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에서 네팔인들을 위한 교회를 이끌고 있는 조승규 목사의 선교 사역이 메릴랜드/델라웨어주 침례교단의 인터넷 신문 ‘뱁티스트 라이프’에 크게 소개됐다. 이 신문은 조 목사가 부인과 함께 최근 네팔에 직접 날아가 원주민들과 난민들에게 복음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면서 방문 기간 동안 200여명의 영혼들을 주께로 인도하는 열매를 거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주변 국가와의 정치적, 종교적 갈등 때문에 어려운 상황임에도 부르심에 순종해 네팔인 구령 사업에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조 목사의 활동과 비전, 하나님의 역사를 자세히 소개한 기사를 발췌해 옮긴다.
사무엘 조 목사와 조용래 사모는 눈이 뜨이고 마음이 겸손해진 사람들이다. 한국에서 이민을 왔지만 네팔 사람들을 대상으로 목회를 하고 있다.
최근 이들은 남침례교단 해외선교부의 네팔 선교사들을 만나고 자신의 교회 성도들의 가족과 친구들을 보기 위해 직접 네팔에 갔다. 난민 캠프를 방문하는 일정도 있었다.
그리고 하나님은 조 목사의 메시지를 크게 사용하셨다. 200여명의 주민과 난민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약간의 시간을 투자했을 뿐인데 200명이 예수를 받아들이다니요? 이게 가능한가요?”
그의 설명에 의하면 인도 북부, 중국 남부에 위치한 네팔은 매우 가난한 나라다. 주민은 대부분 힌두교인들로, CIA 정보에 따르면 세계에서 유일한 공식 힌두 국가다. 반면 북동쪽에 이웃한 부탄은 불교 국가다.
그런데 네팔인들이 100년전부터 부탄으로 이주해오자 부탄 정부는 이들을 국가적, 문화적 위협 세력으로 보기 시작했다. 90년대에는 차별이 더욱 심해져 네팔인들이 시민권을 빼앗기고 부탄인들과의 결혼도 금지됐다. 박해가 심해지자 네팔인들은 본국으로 도망가기도 했으며 많은 사람들이 UN이 세운 난민촌 신세를 져야 했다.
네팔에는 이런 난민촌이 7개가 있고 약 10만명이 수용돼 있는 상태다. 미국은 이중 6만여명의 망명을 허락했는데 일부는 이미 와 있다.
조 목사가 난민촌에 도착했을 때 네팔인들이 몰려들었다. 그들은 궁금한 게 많았다. 미국에서 가족들이 함께 모여 살 수 있는지, 사람 대접은 받을 수 있는지, 노동 캠프에 내몰리는 것은 아닌지, 여자 아이들이 성폭행을 당할 염려는 없는지, 문화적 종교적 자유는 누릴 수 있는지...
조 목사는 이들의 질문에 성실히 답해 주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전했다. 힌두교 종교의 카스트제도에 익숙한 이들에게 조 목사는 창세기 1장 26절 “하나님께서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대로 사람을 만들자...’”는 말씀을 근거로 인간의 평등한 가치에 대해 설교를 했다.
어느 날 조 목사 부부는 한 믿지 않는 가정에 머물고 있었다. 그 때 갑자기 복음을 이 가족들에게 전해야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자 이웃 주민들도 몰려들었고 84세의 할아버지를 포함해 모든 사람들이 예수를 믿게 되었다.
조 목사는 자신의 교회 성도들의 가족과 친척들에게는 선물을 나눠주며 복음을 전했다. 그리고 이들도 모두 예수를 영접하게 됐다.
가장 놀라운 사건은 통역과 함께 룸비니라는 마을에 갔을 때 일어났다. 이곳은 부처가 태어난 곳으로 불교인들의 성지다. 그런 곳에서 조 목사는 한 경비원에게 복음을 설명했다. “부처가 많은 좋은 일을 한 것은 압니다. 그러나 그는 죄를 용서할 수 없어요. 오직 하나님만 하실 수 있지요.” 그러자 다른 불교 신자들이 옆에서 기도를 하고 있는 동안 이 경비원은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영접하는 기도를 하게 됐다.
이러한 기적은 산악지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일어났다. 한 가족이 모두 예수를 믿는 일도 있었고 이들은 다른 마을 주민들과 함께 교회를 세우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조 목사는 네팔 사람들과 부탄 주민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가 되고 함께 교회를 세워가는 비전을 키우고 있다. 네팔인 목회자를 양성하기 위한 성경대학을 세우는 것도 꿈이다.
조 목사는 2009년 다시 네팔을 방문할 때는 다른 선교 봉사자들을 참여시켜 더 많은 하나님의 역사들이 일어나길 기대하고 있다.
<이병한 기자>
미국내 네팔인 현황
조 목사가 이끄는 네팔침례교회는 약 50여명이 출석 중으로 2년 반 전에 창립됐다. 볼티모어 지역에는 약 5,000명의 네팔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UN과 미국의 결정에 따라 미주 이주를 시작한 난민들은 올해 1만명 정도 입국할 것으로 예상되며 3-4년 안에 6만명이 망명을 하게 된다. 망명자들은 미 전국에 흩어져 살게 되는데 볼티모어에도 현재 128명이 들어와 있다.
조승규, 조용래 목사 부부의 네팔 선교 여행은 지난 5월7일부터 28일까지 있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