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클럽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도 새로운 환경에 빨리 적응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교내 클럽 가입… 새 환경 적응 첩경

대학은 자유로운 곳이다. 모든 것을 스스로 알아서 대처하고 결정해야 한다. 독립적인 인격체로서의 첫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만큼, 때로는 어려운 순간을 스스로 극복해 내야 한다. 난생 처음 부모의 그늘에서 벗어나 자유를 만끽하는 대신 책임도 따른다는 것이다. 올 가을 입학을 앞둔 신입생들이 알아두면 좋은 팁들을 정리했다.

■ 입학 전

*오리엔테이션에 꼭 참석하라
오리엔테이션은 앞으로 자신과 함께 4년을 보내게 될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는 기회이자, 룸메이트와의 상견례 기회가 된다. 또 학칙과 학교생활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룸메이트를 만나라.
학교에 입학하면 가장 먼저, 그리고 어쩌면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게 될 사람이 룸메이트다. 입학 이후 서로 어떻게 지낼 것인지에 대해 대화도 나누고, 어떤 성격을 지닌 사람인지, 그리고 서로 고통점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다.

*기숙사 준비물을 파악하라
자기만의 공간인 만큼 이것저것 필요한 것들이 있다. 학교 규정과 룸메이트와의 얘기를 통해 집에서 가지고 갈 것인지 꼼꼼히 챙긴다.

*돈을 아껴라
고등학교 졸업에 대학에 합격까지 했으니 주변에서 용돈도 받았을 것이고, 또 부모가 걱정하는 마음에 비상금을 챙겨줄 수도 있다. 하지만 과용은 금물이다. 은행에 저금해 놓고 반드시 필요한 것이 아니면 돈을 아껴 쓰도록 결심해야 한다.

■ 입학 후
*차는 잊어라
적지 않은 학생들이 대학 입학과 함께 새 차 마련에 관심을 가진다. 캠퍼스에서는 특별히 차를 이용할 일도 없다. 신입생인 만큼 학교생활에 적응하는데 많은 투자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대학은 성장배경과 거주 지역이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다. 즉 대학 커리어가 인간관계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의미다. 만약 이같은 상황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면 자칫 힘든 대학생활로 이어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고등학교에서 탈피하라
모든 것이 180도 달라진다. 공부도 스스로 알아서 해야 하고, 전혀 다른 성격의 사람들과 소셜라이프를 꾸려가야 한다. 교수와는 토론 등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정확히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동안 부모와 교사가 해주던 일의 상당 부분이 자신의 손에 달려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자신을 알라
내가 어디 출신이고, 어떤 취미를 가졌는지, 그리고 어떤 성격이며, 단점이 무엇인지 등을 스스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새내기 대학생 본분을 잊지 마라
흥분이 지나치면 독이 된다. 부모의 간섭에서 벗어나 보니 광활한 자유의 세계가 눈앞에 펼쳐진 것으로 생각하지만, 잘못하면 독이 된다. 학업과 시간관리 등 가장 기본적인 원칙들을 반드시 준수하도록 자세를 갖춰야 한다.

- 지난 시간과 평판에서 벗어나라
대학에 입학하기 전 내가 어떤 인물이었다든가 하는 등의 얘기는 도움이 되질 않는다. 오히려 새로운 친구들과 새로운 소재, 특히 장래 등에 관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일반적인 대화를 통해 상호 이해를 증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평범하고 원만한 사람이 되라
사람마다 성격이 다른 만큼 쉽지 않은 일이지만, 입학 후 몇 주는 각기 첫 인상을 심어주고 나누는 시간이어서 나름대로 노력이 필요하다. 활발한 모습으로 많은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 얘기도 나누고, 첫 강의에서도 능동적으로 자신을 소개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단체 활동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공통 관심사에 대해 흥미를 가져보는 것도 학교생활에 도움이 된다.

부모들이 알아두면 좋은 점

자녀가 타지역의 대학으로 입학한 것으로 그동안의 ‘입시지옥’고생이 끝났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여전히 부족한 게 많고, 그에 맞춰 뒷바라지가 계속돼야 하는 만큼 막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는 자녀를 위해 알아둬야 할 것들이 있다.

■학업
대학 수업은 고등학교와는 전혀 다르다. 강의실에 있는 시간이 고교시절보다 적어도 자신이 해야 할 공부가 훨씬 늘어나고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 특히 더 이상 어린애가 아닌 성인으로서의 대우를 받기 시작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도 크다.
이럴 때 부모는 신입생들이 겪는 심리상태를 제대로 이해하고, 자녀의 고민을 잘 들어줘야 한다. 그리고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을 보여줘야 한다. 또 자녀가 학업에 소홀하지 않도록 너무 많은 시간을 아르바이트에 할애하지 않도록 조절해 주고, 시간관리와 공부방법 등에 대해 알려주도록 한다.

■새 환경 적응
항상 함께 있던 가족과 친구들을 떠나 새로운 인간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자칫 자신이 혼자인 것처럼 ‘고립감’이나 ‘향수병’을 느낄 수도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주 전화를 걸어 하루 생활을 묻고, 항상 가족이 곁에 있음을 일깨워 준다. 또 격려와 함께 교내 서클활동 등을 적극 추천해 주는 것 역시 중요하다. 만약 수 주가 지났는데도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면 학교 카운슬링 센터를 이용하도록 하는 것도 한 해결방법이다.

■자아성장
앞에서 언급했듯이 성인대우를 받는 만큼 스스로 해결하고 책임져야 한다. 그리고 자신에 대한 존재가치를 비롯해 앞으로 한 인격체로서의 목표와 행동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된다.
부모는 자녀와 대화할 때 인격을 존중하고 긍정적인 대화, 그리고 과거 자신이 대학시절 겪고 느꼈던 일들을 들려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 자녀가 실수를 하더라도 성장의 한 과정임을 이해하고, 항상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계속 자녀를 부모의 울타리 안에 넣어두려 한다면 오히려 부정적인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

■진로결정
전공 선택 등 장래와 연결된 사안들을 결정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시간과 본인의 결심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인내를 갖고 다양한 분야를 접할 수 있도록 하고, 교수와도 자주 대화를 나누도록 권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