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리지필드에 위치한 라인& 홍 아트에서 아동들이 그림을 그리고 있다.

미술교육은 인간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감성을 표현하는 것으로 아동 미술 교육가들은 아동들의 창의적 표현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정서를 순화하며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발전시킨다고 입을 모은다. 그래서 아동 미술 교육이 인간 교육과 창의성 교육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크다는 것. 긴 여름 방학동안 시간이 많은 자녀들에게 그리는 시간을 갖게 해 준다면 보다 알찬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감성이 풍부하고 조화로운 성격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는 아동 미술 교육에 대해 소개한다.

미국에서 좋은 학군일수록 미술 교실 규모가 크며 사용하는 자료도 풍부하다. 뉴욕현대 미술관, 퀸즈 미술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등 대부분의 미술관들도 아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렇다면 아동 미술 교육의 목적은 무엇일까?

-목적
일반적인 부모들은 예술의 중요성에 관하여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표현력, 심미적 감수성과 창의성에 관한 여러 복합적인 면은 생각하지 않고 단순 기능에서 신경 쓴다. 하지만 다양한 창작 표현 활동의 경험은 어린이들이 세계를 수용하고 보고 느낀 것에 대해서 반응하며 다양한 자아를 통하여 정서, 감정, 통찰력을 표현하도록 하고 개인 적인 이행에 도움을 준다.
따라서 미술교육 목적은 미적 감각을 기르는 것 외에도 정서를 풍부하게 하며 창의성, 독창선, 표현력을 기르는데 있다. 또한 잠재 능력 개발, 재료 지배 능력, 합리적인 생활 태도, 미에 대한 감각 등을 키우는 것이다.

-미의 기본 요소 및 원리
미의 기본 요소를 안다면 자녀들이 그림을 그리거나 무엇을 만들 때 좋은 조언을 주며 보다 완성도가 높은 작품을 만들 수 있게 지도할 수 있다. 기본 요소는 잘 알려져 있듯이 점(spot), 선(line), 면(plane), 형(shape, form), 명암(value)과 음영(shadow), 양감(volume), 질감(texture,
matiere), 색채(color), 공감(space), 구도(composition)로 되어있다. 미술 작품의 원리는 통일(unity), 변화(variety), 균형(balance), 율동(rhythm), 비례(proportion), 강조(accent), 조화(harmony), 대비(contrast), 점증(gradation), 반복(repetition), 균형(symmetry), 변형
(deformation), 착시(optical illusions) 등이다.

-아동의 미술 발달 과정
아동 미술의 발달 과정은 학자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휘젓거리는 시기 (2~5세), 묘사시기(4세), 묘사적 상징주의 시기(5~6세), 묘사적 사실주의 시기 (7~8세), 억압시대 (11-14), 예술적 부활시기( 청소년기 15세이후)로 구분한다. 전문가들은 미취학 아동부터 초등학교 3학년까지의 미술교육에 특별한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아동 미술의 심리를 연구(미진사)’란 저서를 발표한 정대식씨는 색깔별로 다음과 갖은 아동들의 심리를 분석 이채를 띈 바 있다.

*검정: 짓궂고 실천력이 강하고 적응력이 있다. 가정환경이 대체로 밝지 못하다. 지능지수가 높다. 부모와의 사이가 원만하지 못해 남의 눈치를 많이 보는 경향이 있다.

*빨강: 매우 활발하고 친구들간에 자기의 주장을 많이 내세운다. 집안에 함께 사는 식구가 많다. 의식적으로 거친 행동을 많이 한다. 친구를 오래 사귀지 못한다. 생각없이 앞장서는 경우가 많다. 부모의 말을 잘 듣지 않는다. 어린이들이 흔히 태양의 색을 빨강으로 칠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태양 색에 대한 보편적인 생각일 수도 있으며 자신의 심리적 표현일 수도 있다.

*노랑: 성격이 매우 냉정하다. 친구들을 골라서 사귄다. 지능지수가 높다. 외부와의 접촉을 많이 하지 않으려고 한다. 결단력이 강하고 의지력이 강하다. 신경이 예민하다. 권위주의적이다.

*밤색(고동색): 의지력이 약하여 의존심이 강하다. 항상 불만이 많고 자기 주장을 잘 나타내지 않는다. 외로움을 많이 타며 형제가 적다. 자기 행동과 손의 사용에 자신감이 부족하여 무조건 참으려고 한다.

*하양: 내성적이며 폐쇄적이다. 고집이 강하고 친구가 적다. 자기 주관이 매우 강하여 남에게 과시한다. 사고력 부족과 신체건강에 문제가 있다.
*파랑: 공상적인 꿈을 많이 꾼다. 잘 놀란다. 기분이 좋을 때 파랑을 칠하는 경우가 많다.

*초록: 집안이 완고한 경우가 많다. 자기 주장이 강하다. 친구들과 잘 어울린다. 사물의 판단을 잘한다. 상상력이 풍부하며 노력형이다.

*회색: 냉철하고 내성적 성격이다. 창의력이 있다. 편식습관이 심하다.
*보라: 고집이 세고 지구력이 강하다. 지능이 높고 응용력이 강하다. 치밀한 성격으로 어떤 일이든지 잘한다. 운동을 좋아하며 친구를 잘 사귄다. 기분이 좋을 때 또는 부모와의 문제가 있을 때 보라를 쓰는 경우가 있다.
*분홍: 내성적이어서 표현력이 부족하다. 솔직하고 순진한데 지구력이 약하다.

<김학균 원장 인터뷰>
“미술은 자신도 모르던 억눌린 감정을 작품으로 승화해 내면서 정신을 건강하게 만들어 줍니
다.”

뉴저지 리지필드와 클로스터에서 ‘라인 & 홍 아트(Line & Hong’s Art)’란 아동 미술 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김학균 원장은 아동들에게 미술이 정서발달에 좋은 영향을 준다고 믿기 때문에 아동 미술 교육에만 집중하고 있다.대부분의 미술 학원들이 대입준비에 큰 비중을 두고 있는데 비해 김원장이 운영하는 라인& 홍 아트는 킨더가든부터 8학년까지 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제가 어린 시절 주위가 산만하고 집중을 잘 하지 못했대요. 그래서인지 부모님이 미술을 시작 시키셨는데 그 이후로 많이 좋아졌습니다. 제 자신이 미술을 통해 사회적 장애를 치유 받았기 때문에 아동 미술에 많은 관심을 갖고 학원을 운영합니다.”

김 원장은 자신의 경험 때문에 토요일에는 아동들을 대상으로 미술치료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이 미술 치료는 거의 1대1이나 2대1로 이뤄지는데 자연스러운 작품 표출에 대한 대화와 그림으로 내성적인 아이는 적극적으로, 너무 산만한 아이에게는 집중력을 키워주게 됩니다. 그래서 아동의 성격이나 특성에 따라 이용하는 재료나 만드는 작품들이 다릅니다.”

아동들의 미술 실력 향상 및 재능 개발을 위한 일반 코스도 제공하고 있는 김 원장은 미술은 언어적 표현의 부담감에서 벗어나 시작적 상징의 언어로 아동들의 내면 즉 치유되지 않은 감정, 말로 표현되지 않았던 아픔들을 그림을 통해 표현하고 표출함으로 건강한 자아를 형성시키는데 도움을 준다고 말한다. 라인& 홍 아트는 아동 미술 교술 외에 학부모를 위한 성인 미술 무료 강좌를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씩 가질 예정이다. 문의: 201-923-4017.


<이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