 문제를 다른 사람의 탓으로 돌리며 남들이 문제를 고쳐주기를 기다리는 것은 가장 쉬운 일이다. 하지만 그렇게 어떤 조건과 남들을 바라보며 자신의 상황이 나아지기만 기다린다면 자신에게 그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힘과 능력이 얼마나 있는지조차 알지 못할 뿐 아니라, 문제를 극복하고 날아오르는 깊은 경험도 할 수 없게 된다. 불굴의 사람들은 문제를 도전으로 받아들이고, 그 문제를 정면 대결하며, 문제의 결과를 자신이 주도하겠다는 적극적 태도를 갖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종종 생각하는 행복은 무풍지대와 같이 문제없는 삶, 항상 기분 좋은 상태만 있는 삶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더 깊고 풍요한 행복의 측면은 고난과 역경을 겪으며 하는 처참한 싸움에서만 얻을 수 있다.
그래서 삶의 어두운 골목길에서 원치 않는 고난과 역경의 공격을 당할 때, 그런 역경을 견디며 이겨낸 사람들은 결국 자신들이 그 역경을 통해 더 낫게 변하게 되었다는 것을 경험한다. 그래서 “그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을 뻔 했지만 그것 때문에 저는 더 나은 사람이 되었어요”라는 말을 종종 듣는다.
인간 속에는 이미 가장 어려운 상황에서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불굴의 힘이 내재되어 있어서 그것을 극복했을 때 더 높은 단계로 성장하면서 삶에 대한 깊은 충만감과 희열을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미국 격언에 ‘너를 부러뜨리지 않는 것은 너를 더 단단하게 만든다’(What doesn’t break you can make you stronger)라는 말이 그것을 말해 준다.
지금 어려운 상황에 있는가? 자신의 강점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라. 부러질 것인지 날아오를 것인지 결정하라. ‘생존자의 불굴의 정신과 자부심’을 가져라. 당신 안에는 불굴의 능력이 내재되어 있다. 그 능력을 일깨우라.
자신이 할 수 없는 것을 한탄하고 불만하며 시간낭비하지 말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에 초점을 맞추라. 당신 자신이 당신의 삶을 써가는 책의 저자이기 때문이다. 아직도 불확신과 두려움이 있는가? 스스로에게 말하라. “이것이 끝이 아니야. 이것은 어떤 좋은 일의 시작일 뿐이야”라고. 자신에게 일어난 일은 어떤 이유, 어떤 의미가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문제를 대면하라.
고난과 어려움이 닥쳤을 때 내가 불굴의 사람들이 될 것인가는 평소에 건강한 삶을 살아온 것과 많은 상관관계가 있다. 평소에 어려움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족과 친구, 취미생활, 영적 생활 등에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또한 일상의 삶에서도 호기심을 키우고, 웃을 수 있는 매순간을 포착하며, 매사에 긍정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추며 사랑과 감사를 더 많이 표현하는 사람들이 고난 속에 탄력 있게 튀어 오른다.
어두운 구름에 있는 은빛 가장자리를 보며 그 뒤에서 여전히 빛나는 태양이 있음을 믿는 믿음으로 암울한 오늘에 주저앉지 말고 다시 튀어 오르자. 파이팅!
서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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