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지원한 학교에 대해 알아보고, 예상 질문지를 만들어 부모와 연습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대입 인터뷰 요령
차분하지만 강한 목표의식 표출
학교선택 배경 질문 오히려 도움
대학 입학사정에서 인터뷰는 지원서 작성 때 함께 제출하는 에세이와 함께 자신을 알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때문에 이 역시 당락을 결정짓는 중요한 여러 요소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또 이는 대학과 자신의 ‘대화의 창’이며, 서로를 알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짧게는 30분, 길게는 한 시간 동안 진행될 인터뷰의 기본은 매너와 열정, 성실, 그리고 정직함이다. 자신을 알릴 수 소중한 시간이 오히려 점수를 깎아먹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되는 만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 어떻게 진행되나
모든 대학이 인터뷰를 의무조항으로 두고 있지는 않지만 유명 사립대학들은 상당수 이를 실시한다. 또 학교와 학생, 그 당시의 상황 등에 따라 다르게 진행될 수 있다.
즉 가장 일반적인 것이 지원자가 거주하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그 학교 출신 동문과 하는 것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대학들이 우수학생 유치를 위해 학교들을 방문하면서 미리 인터뷰를 하기도 한다. 또 학교 관계자와 재학생이 함께 참여해 토론식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만약 예능계 대학 진학을 준비 중이라면 인터뷰 때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전달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 왜 중요할까
서로 얼굴을 맞대고 대화를 나누면서 부족한 부분에 관해 보다 구체적인 자신의 입장과 상황을 설명할 수 있고, 건조한 지원서에서 찾을 수 없는 자신의 매력과 입학에 대한 강한 열정을 피부로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당락의 경계선에 서 있는 경우라면 더욱 그 가치가 커진다. 비록 인터뷰가 절대적인 요건은 아니라도, 인터뷰 담당자의 결과 리포트가 때로는 적지 않은 힘이 될 수 있다.
■ 긴장이 최대의 적
지원자들은 누구나 자칫 인터뷰에서 실수하면 모든 것이 끝나버릴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이 같은 중압감은 오히려 원만한 인터뷰를 방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대화를 나누는 장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대학 측은 지원자가 제출한 딱딱한 지원서에서 찾을 수 없는 것들을 궁금해 한다. 지원자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인물 됨됨이는 실제 보니까 어떤지를 살펴보고 싶은 것이다. 차분하게 질문에 성실히 대답하면 된다. 모르는 것을 아는 척하거나,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처럼 말하지만 않으면 된다.
미리 연습한 대로 차분히 대답하면서 필요에 따라서는 자신의 강한 목표 의식과 열정을 간간이 표현해도 좋다.
■ 질문도 괜찮다
인터뷰는 일방적으로 묻는 말에 답만 하는 것이 아니다. 상황에 따라 자신이 궁금한 것에 관해서도 질문을 할 수 있다. 특히 자신이 이 학교를 선택하게 된 배경과 연관된 질문이 있다면, 이는 오히려 자신감과 의지의 표현으로 보일 수 있다.
또 인터뷰 말미에 “내게 조언해 줄 말은 없습니까”라고 한 번쯤 묻는 것 역시 열린 마음을 보여줌과 동시에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태도로 인식될 수 있다.
인터뷰 때 피해야 할 것들
-대학 선택이 자신의 확고한 결정임을 보여야 한다
부모가 권해서 지원서를 제출하게 됐다고 얘기한다면, 인터뷰 담당자에게는 달가운 일이 아니다. 인터뷰 장에 부모가 함께 나타나는 것 역시 좋지 않다.
-매너를 지켜라
우선 시간관념이다. 늦지 않아야 한다. 복장 역시 평소 때 입는 자유분방한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예의를 갖추는 것이 좋다. 또 껌을 씹거나, 속어 또는 저속한 단어를 사용하는 것 역시 피해야 한다. 특히 상대방에 대한 예의를 분명히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상대방의 기분을 망치게 해서 좋을 일은 전혀 없다.
-거짓말은 절대 금물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을 한다면 면접관은 당장 그것을 알아차린다. 그것으로 이 지원자에 대한 도덕성은 치명타를 입게 되고, 인터뷰가 당락의 한 심사요소가 아닌 절대적인 것으로 바뀔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예스” “노”
인터뷰는 서로를 알기 위해 대화를 나누기 위한 것이다. 필요하면 개인의 의견을 내세울 수도 있는 자리다. 아는 대로 성실하게 대답해 나간다. “예” “아니오”로만 답한다면 좋은 인상을 얻지 못한다.
-“이 학교는 합격이 보장되기 때문에”
이 역시 위험한 대화다. 마치 학교를 얕잡아 보는 듯한 인상을 주기 십상이다.
인터뷰 준비 요령
-지원한 학교에 대한 공부를 해 둔다.
전체를 알 수 없지만 어느 정도 알고 있으면 대화 도중 자신의 강한 입학 열망을 자연스럽게 표시하는 효과적인 힘이 된다.
-어른과 연습한다
최대한 매너와 적당한 수준의 언어 구사력이 필요하다. 이럴 때 부모 또는 교사 등과 연습을 해보는 것도 바람직한 준비방법이다.
-예상 질문을 설정해 본다
우선 누가 자신과 인터뷰를 하게 될 것인지를 알아둔다. 사정관일 수도 있고 동문일 수도 있다. 거기에 맞춰 예상 가능한 질문들을 정해 놓고 대답해 보는 연습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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