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시험 스트레스는 오히려 실력발휘에 장애를 불러온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매일 매일 학업에 충실해야 한다.
시험전-잠 줄이지말고 스트레칭하면 도움
시험중-긍정적 생각하고 안풀릴땐 심호흡
입시경쟁에 뛰어든 학생이라면 누구나 시험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은 현 수준을 유지해야 하고, 그렇지 못한 학생은 어떻게든 성적을 끌어 올려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힐 수 있다. 이 같은 스트레스는 대학입학 때까지(물론 이후에도 스트레스는 계속되지만) 계속된다. 하지만 이를 적절히 해소 또는 극복하지 못한다면 상당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부모들이 알아야 할 자녀들의 시험 스트레스 관리 요령을 찾아보자.
■ 지나친 긴장 피해야
시험을 앞두면 누구나 긴장하기 마련이다. 아무리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라도 혹시 내가 실수를 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게 된다.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성적을 성취해야 한다는 적당한 스트레스는 공부의 집중력을 높여주고, 의욕과 동기를 제공한다.
문제는 과도할 때이다.
이는 오히려 집중력은 고사하고, 심리적인 불안감으로 이어져 알고 있는 내용조차 답을 틀릴 정도로 능력을 저하시킨다. 결국 공부는 오랜 시간 열심히 했는데, 그 결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나오는 것이다.
■ 스트레스 관리법
부모들은 자녀가 시험을 앞두고 지나치게 긴장하고 있는지 등을 잘 살펴보고, 적절히 이를 풀어주고 격려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 시험 전
- 너무 억지로 시험공부에 매달리도록 강요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능률만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필요한 경우, 그리고 약간의 여유가 있다면 긴장을 덜 수 있는 수준에서 속도조절을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 그동안 배운 것을 연습하는 방식도 중요하다. 기본과 문제 유형에 대해 비중을 둬 배우고, 아는 문제들을 틀리지 않도록 한다.
- 부족한 것이 많다고 잠을 의도적으로 줄이는 것 역시 좋은 방법이 아니다. 수면이 부족하면 집중력 저하로 실패할 확률만 높여준다. 특히 시험 전 날에는 충분한 수면을 취하도록 하는 게 좋다.
- 적당한 운동은 신진대사의 활동을 도와준다. 특히 간단한 스트레칭만으로도 몸의 피곤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 시험 당일 날 아침 식사는 영양을 충분히 고려한 메뉴로 정한다. 인체에서 혈당이 가장 낮을 때가 아침이다. 건강식을 통해 뇌의 판단력과 문제 추리력, 해결능력을 키워준다.
- 시험 보는 날은 충분한 시간을 갖고 시험장에 도착하도록 한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시험에 대비한 여유를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 시험 중
- 시험지를 받으면 전체적으로 한번 살펴보도록 한다. 어떤 문제와 유형이 출시됐는지를 보면서 시간 분배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문제가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한다. 그냥 대충 읽고 답을 찾는다면 오답이 될 수 있다.
- 쉬운 문제부터 해결해 나간다. 어려운 문제에 막혀 버리면 다른 쉬운 문제까지 손 댈 시간을 잃어버릴 수 있다.
- 주관식 또는 에세이 같은 문제에 답을 할 때는 잠깐 머릿속에 정리를 한 다음 써나가야 실수가 없다.
- 항상 긍정적인 사고를 갖고 임해야 한다. 부정적인 생각은 자신이 알고 있는 답에 대해서도 확신을 잃게 만든다.
- 시험 중에도 여유를 찾는 방법이 있다. 뭔가 잘 풀리지 않는다면 잠시 깊게 심호흡을 해 보거나, 근육에 힘을 줘 긴장시켰다가 풀어주는 방법도 있다. 또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규칙적 학업습관이 최고의 예방약”
저스틴 최 임상심리학 박사
“시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평소 규칙적인 학업습관으로 학교 공부는 물론 시험에 대비한 준비를 갖추는 것입니다”
저스틴 최 임상심리학 박사는 수많은 학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시험을 치르는 동안 불안함과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되는데, 이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의학적으로 코티졸과 노르에피네프린 등의 스트레스 호르몬이 내분비 시스템에서 나와 정신적·육체적인 자극을 느끼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박사는 또 필요한 만큼의 자극과 스트레스는 사실은 바람직한 현상으로 시험에 대한 집중력과 이해력 그리고 체력유지에도 한동안은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어떤 학생들은 이런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거나 장기간 이런 스트레스 호르몬에 노출되고 불안함이 습관화 되면서 많은 어려운 문제가 생기게 된다며, 이런 학생들은 대부분의 경우 시험의 결과를 자신에 대한 불안함과 현재 자신의 처지, 또는 다른 개인적인 원인과 직접적인 연관을 시키기 때문에 점점 더 안 좋아 지는 연쇄작용을 경험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 경우 집중력에 제동이 걸리고 의욕 및 체력에 큰 문제가 생기면서 능력이 급격히 저하돼 성적은 물론 정서적인 불안함과 정신적인 문제도 발전할 수 있어 부모의 관찰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박사는 이를 해소하는 방법으로 학생의 불안한 에너지를 학생 안에서 쌓이지 않도록 시험 준비와 시험성적 향상 등의 외적인 방향으로 집중하도록 유도해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언제나 시험 준비를 철저히 하고, 좋은 성적을 받은 후 자신에 대해 한껏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이 이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기말고사와 연말고사에 집중하지 말고 평상시 학기 중에 과제물과 퀴즈, 그리고 수업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며, 시험 성적에 자신의 기여도를 항상 이해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최 박사는 선생님 등 외부적인 요인을 항상 탓하는 학생들은 오히려 더욱 불안증에 약하다면서, 항상 자신이 노력하고 그것으로 인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긍정적 사고방식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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