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U팬 소리 작은 것으로 교체를
소음이란 단순히 시끄러운 소리만이 아니라 듣기 싫은 소리까지 포함해서 불쾌감이나 피해를 주는 비주기적인 소리를 일컫는데, 예를 들면 조용한 방에서 컴퓨터의 파워 스위치를 넣는 순간 윙 하며 돌아가는 요란한 소리도 이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만약 아무 소리도 안 난다면 정상이 아니라는 신호인 만큼 컴퓨터와 소음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결국 PC의 소음은 팬으로부터 나는 것인데 그것을 없앨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모든 전원을 뽑아버리는 것이지만 문제는 열 때문에 컴퓨터가 다운되는 불상사가 생긴다는 것이다. 심할 때는 수면 방해까지 일으키는 컴퓨터의 소음,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컴퓨터 소음의 주범인 쿨링팬
소리의 근원지
1. CPU 쿨링팬: 많은 열이 발생하는 CPU는 높은 RPM의 팬을 사용해야 하므로 가장 많은 소음이 발생함.
2. VGA 쿨링팬: 고성능의 VGA 카드일수록 칩셋에서 많은 열이 발생하기 때문.
3. 파워 서플라이: 내부에서 엄청난 양의 열이 발생하기 때문.
4. 케이스 쿨링팬: 케이스 내부 발열로 인해 케이스 후면 상단에 팬을 1개 더 추가할 경우.
5. 하드디스크(HDD): 흔히 사용하는 IDE 방식의 하드디스크보다 RPM이 높은 SCSI 하드디스크에서 많은 소음이 발생한다.
6. CD ROM : 50배속이 넘는 CD-ROM의 소음은 CPU 쿨러 소음 못지않게 심하다.
7. 플라피디스크(FDD)와 추가로 팬이나 하드디스크 쿨러를 장착할 경우.
하드디스크용 베이 옆에 진동으로 인한 소음을 줄이기 위한 고무와셔가 끼워져 있다. 조립 때이것을 무조건 꽉 조이지 말고 소음을 조절하면서 손으로 적당히 조여주는 것이 좋다.
해결 방안
1. 하드디스크
1) 하드디스크 케이스의 철재에 하드디스크가 직접 닿아 진동이 전해짐으로써 소음이 증폭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하드디스크를 장착할 때 하드디스크와 케이스의 철재 사이에 적당한 완충재를 끼워 주는 식으로 해결하는 것이다. 얇은 스폰지가 가장 적합하지만 천이나 티슈로도 효과가 있다.
2) 하드디스크를 장착할 때 볼트의 조임 정도로 소음을 줄이는 방법이다. 보통은 하드디스크가 케이스에 정확하게 고정되어야 진동이나 소음을 줄일 수 있다는 생각에서 장착할 때 볼트를 꽉 조여주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반대의 경우도 있음을 이해해야 한다. 예를 들면 하드디스크를 케이스에 꽉 조여 장착할 경우 케이스 전체에 진동이 전달되고 케이스가 놓인 책상 등으로 진동이 퍼져 미세하나마 방 전체로 울릴 수 있다. 따라서 PC의 조립을 완성한 뒤, 컴퓨터에 전원을 넣은 채로 하드디스크의 나사를 풀고 조이면서 가장 소음이 적게 나는 정도의 조임을 적용하도록 한다. 이런 방법으로 가장 대표적인 것이 파워 서플라이 위쪽의 여유 공간에 하드디스크를 넣어두는 것인데, 실제로 이 방법을 사용해 잘 배치할 경우 소음을 크게 줄일 수 있다.
2. CD ROM 드라이브
하드디스크의 경우와 같은 방법으로 조절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자체적으로 배속을 조절할 수 있는 Expansion Utility가 제공되는 CDROM 드라이브라면 필요에 따라 저 배속으로 설정하여 소음을 줄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이런 기능은 영화나 음악을 감상할 때 활용하면 좋다.
3. CPU 팬
CPU는 시스템의 각종 케이블과 카드들에 둘러싸여 가장 깊은 곳에 위치해 있는 탓에 이에 달려있는 팬이 시끄러울 경우 시스템으로부터 웅장한 소음이 발생하게 된다. 해결 방법은 팬 자체를 제거해 버리거나 좀 더 조용한 팬을 장착하는 것인데, 팬을 제거하면 CPU 발열 문제로 인해 최악의 경우 CPU가 타버릴 수도 있으니 소음이 적은 팬으로 교체하는 방법이 적합하다. 소음이 적은 팬을 선택할 때는 쿨링 팬과 방열판이 직접 맞닿았을 때 야기되는 소음이 바로 그 정체이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방열판까지 연결하여 소음을 직접 들어보는 것이 필요하다. 저속의 RPM을 가진 팬이 좀 더 작은 소음을 내며 볼베어링을 사용한 쿨러가 그렇지 않은 제품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조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4. 파워 서플라이의 팬
파워 서플라이의 팬은 앞서 말했듯이 배출형의 장착이 일반적이며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크게 신경쓰이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단 팬이 오래된 경우에는 팬을 자주 깨끗이 청소해 주도록 한다. 그래도 소음이 가중된다면 직접 파워 서플라이를 뜯어 팬과 관련된 부분을 튜닝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튜닝은 가변 저항을 이용하여 팬의 적절한 회전 속도를 맞추어 소음을 조절하는 방법과 팬 자체를 뒤집어 다는 방법이 있다. 전자의 경우는 전문지식을 요구하며 후자의 방법은 일반 사용자가 간단히 팬을 뒤집어 다는 것으로 적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경우, PC 내부의 뜨거운 공기를 밖으로 원활히 배출해 내지 못함으로써 시스템 온도를 상승시키는 문제가 있다.
안진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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