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여름도서 프로그램 착수 행사에서 수잔 아버터씨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책을 읽어 주고 있다. <사진 제공=뉴욕주 도서관>
뉴욕주 교육부와 뉴욕주 도서관은 올해도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스테이트와이드 서머 리딩 프로그램(State wide Summer Reading Program)을 실시한다. 이와관련 뉴욕주 도서관과 교육부는 지난 18일 올바니 뉴욕주 도서관에서 올해 읽기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행사를 가졌다. 뉴욕주에 있는 1,100여개의 공립 도서관에서 여름기간동안 일제히 실시되는 무료 서머 리딩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뉴욕주 도서관은 올해 서머 리딩 프로그램 참가 목표를 150만명으로 잡았다. 지난해에 130만명이 참가했는데 이는 7년 전인 2000년도에 비해 300%가 늘어나는 등 해가 갈수록 호응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의 서머 리딩 프로그램 주제는 초등학교 학생이 ‘읽기 곤충을 잡아라(Catch the reading Bug)’이고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변형(Metamorpgosis)’이다. 이를 위해 각 도서관들은 주제에 맞는 책들을 구비하고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의 독서 흥미를 유발시키기 위해 스토리 텔링,
음악, 공예, 공연 등의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뉴욕주 교육부의 제프리 캐넌 문화교육과 부국장은 지난 18일 여름 읽기 프로그램 착수 홍보행사에서 “서머 리딩 프로그램을 뉴욕주 모든 도서관에서 실시하면서부터 책을 빌려 가는 수가 증가했고 또 참가하는 학생 수가 늘었다”며 “도서관 이용자 및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내는 숫자도 늘어나는 바람직한 현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여름방학동안 독서를 하는 것은 자신들의 가능성을 개발시키는 중요한 시간이 된다”며 “올해도 많은 학생들이 책을 최대한으로 읽는 보람된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읽기 곤충을 잡아라
뉴욕주 도서관은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읽기 곤충을 잡아라’란 주제로 여름독서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벌레를 주제로 한 책 읽기를 권장하고 있다. 이 책들은 벌레의 정보를 알려주는 곤충기는 물론 벌레를 제목으로 한 책이나 주제로 한 소설, 곤충이 주인공이 되는 다양한 종류들이다. 책을 통해 곤충의 세계를 배우고 또 생물에 대한 관심을 끌게 하기 위해서이다.
어린이들에게 권장되는 도서로는 프리스쿨에서 8세가 (Why Mosquitoes Buzz in People’s Ears(작가: Aardema, Verna), Mad About Madeline: the Complete Tales(작기: Bemelmans, Ludwig), ‘Mad About Madeline: the Complete Tales(출판: 바이킹), ‘The Runaway Bunny(작가: Brown, Margaret Wise)’, The Very Hungry Caterpillar(작가:Carle, Eric), George and Martha: the Complete Stories About Two Best Friends(Marshall, James), Make Way for Ducklings(작가: McCloskey, Robert), Where the Wild Things Are( 작가: Sendak, Maurice) 등의 클래식 소설이다.
8~12세 권장도서로는 (Ramona Quimby, Age 8: Cleary, Beverly), The Watsons Go to Birmingham: 1963(작가: Curtis, Christopher Paul), James and the Giant Peach(작가: Dahl, Roald), Julie of the Wolves( 작가: George, Jean Craighead), The Lion, the Witch, and the Wardrobe( 작가: Lewis, CS) , Mrs. Katz and Tush( 작가: Polacco, Patricia), Tar Beach(작가: Ringgold, Faith), Grandfather’s Journey( 작가: Say, Allen), Roll of Thunder, Hear My Cry( 작가: Taylor, Mildred), Charlotte’s Web(작가: White, EB) 등이 있다.
이외에 웹사이트 http://www.ala.org/ala/alsc/alscresources/summerreading/recsummerreading/recommendedreading.cfm 로 가면 어린이를 위한 클래식 책, 상 받은 책, 지난해 발행된 책, 등 다양한 종류의 이번 여름 추천 독서 리스트가 나열돼 있다. 인근 도서실에 가서 나이와 자녀 실력에 맞는 도서
를 문의해도 된다.
■ 변형
뉴욕주 도서관과 뉴욕주 교육부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올해 독서 프로그램 주제를 ‘변형’이라 결정하고 청소년기의 학생들에게 변화(Transformation)되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를 준다. 청소년기의 학생들은 대부분 사춘기로 자신의 육체적 및 정신적 변화는 물론 세상 만물의 변화를 심각하게 생각하며 독서를 통해 변화에 따른 책임감과 적응 등을 배움의 시간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이와관련 클리프톤 팍 핼프문 도서관의 낸시 펄 사서는 청소년 학생들이 이번 여름 방학에 읽으면 좋은 권장도서를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먼저 Lois Lowry가 쓴 ‘The Willoughbys’로 재미있으면서도 각기 방안에 들어가면 다른 세계가 되는 이야기를 추천했다. 이어 12세 소녀가 주인공인 Frances O Roark Dowell의 ‘SOoting the Moon’, 한국전쟁을 소재로 하고 있는 한인 2세 작가 Linda Sue Park의 소설 ‘Keeping Score’, 문제 가족의 이야기를 다른 Gary D. Schmidt의 ‘Trouble’, Kazu Kibuishi의 ‘Amulet’, Kean Soo가 쓴 ‘Jellaby’, 이집트로 떠나 교사에게 쓴 편지인 Sara Pennypacker의 ‘Clementine s Letter’, 가족과 친구간의 우정을 다른 Jerry Spinelli의 ‘Smiles To Go’, 기행문인 Steve Kluger의 ‘My Most Excellent Year: a Novel of Love, Mary Poppins and Fenway Park’, 실종된 사촌을 찾는 이야기인 Siobhan Dowd의 ‘The London Eye Mystery’ 등이다.
한편 , 뉴욕주 여름 도서 프로그램 웹사이트 주소는 www.summerreadingnys.org.이다. <이민수 기자>
■뉴욕주 도서관이 제안하는 여름 방학 자녀 도서 지도법
1. 인근 공립 도서관에서 자녀용 도서관 카드를 발급 받는다. 도서관 카드는 무료.
2. 여름 독서 프로그램에 자녀를 등록한다. 또 읽은 책에 대한 독후감 등은 웹사이트 WWW.SUMMERREADINGNYS.ORG에 쓰게 한다.
3. 자녀에게 매일 책을 읽어준다. 여행 중이나 병원 또는 식품점에서 줄을 서있을 때 등 기다리는 시간을 활용해 책을 함께 읽는다.
4. 부모가 모범을 보여준다: 책을 읽고 그 내용을 자녀들에게 들려준다.
5. 책을 쉽게 접할 수 있게 자동차, TV 앞, 부엌, 현관 등에 책을 보관한다.
6. 여름 동안에 가족이 읽은 모든 책의 목록을 냉장고에 붙여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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