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학 또는 목표로 하는 대학을 미리 방문해 보는 것은 원만한 대학생활과 동기 부여에 도움이 된다. 한 대학을 방문중인 한인 학생들.
하룻밤 자보면 학교 진면목 파악할 수 있어
어느덧 대학 합격 여부를 통보받기 시작하는 3월 중순을 넘어섰다. 현 12학년 학생들은 평균 8개 정도의 지원서를 성공적으로 냈다면 그 중 2~5개 정도의 대학에서 합격 통지를 받을 것이다. 그 중 어느 대학으로 갈 것인지 결정할 때 여러 가지 요소를 살펴보게 되는데 진학 예정 학교를 직접 방문해 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또 대입 준비를 하고 있는 11학년 또는 10학년 학부모들 역시 자녀의 동기부여를 위해 여름방학을 이용, 목표로 하고 있는 대학들을 방문하는 계획을 세우는 것도 적극 권장할 만한 일이다.
캘리포니아 소재 가볼 만한 대학은
스탠포드·UC계 대학·클레어몬트 꼭 방문을
<문> 11학년 여자아이를 두고 있습니다. 평소에 늘 자기는 코넬대학에 진학해 건축학을 전공하고 싶다고 합니다. 자신은 도시에서 태어나 자랐기 때문에 도회적인 뉴욕의 환경도 잘 맞을 것 같다고 합니다. 이번 여름 4일 정도 시간을 내어 동부의 몇몇 학교를 방문하고 싶은데 어떤 방식으로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알고 싶습니다.
<답> 워싱턴포스트지의 칼럼리스트 밥 르비는 ‘학생들이 캠퍼스 방문 때 단 30초 안에 이 학교가 자신과 맞는 학교인지 아닌지를 본능적으로 알아차린다’라는 말로 학생들의 캠퍼스 방문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단적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캠퍼스 방문은 크게 나누어 투어형식이 있고, 학교 기숙사에서 하룻밤 자면서 투어를 비롯해 클래스 참관 및 식사까지 해보면서 직접 현장체험을 해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만약 학생이 코낼대에 특별한 관심이 있다면 학교와 연락해서 오버나잇 투어를 계획해 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이런 경우 방학이라면 곤란하겠지요. 방학에는 학생들이 시간 내기는 쉽겠지만 대학도 물론 방학 중이기 때문에 학교를 방문하더라도 학교의 진면목을 파악하기는 어렵습니다. 될수록 학기 중으로 계획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학생이 도회적인 분위기를 선호한다면 코넬대학이 맞지 않을 수도 있겠군요. 코넬대학은 뉴욕주에 있지만 뉴욕에서 한참 떨어진 이타카라는 작은 도시에 있으며 산과 호수에 둘러싸여 야외활동을 즐기는 학생들이 오히려 행복해 하는 학교입니다.
여행을 계획할 때 매서추세츠주를 빼놓을 순 없겠지요. 보스턴 근처에는 하버드를 비롯해 보스턴 칼리지, 보스턴 유니버시티, MIT, 앰허스트, 스미스, 웨슬리 등 이름만 대면 아는 유명 대학부터 클락 유니버시티, 브랜디스, 몬트 홀욕, 터프츠 등 미국 내 우수대학으로 손꼽히는 수많은 대학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그 밑으로 로드아일랜드와 코네티컷에는 브라운, 로드아일랜드 스쿨 오브 디자인, 예일, 웨슬리안 등이 있으며 바로 그 밑 뉴욕시에는 컬럼비아, 줄리아드, 뉴욕 유니버시티 등이 있습니다.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은 대학들이 밀집되어 있는 지역적 특성 때문에 칼리지 투어를 계획할 때 누구나가 선호하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이곳을 둘러본 뒤 마지막으로 코넬을 들르든지 그 반대로 해도 좋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미리미리 학교와 연락하여(최소한 한 달 전) 사정 담당관과 인터뷰도 할 수 있는 투어를 하는 것이 좋겠고 나중에 담당관에게 감사 카드 한 장 보내는 것도 잊지 말기 바랍니다.
<문> 9학년 학생 부모입니다. 이번 여름 타주에서 오는 친척 자녀들과 함께 미 대학 탐방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모두 5명의 학생들과 같이 다니게 돼 캘리포니아주만 돌기로 하였습니다. 캘리포니아주에서 가볼 만한 대학을 소개해 주셨으면 합니다.
<답> 우선 북가주 쪽에 가주 최고 사립대학인 스탠포드 대학과 미 주립대학 최고의 명성을 날리고 있는 UC버클리, 수의과와 농과가 유명한 UC데이비스 등이 있습니다. 또한 한인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진 않지만 북가주 대표 여자 사립대학 밀스 칼리지와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는 사립대학 샌타클라라 유니버시티가 있습니다.
남가주에는 UCLA, UC어바인, UC리버사이드, UC샌디에고도 가주에서는 잘 알려진 대학입니다.
LA 인근 클레어몬트에 있는 5개의 대학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인문대학이면서 서로 인접해 있어 한번 가면 5개의 대학을 모두 볼 수 있는 장점까지 있으므로 꼭 방문해 볼 것을 추천합니다.
그밖에 LA 한인타운 인근 USC와 이글락에 있는 옥시덴탈 칼리지, 그리고 말리부에 위치한 페퍼다인 유니버시티 등도 가볼 만한 곳입니다.
이미 앞에서 언급했듯이 미리 연락하여 약속을 잡아놓는 것이 중요하고, 가능하면 입학 사정 담당자와 직접 면담하면서 학교가 제공하는 교육의 질을 파악하는 기회도 동시에 가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수 양
닥터 양 US EDU 컨설팅
(213)738-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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