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주의깊게 듣고‘핵심’만 정리
부모 집을 떠나 대학 기숙사에서 공동체의 삶을 살게 될 대학 신입생에게는 갖춰야 할 덕목과 스킬이 많다. 혼자 빨래도 스스로 할 줄 알아야 하고, 체크 북 밸런스도 맞춰 쓸 줄 아는 돈 관리 요령도 그중 하나이다. 알코올의 위험도 인지하고 있어야 하며 친구들과 같이 어울리되 가십이나 ‘드라마적 사건??에는 휩쓸리지 않는 지혜도 필요하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공부에서는 ??노트 정리 요령??이며 소셜 스킬에서는 룸메이트와 화합되게 잘 지내는 스킬이다. 기숙사로 떠나기 위해 지금 한창 짐을 꾸리고 있는 대학 신입생을 위해 위에 언급한 두 가지 항목에 대한 요령을 소개한다.
날짜·주제 적어두면 나중에 기억 쉬워
교수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것 꼭 마크
수업 끝난후 노트내용 옮겨적거나 타이핑
■노트 정리
대학에서 노트정리를 효과적으로 잘하는 것은 텀 페이퍼나 시험만큼 중요하다. 진도가 빠르고 다뤄야 할 주제가 방대하면 하루 밤에 읽어치워야 하는 책의 분량도 엄청난데 노트 정리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으면 무엇이 중요한지, 무엇이 부제인지를 파악하지 못해 핵심을 놓치기 일쑤다. 노트 정리를 효과적으로 하려면 다음 사항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1)적극적으로 듣는다
드라마나 잡담은 소극적으로 들어도 되지만 강의는 이해하고 정보를 배우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능동적으로, 적극적으로 들어야 한다.
◆주제와 부제를 파악해야 한다
교수가 말하는 것을 모두 받아 적는 것은 좋은 노트 정리가 아니다. 주의 깊게 들으면서 오늘 강의의 주제와 부제가 무엇인지 파악하도록 주의를 기울인다.
◆정돈된 구조를 듣는다
강의를 잘 하는 교수라면 그날 강의의 아웃라인이 있을 것이다. 핵심주제가 어떻게 정돈되고 연결되며 전개되는지 파악하며 듣는다. 교수가 아웃라인을 칠판에 쓰거나 파워포인트를 이용해서 제공하기도 한다.
◆전개되는 단어에 주목한다
주제를 파악하려면 단어, 문장을 주의 깊게 들어야 한다. 그리고 흐름을 제시하는 단어에도 신경을 써야한다. ‘다음은????마지막으로가 될 수도 있고 ??첫째????세 번째??와 같은 순서 일수도 있다.
◆눈으로 듣는다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도 중요하다. 교수의 손동작, 눈 맞춤, 바디 랭기지 등으로 포인트를 전달 할 수도 있다.
◆방해되는 물건들은 치운다
대학신문, 수도쿠 퍼즐, 셀폰, 아이파드 등 교수의 강의보다 더 유혹을 느끼는 물건들은 일체 눈에 보이지 않도록 배치한다.
◆연습한다
적극적으로 듣는 것은 하루아침에 습득되는 스킬이 아니다. 에너지와 집중력, 인내가 필요한 작업이다. 처음에는 잘 안되더라도 계속 연습하면 나아질 수 있다.
2)기록을 효과적으로 한다
◆날짜, 강의 토픽을 적는다
공부할 때 기억을 쉽게 되살릴 수 있다.
◆빨리 쓰는 법을 배운다
랩탑을 사용한다면 타이핑을 빨리하는 법을 배우고 쓴다면 이 또한 속도가 필요하다. 약자를 많이 이용하고 관사 등은 생략하는 것도 방법이다. 말끔할 필요 없이 자신이 알아 볼 수 있으면 통과다.
◆정의를 적는다
교수가 용어를 사용했다면 기록하고 그 뜻이 무엇인지 파악해 놓는다.
◆아웃라인을 복사하거나 파워포인트 노트를 그대로 베끼지 않는다
무조건 받아 적는 것에만 열중하다 보면 강의의 흐름과 맥을 놓쳐서 주제와 부제 파악을 놓치기 쉽고 이렇게 되면 적극적인 듣기가 되지 않는다. 듣고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만 적는다.
◆교수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면 마크해놓는다
시험에 나올 확률이 아주 높기 때문이다.
◆진도가 너무 빠르거나 모호하면 질문하고 요청한다
학생의 의무는 배우는 것이고 교수의 의무는 가르치는 것이다. 모르는 것 질문하는 것, 절대로 실례 아니다.
3)노트를 복습한다
◆수업이 끝나자마자 노트에 있는 것을 다시 적거나 타이핑한다
배운 것을 머릿속에 집어넣는 데는 이만한 방법도 없다.
◆수업 시작 전 노트를 다시 읽어본다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으면서도 새 수업을 듣는데 많이 도움 된다.
◆노트를 다시 볼 때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을 마크한다
교수를 방문, 다시 질문해서 이해가 되도록 한다.
◆강의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친구와 교제를 튼다
아무리 노트정리를 잘 해도 빠지는 부분이 있다. 노트 정리를 잘하는 친구와 옆자리에 앉아 서로의 노트를 비교해보거나 빌려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필요하면 도움을 요청한다
교수에게 노트를 보여주고 지도를 받고 캠퍼스의 스터디 스킬 센터를 방문, 노트 점검을 받아보는 것도 면학에 플러스가 된다.
룸메이트와 잘 지내려면
비밀 지켜주고 불편해 하는 일 하지마라
자신이 집에서 사용하던 방의 반만 한 크기의 기숙사 방을 그것도 룸메이트와 함께 사용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공부와 소셜 라이프 챙기기도 바쁜데 룸메이트와 사이가 안 좋거나 문제가 있다면 신입생 생활이 즐겁지 않을 수 있다. 룸메이트가 베스트 친구일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서로 예의를 지키면서 편하게, 자연스럽게 지낼 필요는 있다.
자연스러움이 없이 의식적으로 생각하고 인위적으로 행동해야 한다면 삶이 짐스럽고 피곤해지기 때문이다.
다음 사항들은 반드시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 것은 스스로 치운다
■룸메이트가 원할 때는 조용히 한다
■자고 있는 룸메이트를 깨우지 않는다
■허락 없이 룸메이트의 물건을 사용하지 않는다
■친구방문은 적당하게
■룸메이트가 불편해 하는 일은 어떤 것이던 하지 말것
■룸메이트를 가십화하지 않는다
■룸메이트의 비밀을 퍼뜨리지 않는다
■놀리거나 무시하지 않는다
<정석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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