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의 열쇠는 진보적인 생각
미래지향적인 자녀 교육 필수
“우리는 젊은 학생들을 우리의 과거가 아니라 그들의 미래를 위해 준비시켜야 합니다”(We need to prepare our students for their future, not our past.) ‘A Whole New Mind’라는 책을 써서 기업체, 교육계, 경제계 등에 선풍을 일으키고 있는 경제학자 대니얼 핑크(Daniel Pink)가 지난 주말에 참여했던 교육자들을 위한 트레이닝에서 한 말입니다.
저는 공립학교 교장이지만 사립학교 교장들과도 늘 프로페셔널 네트워킹(professional networking)을 하고 있는데 Los Angeles Independent School Learning Community(사립학교 교사 연수회)에서 그 유명한 대니얼 핑크의 기조연설을 듣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 연수회는 LA의 유명 사립학교들인 Buckley School, Campbell Hall, Center for Early Education, Crossroads School, John Thomas Dye School, Marlborough School, Mirman School, Milken Community School 등에서 온 교사들과 행정가들, 또 USC Rossier School of Education 교수들이 참여한 Professional Development 기회였습니다. 계속 배우고 제가 아는 바를 교육 커뮤니티에 전달하는데 꾸준한 열정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 저는 Daniel Pink의 책을 읽은 적이 있어 그의 기조연설에 더욱 깊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경제와 교육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강조하고 교육의 목적은 민주주의 사회에 참여하도록 학생들을 도와주는 것이며, 학생들은 내적인 동기유발(intrinsic motivation), 끈기(habit of persistence), 열정(passion)이 있으면 어느 분야, 어느 직장으로 진출하든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인간의 좌뇌(left brain)는 논리적이고 순서적인 분석을 하고 우뇌(right brain)는 예술적이고 빅 픽처를 보고 남을 생각하는 감정이입(empathy)의 능력이 있는데, 앞으로는 left-brainer가 아니라 right-brainer가 미래를 지배한다고 미래지향적인 강의를 했습니다. 미래에는 현재까지 존재하지 않은 것을 창조해 내는 예술가적인 다양하고 잘 밸런스 되고 재주 있는 학생들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정보시대(information age)가 아니고 그것을 지나서 개념시대(conceptual age)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high concept(고도의 개념), high touch(고도의 인간 상호작용)의 시대이며, 미술가, 발명가, 디자이너, 스토리 텔러, big picture thinker들이 성공하는 시대라는 것입니다. 미래에 필요한 것은 design(디자인), story(이야기), symphony(균형과 조화), empathy(감정이입), play(놀이), meaning(의미 찾기) 등의 능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21세기 개념적 시대(conceptual age)에는 creator(창조자)와 empathizer(인간적 감정이입 능력자)가 필요하지 기존 정보시대(information age)의 지식위주 직장인(knowledge worker)이 필요한 시대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대니얼 핑크의 책 51페이지에 보면 무슨 미래를 준비하든 학생들과 교육자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질문을 해보라고 하는데, abundance(풍요), asia(아시아), automation(자동화)에 관한 것을 상기시켜 줍니다.
1. Can someone overseas do it cheaper?(내가 전공하는 일을 인도나 중국 같은 해외에서 더 싸게 할 수 있는가?)
2. Can a computer do it faster?(내가 알고 있는 일을 컴퓨터가 더 빨리 할 수 있는가?)
3. Is what I’m offering in demand in an age of abundance?(내가 할 수 있는 일이 풍요의 시대에 수요가 있을까?)
그러므로 그는 SAT 테스트 점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고 타인을 이해하고, 세상을 감상할 수 있는 능력이 개념적 시대(conceptual age)의 기본적 능력임을 상기시켜 줍니다. 그는 “성공의 열쇠는 지금까지의 생각이 아닌 비전통적인 생각을 가지는 것이다. 현존하는 전통적인 생각은 진보의 적이다” (The key to success is to risk thinking unconventional thoughts. Convention is the enemy of progress.)라고 주장합니다.
사고력을 키우는 책으로 윌리엄 아이잭스(William Isaacs)의 ‘Dialogue: The Art of Thinking Together’를 추천합니다. 오프라 윈프리는 “리더십이란 남을 생각하는 힘이다. 그것은 사람들의 인생에 고무적인 감동과 능력을 일으켜주는 목적으로 사람들과 결부하는 힘이다”(Leadership is about empathy. It is about having the ability to relate and to connect with people for the purpose of inspiring and empowering their lives.)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사이언스 보드(National Science Board)에서 어떤 과학자를 원하는가에 대해 다음과 같은 스킬을 가진 자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열정(passion)
·평생 배우는 스킬(life-long learning skills)
·다문화적 환경에 일할 능력(ability to work in multicultural environments)
·의사소통 기술(communication skills)
·리더십 스킬(leadership skills)
·변화할 수 있는 능력(ability to change)
·창의력(innovation)
보스턴 심리학 교수 라버트 스턴버그(Robert Sternberg)는 대학생활의 성공은 신입생들의 SAT 점수보다 시나리오를 주고 자신의 스토리를 써보라고 하는 테스트가 더 나은 척도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미주 한인 커뮤니티의 지도자들이나 교육자들이 다같이 Daniel Pink의 책 ‘A Whole New Mind: Why Right-Brainers Will Rule the Future’를 읽고 토론하고 글을 써보면 미래를 위한 긍정적인 행동변화에 첫걸음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보며, 이 책을 통한 저의 새로운 배움을 독자들과 나눌 수 있는 기회에 감사드립니다.
교육상담 문의: DrSuzie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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