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아이스크림 업체 이색 메뉴
매일 습관적으로 다니는 커피 전문점, 레스토랑 체인, 마켓에서 새로운 음식을 발견했을 때의 기쁨을 기억하는가. 사실 매일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사 마시는 우리들도 어떤 음료 종류가 있는지, 어떤 제품이 새로 출시됐는지 알지 못할 것이다. 다른 카페나 마켓을 가도 상황은 마찬가지. 습관처럼 무심코 같은 음료, 같은 음식만을 고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스타벅스와 커피 빈 등 커피 업체는 물론 레스토랑 체인이나 마켓들이 고객들의 다양화 된 입맛을 만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종류의 아이템을 출시하고 있다. 늘 시도하던 한 가지만 고집하지 말고 한번 쯤 새로운 플레이버 혹은 새로운 음료를 도전해 보는 것이 어떨까. 맥도널드의 아이스커피가 커피 세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인기 상품으로 부상할 수 있었던 것은, 햄버거 샵의 커피라는 다소 생소한 새로운 아이템을 향한 선구자들의 시도 때문이니 말이다.
HT는 과일과 꽃 향을 블렌딩 한 차 종류로, 고급스러운 벨벳 망사에 담겨 있는 ‘루즈 티’(Loose Tea)라는 점에서 차별화 된 맛을 자랑한다.
코코넛 블렌딩 ‘방콕’티 독특
스타벅스 루즈티 ‘HT’
스타벅스 커피사가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종류의 차를 마련하고 있다. 그 중 특이하게도 일반 스타벅스에서는 판매하지 않지만 ‘반스 앤 노블’(Barns and Noble)에 있는 스타벅스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제품이 있다. 바로 ‘하니 앤 손스 파인 티’(Harney & Sons Fine Tea)사의 ‘HT’라는 제품이다. HT는 하니 앤 손스 파인 티 중에서도 과일과 꽃 향과 블렌딩 한 차 종류로, 고급스러운 벨벳 망사에 담겨 있는 ‘루즈 티’(Loose Tea)라는 점에서 차별화 된 맛을 자랑한다. 체리 블러섬, 블랙 커런트, 망고, 화이트 피치, 윈터 화이트 얼 그레이, 피치 진저 트위스트 등 다양한 플레이버를 선보이는데 개인적으로는 특히 레몬 그래스와 생강, 코코넛이 가미된 녹차(Green Tea with lemon grass, ginger and coconut)를 권하고 싶다.
‘Bangkok’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차의 첫 맛은 녹차의 그윽한 맛이 강하지만 뒤에는 코코넛의 부드러움이 입 안 가득 퍼져 녹차의 떨떠름한 맛을 확실히 보완해 주면서 부드러운 여운을 남긴다. 선물용으로도 그만. 가격 20개들이 7.95달러.
커피 빈이 선보인 바닐라 세일롱 차와 스트로베리 크림 차.
자스민과 딸기향 ‘은은’ 맛도 일품
커피 빈 ‘ 스트로베리 크림 차’
스타벅스와 쌍벽을 이루는 커피 전문 업체 ‘커피 빈 앤 티 리프’(Coffee Bean and Tea Leaf) 역시 다양한 종류의 과일, 꽃 플레이버의 차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블랙, 차이티, 우롱티, 카모마일 중 다양한 종류의 고급스러운 차를 선보이는데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바닐라 세일롱 티차’(Vanilla Ceylon Tea Bags)와 스트로베리 크림 차(Strawberry Cream Tea Bags)다.
바닐라 세일롱 차는 세일롱 홍차의 깊은 맛에 살짝 달착지근하면서 고소한 바닐라 플레이버가 가미돼 맛과 향을 더했다. 풀 바디의 농후한 맛이라 우유를 곁들여 라테로 즐기거나 혹은 얼음과 함께 차게 즐겨도 별미다.
스트로베리 크림 차는 잘 볶은 자스민 차 잎에 딸기를 넣고, 딸기 향과 크림을 가미한 독특한 맛의 차로 섬세하면서도 살짝 크리미한 맛이 일품이다. 가격 20개들이 8.20달러.
신선한 베리와 바삭한 그라놀라가 훌륭하게 어우러진 맛의 베리 그라놀라 크런치.
저설탕·저열량 요거트
드라이어스 ‘ 슬로 천드 …’
미국의 대표적 아이스크림 업체인 ‘드라이어스’(Dreyer’s)에도 요거트 바람이 불고 있다.
드라이어스사는 최근 유행하는 웰빙 트렌드와 요거트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부터 ‘슬로 천드 요거트 블렌드’(Slow Churned Yogurt Blends)라는 요거트 제품을 선보여 온 것이다. 올해는 특히 복숭아 맛과 베리 그라놀라 맛을 새롭게 선보여 미식가들의 입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새롭게 출시된 복숭아 맛은 상큼한 여름 복숭아의 신선함을 그대로 담고 있으며, 베리 그라놀라 역시 신선한 베리와 바삭한 그라놀라가 훌륭하게 어우러진 맛이다. 드라이어스만이 선보인 슬로 천드 요거트는 풍부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을 자랑하지만 동시에 일반 요거트보다 적은 양의 설탕이 첨가되며 칼로리도 낮다. 또한 유산균이 살아 있어 소화기관을 튼튼히 하며, 칼슘도 풍부하다. 1.50 Quart 4.99달러.
더운 여름 더위를 식히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비바노 너리싱 블렌드.
과일·요거트 넣어 상큼
스타벅스 스무디·소르베토
스타벅스가 여름을 공략한 또 하나의 아이템을 내놓았다. 바로 ‘비바노 너리싱 블렌드’(Vivanno Nourishing Blends)로 신선한 오렌지와 망고, 바나나, 초컬릿 등을 스무디로 만든 시원하고 달콤한 음료다. 더운 여름 더위를 식히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이 음료는 바나나가 통째로 들어가는 것은 물론 주스 원액, 단백질과 식이섬유 파우더, 2%의 우유와 얼음이 블렌딩 된다. 달콤한 맛을 더욱 강조한 바나나 초컬릿 맛은 바나나와 단백질과 식이섬유 파우더, 우유 2%, 모카 소스와 얼음으로 만들어져 입안 가득 감미로움을 선사한다. 스타벅스는 또한 LA 내 몇 개 지점에 한해 프로즌 요거트 업체인 ‘핑크베리’와 함께 선보이는 ‘탱이’(Tangy) 소르베토(sorbetto)를 선보이는데, 상큼한 요거트와 과일 등이 어우러진 맛이 일품이다. 비바노 너리싱 블렌드 3.75~4.56달러, 소르베토 10oz 2.95달러.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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