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성 단백질·칼슘·비타민 등 영양 듬뿍
소화·장 활동 촉진 위장·호흡기 질환 감소
면역체계 악화·장 손상 크면 섭취 말도록
요거트(Yogurt)가 건강식품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왜 몸에 좋은지는 잘 모르고 먹는 경우가 더 많다. 요거트는 우유가 주 원료. 그래서 요거트를 먹으면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하게 된다. 동물성 단백질외에도 칼슘, 비타민 B2, B12, 칼륨, 마그네슘 등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또 가장 유익한 성분으로 알려진 것은 바로 몸에 좋은 유산균인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 쉽게 말해 좋은 박테리아인 ‘프로바이오틱스’에 관해서는 연구가 계속 진행되고 있지만 여러 연구들에 따르면 인체 면역기능 강화와 소화활동 및 건강한 장 활동 촉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별 효과 없다는 연구도 나오고 있어 때때로 논쟁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이 건강을 위해 매일 먹을 것을 권하기도 한다.
장 활동을 돕는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몸에 유익한 살아있는 세균이 들어있는 요거트는 장 활동 및 각종 장 관련 질병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유당불내증(lactose intolerance), 변비, 설사, 대장암(발암물질 생성과 연관된 장내 세균 효소 활성 억제), 염증성 장 질환(IBD, inflammatory bowel disease),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감염 등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여러 연구들이 발표된 바 있다.
최근에 발표된 연구 중에서는 항생제 복용 후 설사를 일으키는 경우, ‘L. 캐세이’, ‘L. 불가리쿠스’, ‘S. 테르모필루스’ 등 특정 프로바이오틱스가 들어있는 유산균 음료를 마신 결과 설사 증상이 완화된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프로바이오틱스가 감염을 예방하며 감염 후 회복을 돕는다는 연구도 나온 바 있다.
인체 면역기능 향상
한 연구에 따르면 노인층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에서 특정 프로바이오틱스를 복용한 그룹은 질환 감염 기간도 감소되는 결과가 나왔다.
특히 위장 및 호흡기 감염 등 겨울철 감염 질환은 20%나 발병기간이 단축될 수 있다고.
요거트엔 유산균(lactobacillus)과 장내 유산균인 비피도박테리움(bifidobacterium)이 들어 있다. 최근 발표된 대만 연구팀에 따르면 138명의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균 보균자들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이 2가지 유산균을 함께 복용하면 H. 파이로리균에 대한 약물치료 효과를 더욱 증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은 만성위염 등 위암을 일으킬 수 있는 병원균.
골다공증 예방 효과 기대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영양소를 고루 섭취해야 한다. 나이를 불문하고 칼슘은 뼈 건강에 중요한 요소. 또한 칼슘과 비타민 D를 함께 섭취해야 더 좋다.
최근에는 요거트 등 많은 유제품에 비타민 D를 강화한 제품들이 많이 나와 있다.
질염 예방
당뇨병이 있는 여성의 경우 칸디다 또는 이스트 질염 등이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다.
만성적으로 칸디다 질염을 앓아온 당뇨병 여성 환자 7명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실험에서는 활동적인 유산균이 들어있는 요거트를 매일 먹은 그룹은 질 산성도(pH)가 6.0에서4.0으로 떨어졌으며 칸디다 감염 증세도 완화됐다. 하지만 활동적인 유산균이 없는 요거트를 먹은 그룹의 산성도는 그대로 6.0을 나타냈다.
보통 건강한 질 내 산성도는 4.0~4.5를 보인다.
고혈압 위험 감소도 연구
스페인 나바라대학 및 하바드 대학 공동 연구팀은 지난 2005년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따르면 5,000 명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유제품을 섭취는 고혈압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에 따르면 하루 2~3차례 저지방 우유를 섭취한 경우 50%나 고혈압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저지방 우유뿐 아니라 저지방 요거트도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네덜란드 연구팀이 최근 발표한 연구에서도 우유와 요거트를 매일 많이 섭취하는 경우 고혈압을 낮추는데 도움된다고 보고했다.
주의할 점
유산균 섭취는 부작용이 적고 안전한 편이다. 그러나 장 손상이 있거나 면역체계가 약화된 사람, 장내 세균이 과증식한 경우에는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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