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면 재미 쓰면 편리
기술 혁신이 생활을 지배하게 된 21세기는 신개념, 신소재의 하이테크 제품이 집 안팎을 장식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 한해도 주택과 가정에 관련된 기발하고 진기한 신제품들이 무수히 소개되었다. 이미 시판이 되고 있거나 현재 제품으로 개발 중인 발명품들은 기존 제품을 보완하여 사용을 편리하게 만들어 주기도 하고, 전혀 예상치 못한 빈틈을 공략하여 새로운 상품을 소개하기도 하며, 때로는 단순히 독특함 때문에 관심을 불러 모으기도 한다. 2008년 세상에 첫 선을 보인 다양한 발명품 중에서 특히 눈에 띄는 10가지 제품을 소개한다.
공중에 뜨는 의자… 수영장서 쓰는 컴퓨터…
자동 작동 비데… 눈길 ‘확’
허공에 뜨는 라운지 의자
영국의 후버릿사(Hoverit Ltd)에서 개발한 라운저(The Lounger)는 중력과 자석을 이용하여 구름 위에 올라선 듯 허공에 떠있는 리클라이너. 받침과 의자에 강력한 자석으로 상극을 만들어 의자를 바닥으로부터 떨어져 공중에 뜨도록 디자인했다. TV, 컴퓨터, 셀폰, 크레딧 카드 등 자석에 부착될 만한 물건을 가까이에 둘 수 없고, 페이스메이커를 사용하는 사람은 앉았을 때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크기는 2X1X1m이며, 가격은 1만1,716달러. 2,000개가 제작되어 한정 판매 중이다.
(자료 출처 www.hoverit.co.uk)
허공에 뜨는 라운지 의자.
수영장용 컴퓨터
물장구를 즐길 때 사용하는 튜브에 개인 컴퓨터가 부착되어 수영장에서 이메일을 확인하고 사무를 보거나 피자를 주문할 수도 있게 되었다. 넥스젠 PC 디자인 대회(NextGen PC Design Competition)에 출품된 풀(Pool) PC는 방수 플래스틱으로 제작되어 태양열로 충전하며, 프로세싱 유닛을 팬으로 식혀주는 일반 컴퓨터와 달리 수영장 물을 이용하도록 디자인 되었다. 키보드는 터치스크린으로 대치하고, 무선 인터넷, GPS, 블루투스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시판 시기는 미정. (디자이너 Barry Lai Yin Lock, 자료 출처 NextGen PC Design Competition www. nextgendesigncomp.com)
가정용 뮤지컬 산소 바
맑고 깨끗한 산소와 함께 완벽한 휴식을 취하고 싶을 때 잔잔한 음악을 곁들여 테라피 수준으로 즐기게 만들어 주는 시스템. 고농축 산소를 제공하는 산소 바가 한동안 유행하여 친구들끼리 코를 모으고 숨쉬기 운동을 즐겼던 것과 같이 압축기를 이용한 산소통에서 공기가 튜브를 타고 헤드세트를 통해 얼굴로 분비되는 형식이다.
제품명은 트랜킬 사운즈 옥시전 바(Tranquil Sounds Oxygen Bar)로, 산소를 30% 농축시켜 사용한다.
산소통은 보이지 않게 보관할 수 있으며, 헤드세트에 음악이 녹음되어 있고, 아로마테라피를 원하는 경우에는 산소 필터에 향을 부착하면 된다.
