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는 사고력과 이해력을 키우고, 스스로 공부하는 능력을 갖추는 시기로 볼 수 있다. 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리딩이다.
신문은 자녀에게 상식과 어휘력, 문장력을 제공한다. 자녀와 신문에 실린 기사를 놓고 토론을 하는 것은 논리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
스스로 공부하는 능력 갖추게 하라
고등학교는 대학진학을 겨냥한 정해진 틀이 있다. 즉 어떤 과정과 무슨 공부를 해야 하는지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학교는 다르다. 7-8학년 과정에서 어떤 과목을 얼마나 잘했는지에 따라 9학년 과목이 결정되고, 이는 또다시 10-11학년 AP 과목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때문에 부모의 입장에서 볼 때 정말 어려운 게 중학교 과정이기도 하다. 그래서 중학교는 모든 과목을 미리 공부하고, 준비하기보다 기초적인 스킬을 많이 배우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시기다. 책은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생물학을 공부하기보다 과학을 왜 공부하고 어떻게 접근하는지 등의 얘기다. 즉 자녀가 학업에 관심과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하면 학교성적도 그만큼 올라가게 된다.
독서로 이해·사고력 키우고
수학은 기본기부터 다지게
다양한 과외활동도 중요
■ 사고력, 이해력 키워야
중학교 공부방법에 대해 전문가들이 한결같이 지적하는 것은 사고력과 이해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 또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능력도 이 시기에 발전시켜야 고교과정에서 부담을 덜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때문에 부모들도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자녀교육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실례로 작문공부를 별도로 시키려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 이는 오랫동안 쌓아온 리딩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기대만큼의 효과를 거두기가 힘들다. 즉 수없이 반복되는 ‘리딩’의 중요성을 절대 간과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 리딩
한인학생, 특히 미국에서 태어난 학생이라도 문화와 사고, 집안에서 순수 영어만을 사용하는 미국인에 비해 자연히 영어가 딸릴 수 밖에 없다. 이를 극복하는 유일한 방법은 결국 리딩이다. 어떤 과목을 배우든지 이것이 부족하면 학업진도가 쉽지 않다. 책을 읽으면서 단어와 문장을 눈에 익히고, 줄거리와 상식, 지식을 얻게 된다. 그리고 이는 자연스럽게 작문실력으로 이어지고 어휘력과, 사고력, 이해력을 크게 증진시키게 된다. 고전 명작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서적을 읽고, 주요 일간지 등 신문 또는 시사 매거진 등을 읽다보면 아직 어리지만 세상 돌아가는 소식을 나름대로 파악하게 된다.
플렉스 칼리지 프렙의 임은성씨는 “처음에는 습관이 중요하지만 어느 정도 단계에 올라서면 테마 중심으로 리딩을 하는 것이 매우 좋다”며 “자녀의 수준에 따라 자기 학년보다 한 학년 급을 올려 책을 읽도록 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 사립고 진학예정이라면
중학교는 공립을 다니고, 고등학교는 수업환경과 수준 등을 감안해 사립학교로 보낼 예정이라면 리딩은 더욱 중요하다. 대부분의 사립학교들의 리딩 수준이 공립학교에 비해 높기 때문에 학력 격차도 클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수업을 따라가기가 쉽지 않을 수 있고, 이는 자칫 학업에 대한 관심을 떨어뜨리게 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는 원하는 학교 또는 다른 유명 사립고등학교의 리딩 리스트를 파악해 읽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역으로 공립학교에 재학중이라도 이를 참고삼아 읽히도록 할 경우 큰 이득을 볼 수 있다는 의미가 될 수 있다.
■ ‘토론’도 리딩에 도움이 된다
중학교에 다니는 정도면 시사에도 점차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나이가 된다. 예를 들면 오바마와 클린턴 민주당 경선에 대해 부모와 자녀가 대화를 나눈다면 어떤 성과를 얻을 수 있을까. 일단 정치란 것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진행중인 경선과정을 어느 정도 알 수 있게 된다. 또 이같은 주제를 다룬 신문 등을 찾아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동안 학교에서 별로 사용하지 않았던 단어들도 눈에 들어오게 된다. 물론 자녀보다 유창한 영어가 어렵더라도 자주 시도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 수학
최근의 추세를 본다면 한국의 논술식 수학시험이 늘어나고 있다. 사고력과 이해력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문제를 이해하기 어렵고, 또 이같은 과목은 부모들이 직접 도와주기도 힘들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수학 역시 리딩이 바탕이 돼야 한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무조건 진도를 앞세워 나갈 것이 아니라 어떤 유형의 문제를 만났을 때, 이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를 생각하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응용문제를 많이 다루며 기본기를 탄탄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 과외활동에 적극 나서야
그동안의 대학 입시에서 쉽게 볼 수 있듯이 성적만 좋다고 좋은 대학에 입학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대학은 지원자의 사회적인 면 등 다방면으로 면밀히 파악하게 된다. 때문에 중학교에 들어와서는 공부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과외활동을 접하도록 해야 한다. 이 과정을 통해 자녀가 특히 관심 있거나 잘하는 부분을 찾아내 집중 육성시켜,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는 그 결과를 얻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등학교 입학 후 대학측에서 요구하는 하나의 기준으로 판단하고 형식적으로 이를 시작하려 한다면 그 결과가 기대만큼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