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것은 조절만 잘 해 주면 자녀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등 좋은 교육훈련이 될 수 있다.
다양한 경험위해 챙겨주고 격려를
어리게만 보이던 아이가 어느 날 친구 집에서 하룻밤을 자고 오겠다고 할 때 부모들은 망설여 지게 마련이다. 인종도 다르고, 문화도 다른데, 그렇게 하는 것이 괜찮은 것인지, 그리고 혹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난 것은 아닌지 우려부터 앞선다. 하지만 이것도 사회적응 훈련이다.
Q : 방학이 되고 나니 자꾸 친구 집에서 자고 싶다고 조릅니다. 아직 3학년 밖에 되지 않아 여러 가지 걱정이 앞섭니다. 어떻게 이끌어 주어야 할까요.
A : 언제까지나 어린 아이로만 생각했던 내 아이가 벌써 내 품 안에서 떠나려는 준비를 시작하는 것 같아 섭섭하기도 하고, 뭔가 부모에게 불만이 있어 그러는 것은 아닐까 하는 염려도 되고, 보물 같은 내 아이에게 어떤 안전상의 위험은 없을까 하는 등의 온갖 생각이 다 들 것입니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부모님이 모든 것을 다 해줄 수는 없는 것이고, 또 그것만이 자녀 사랑은 아닐 것 입니다. 속으로는 온갖 걱정이 다 될지라도 겉으로는 강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는 게 부모님의 자리입니다. 그래야 자녀들이 더욱 자신감을 갖고 스스로의 인생을 잘 개척해 나갈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지나친 자유분방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옆에서 잘 조절해 주고 지켜주는 것 또한 어른들의 몫일 것입니다.
이곳 미국이나 유럽 같은 나라의 경우 우리나라 학생들보다 모든 경험들을 보편적으로 빠르게 체험하는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의 자유로움은 물론이고 친구들과의 교제나 운전, 사회생활의 경험 등을 우리의 통념보다 무척 빠르게 접합니다. 아직은 자아가 완전히 형성되기 전의 청소년들이므로 물론 많은 위험 요소들도 따릅니다. 하지만 대학 생활을 할 때쯤 되면 어느 정도는 자신의 앞가름을 스스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은 충분한 경험을 했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책을 통해서만 세상을 알 수는 없습니다. 상상만으로 삶을 짐작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런 이유에서 대부분의 학교에서도 공식적으로 sleepover를 권장하기도 합니다.
자녀들이 학교에서 받아 오는 많은 레터들을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자세히 읽어 보시고 자녀와 함께 그것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누며 관심을 가져 주세요.
그 중에는 sleepover에 관한 장점과 주의해야 할 사항 등에 대한 것들도 있을 것입니다. 너무 잦으면 안 되겠지만, 단순히 친구 집에서 자는 것만이 아니라, 집 이외의 다른 장소이니만큼 친구 집에서 지켜야 할 예절이나 다른 가족들과 함께 할 때의 주의 사항 등을 잘 일러 주고, 친구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나누어 먹을 수 있는 간단한 음식이나 스낵 등을 준비해 주는 등 부모님도 함께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어 주시는 것도 좋은 sleepover의 결과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물론 친구의 부모님과 직접 만나 보시고 상의하신 후 결정하시고, 서로 연락처를 주고 받아야 할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며, 어쩌면 부모님 사랑을 더 많이 깨닫고 부쩍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몸과 정신에 해로운 편식, 교정 빠를수록 좋아
Q : 아이가 집중력이 많이 떨어져서 학교에서 주의를 자주 받는 편입니다. 살도 안 찌고 비실거리는 것 같아서 건강도 걱정인데, 아마 편식 때문인가 싶어 마음도 안쓰럽고 걱정입니다.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A : 성장 과정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음식이기 때문에 편식은 반드시 고쳐야 할 문제 입니다. 음식은 몸과 마음 모두를 좌우 할 수 있는 결정적인 요인이 되기 때문에 좋은 식습관은 신체적인 건강뿐 아니라 두뇌 발달, 집중력과 사고력 등 모든 성격, 인성 등에 너무도 중요한 영향을 끼칩니다. 또한 모두가 걱정하는 성적 향상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부분은 부모님께서 절대 간과해서는 안될 뿐 더러 단단히 결심하고 자녀가 고쳐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주셔야 합니다.
자녀의 나이가 어릴수록 식습관은 바로 잡기가 수월해집니다. “우리 아이는 아직 어리니까 괜찮겠지… 아이들이 야채를 싫어하는 것은 당연하겠지…” “좀 더 자라면 스스로 알아서 편식쯤은 고칠 수 있겠지…”하고 지나치면 안됩니다.
자녀가 자라면 자랄수록 편식성은 더욱 심해지게 되기 때문 입니다.
단 음식이 몸에 안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그것보다 더 좋지 않은 것은 마음에도 좋지 않다는 것입니다. 집중력과 사고력을 결정하는 두뇌 신경을 마비시키고, 심하면 지나치게 과격한 성격을 만들거나 또는 의욕 상실증에 걸리게도 됩니다.
그러므로 자녀의 편식은 부모님께서 반드시 해결해 주셔야 할 책임이기도 합니다.
첫째, 가장 좋은 효과는 부모님의 바른 식습관을 보여 주시는 것입니다.
가정의 식단이 골고루 균형 있게 구성된다면 자녀의 편식은 자연스럽게 고쳐질 것이며 때론 약간의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지만 오래 걸리지 않아 반드시 몸도 마음도 건강한 자녀로 변할 것 입니다.
둘째, 가능하면 외식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요즘은 모든 부모님들이 바쁘시기 때문에 어려운 부분이겠지만 그래도 집에서 정성스럽게 만든 음식만큼 자녀에게 더 큰 선물을 없을 것 입니다.
셋째, 가까운 마켓에 미리 예약을 하시면 여러 음식에 대해서 투어를 시켜주고 몸에 좋은 음식, 음식에 들어가는 재료, 음식을 구성하는 영양소, 음식이 우리 몸에 끼치는 영향 등 음식에 대한 이야기들을 간단하지만 다양히 들을 수 있어 자녀들이 재미있게 여러 음식을 접할 수 있게 되는 좋은 경험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여러 방법들이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좋은 효과는 부모님께서 음식을 맛있게 먹는 행복을 알려주시는 것입니다.
송 은 화
<이높이 아카데미(K-Town) 원장>
문의 (213)487-4113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