가격은 299.95달러. 제품 문의 및 설명은 www.zadro.biz
조절이 가능한 화재경보기
연기를 탐지하는 스모크 디텍터가 샤워나 요리 때 울려 난감한 경험을 누구나 해보았을 것. 그런 불편함을 덜기 위해 인체에 해로운 특정 요소가 발견될 때만 울리도록 조절하는 화재 경보기가 NASA에서 개발되어 허니웰사를 통해 제품화 되었다. 아이어나이제이션 스모크 디텍터(Ionization Smoke Detector)는 원래 우주정거장 스카이랩에서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어메리시엄-241이라는 래디오액티브 요소가 화재시 발생하는 연기의 성분이나 독성 개스 성분을 만났을 때 경보장치를 울리게 만들어 준다. (자료 출처 www.netwell.com.tr)
전자 비데
변기 디자인사 토토(Toto)에서 새로 개발한 부착용 변기 시트 워시렛(Washlet) S400는 로보트 이름과 같은 제목에 걸맞게 스스로 작동하는 자동 비데. 사람이 다가가면 시트 뚜껑이 열리고,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자동으로 물을 뿌려준 뒤 플러쉬를 하고, 사람이 일어서면 시트 뚜껑이 다시 닫혀, 사용자는 손을 전혀 쓸 필요가 없다. 아직까지는 일부 토토 토일렛에만 부착이 가능하며, 전기를 사용한다. 미국내 토토 제품 딜러에서 $1,890에 판매 중. (자료 출처 Eutopean Sink Atlanta)
스위스 군용칼 형식의 욕실
지난 5월 런던에서 개최된 미래의 하우스 전시에 소개되어 화제를 모은 욕실 시스템이다. 고정된 변기를 베이스로, 세면대, 물품 보관함, 샤워 시설 등을 한칸씩 스위스 아미 나이프처럼 열고 닫을 수 있어 작은 공간에 설치하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척추를 연상케하는 디자인 때문에 벌터브러(Vertebrae)로 이름지어 졌다. 가격은 $15,000선이며, 다양한 색상이 준비되어 있다. (자료 출처 Design Odyssey)
스위스 군용칼 형식의 욕실.
인터액티브 커피 테이블
센서가 부착되어 윗면을 손으로 만지거나 물건을 올려놓으면 불이 들어오는 재미난 디자인의 테이블 ‘웨이브’(Wave). 커피잔을 놓으면 잔의 밑부분 주변으로 밝은 흰색 불이 반짝이고, 고양이가 탁자 위를 걸어가면 발을 딛는대로 불이 들어왔다 천천히 꺼지는 신기한 광경을 구경할 수 있다. LED 라이트를 이용하며 전기를 연결해야 작동하는데, 전구를 교체하거나 프로그램을 업데이트 하는 등의 관리가 전혀 필요없이 오래 유지가 가능하다. 매이플 나무 플라이우드에 친환경 래커로 처리했다. 가격은 $1,800-$2,000선이며, 전화로 주문하면 6-8주 후 배달이 된다. 오클랜드 소재 비코즈 위 캔의 전화는 510-922-8846 (디자인 Evil Mad Science & Because We Can, LLC, 자료 출처 www.becausewecan.org)
인터액티브 커피 테이블.
접히는 간이식 발코니
평범한 고층 건물의 유리창에서 견고한 스틸과 알루미늄 틀이 튀어나와 2인용 야외 가구를 놓을만한 공간을 마련해주는 간이식 발코니. 오래된 역사적 건물들에 발코니를 만들 수 없도록 규정된 스웨덴에서 건축 규정을 어기지 않고 발코니를 사용하기 위해 개발된 제품이다. 올해 초부터 생산을 시작하여 다양한 크기의 유리창에 설치하도록 커스텀 제작이 가능하다. (자료출처 Hofman Dujardin Architecten)
의사소통을 하는 애완용 화초
디지털 화분 펫플랜트(Pet Plant)는 전기를 연결하여 광학 센서로 흙의 온도, 수분 및 빛의 수준 등을 측정하여 화초의 상태를 파악한 뒤 그 결과를 컴퓨터화된 얼굴 모양으로 LCD 스크린에서 보여주는 독특한 제품. 얼굴은 여자, 남자로 구분되어 정상, 나쁜 상태, 불만스러움 등의 감정 표현으로 바뀌며, 수분 필요, 위험, 고온, 저온, USB 연결 등의 표시를 보여준다.
(디자이너 Junyi Heo, 자료출처 www.yankodesign.com)
의사소통을 하는 애완용 화초.
과일이 상하지 않는 접시
터키 디자이너팀이 개발한 블루볼(Blue Bowl)은 과일 접시 윗면과 가장자리에 UV 라이트를 비추어 대장균 E콜라이, 살모넬라 등의 박테리아 번식을 막아주고, 과일을 상하게 하는 탄화수소 에틸린 개스(Ethylene Gas)의 활동을 억제하여 신선한 과일 상태를 유지하게 만들어 준다.
(자료출처 www.yankodesi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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