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스쿨버스를 타고 학생들이 등교를 하고 있다. 등교하기를 거부하거나 꾀병을 부리면 학교생활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공부와의 전쟁(?)이 시작됐다. 새학년이 시작된 지 2주 밖에 안됐지만 학교에서는 벌써부터 각종 평가 시험 준비와 프로젝트, 과제물 등 학생들에게 공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학교생활에서 가장 많은 부문을 차지하는 것은 공부. 학교생활을 성공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매 수업마다 배우는 것을 소화해내는 것이 중요하다. 가정에서 자녀들의 이번 학년도를 성공적으로 마치도록 돕는 길을 교육 전문가들로부터 들어본다.
*교사, 학교, 학부모의 삼박자 교육
뉴욕시 교육청과 연방교육부는 웹사이트를 통해 자녀의 학교생활 성공을 위해서는 교사와 학교 그리고 부모가 함께 책임을 지고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부모가 해야 할 일은 학교에서 배운 것이 무엇인지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저학년의 경우는 학교에서 일어난 모든 일을 부모에게 보고하거나 물어봤을 때 허심탄회하게 늘어놓지만 어느 정도 크게 되면 학교에서 발생한 일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또한 자녀의 학년이 높아져 하면서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부모가 늘어난다는 것이 교사들의 지적이다.이를 위해 먼저 부모는 자녀의 학교에 대해서 알 수 있는 내용을 모두 파악하라고 한다.
중고등학생을 둔 부모들은 학교 핸드북이나 학교 웹사이트를 통해 교과목과 진학에 필요한 확인하고 자녀가 코스를 제대로 밟고 있는지 체크한다. 필수과목과 선택과목의 정보를 입수하고 그 외에 학교의 프로그램을 확인해 본다.초등학교도 마찬가지. 일반 수업 외에 제공하는 우수 교육이나 특별 프로그램을 알아보고 청강 가능성을 문의한다. 학부모·교사회의(PTA)에서도 학교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할 때가 많다.
*자녀의 행동을 관찰한다.
자녀의 행동이 갑자기 변화하거나 성적이 떨어지고 그리고 학교에 대한 태도가 변하면 뭔가 이상이 있을 수 있는 것이다. 특히 학교에 문제가 있을 때 아침에 등교하기를 거부하거나 아프다고 꾀병을 부릴 수 있다. 이럴 때는 교사와 빠른 시간 내에 연락해 원인을 알아봐야 한다. 만약 자녀가 수학에 문제가 있다고 느껴질 때 다음 수학 시험이 언제인지 알아보고 준비를 시킨다. 자녀가 숙제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도움이 필요할 때는 교사에게 연락해 도움을 요청한다.
일부 교사들은 이메일로 부모들과 대화를 하기도 하고 또 학교에 메시지를 남기면 전화한다. 문제가 커지기 전에 원인을 찾아내고 바로 잡아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특히 숙제를 하다가 문제가 생기거나 학교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알지 못할 경우 바로 연락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때 자녀가 학교에서의 행동이나 자세가 어떤지 교사에게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해하지 못하는데도 자녀가 손을 들고 물어보지 못하는 학습 태도는 나쁜 학교생활에 소극적이며 또 학과목을 따라가는데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학교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일부 한인들 중 영어 때문에 학교를 두려워한다. 하지만 뉴욕시 공립학교 등 대부분의 학교에서 통역을 제공하고 있어 사전에 연락하고 통역을 신청하면 된다. 학교측 통역자 대신 이웃의 통역자를 대동해도 된다.
교사들은 자녀의 교육을 위해 협조하고자 하는 부모들을 돕는다. 이때 먼저 교사와 상담하고 해결책을 찾아 나선다. 교장보다는 교사와 먼저 상담하는 것이 먼저다.
교사와 상담할 때는 사전에 준비해 가는 것이 필요하다. 상담의 포인트가 무엇인지, 궁금한 점이 무엇인지 메모해가서 하나씩 물어보는 것도 방법이다. 그래야 빠짐없이 궁금증을 확인해 나갈 수 있다. 만약 가정에 어려움이 처했거나 문제가 있을 때도 교사에게 이를 알려 자녀의 학습 능력을 저하시키거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학교에서 대처할 수 있게 한다.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다.
학교의 규정이나 교사의 과제물에 대해 동의하지 못하거나 의문이 있을 때 먼저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바라본다. 교사와 이 문제에 대해 상담할 때도 긍정적인 자세로 대화를 나눠 마찰이 생기는 것을 피한다. 교사 대화가 잘 통하지 않을 때는 교장 더 나가서는 학군장의 면담을 요청해도 된다.학교 활동에도 긍정적인 참관 자세를 가져야 한다. 학교에서 열리는 스포츠 행사나 콘서트, PTA 등 각종행사에 참석해 부모가 자녀 학교에 가지고 있는 관심을 보여준다. 학교에서 자원봉사자가 필요할 때 시간이 되면 열심히 참석한다.
학교 일에 참석하다보면 학교의 상황을 더 잘 알게 되며 자녀의 학교 자세도 지켜볼 수 있다. 직장 생활 등으로 학교 일에 자원봉사를 할 수 없을 때는 집에서 자녀와 대화하는 시간을 가능한 늘린다. 그래서 학교에 대한 자녀의 생각을 알아보고 학교에 대한 자세를 파악한다. 이때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학교에 대한 기대, 학교의 역할을 긍정적으로 설명해 줘 자녀가 학교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돕는다. <이민수 기자>
■08~09 학년도 연례 평가 안내
15일은 이번 학년도 첫 전국 평가 시험일로 10·11학년 학생들이 예비 SAT이자 메릿 장학금 자격시험인 PSAT를 치렀다. 이어 오는 25일과 26일은 특수목적 고등학교 입학시험(SHSAT)를 보는 날. 새학기 시작과 함께 1년간 실시되는 각종 평가 시험 일정이 연이어 진행된다. 다음은 연례 평가 종류 및 시험 날짜이다.
10월25·26일: 특수목적 고등학교 입학시험(SHSAT)
11월12·13일: 뉴욕주 초등학교 5학년 사회과목 시험
1월5일~2월13일: 유치원 조기 아동 언어 평가(ECLAS)
1월13~15일: 3, 4, 5학년 뉴욕주 영어(ELA) 시험
1월20~22일: 6~8학년 뉴욕주 영어(ELA) 시험
1월26~29일: 9~12학년 뉴욕주 리전트
3월3~5일: 3~5학년 뉴욕주 수학 시험
3월10·11일: 6~8학년 뉴욕주 수학 시험
4월30일: 4, 8학년 뉴욕주 과학 필기 시험
5월4~15일: 킨더가튼~12학년 뉴욕주 ESL 성취도 시험
5월18일: 8학년 세계사 월반 평가
5월19일: 8학년 미술 월반 평가
5월20일: 8학년 음악 월반 평가
6월2·3일: 8학년 뉴욕주 사회 시험
6월16~25일: 8학년 해당학생과 9~12학년 뉴욕주 리전트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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